어느덧 한국 야구의 전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님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제 홈런 1개만 더 보태면 이승엽 감독을 넘어 KBO 역사에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올해 2024 시즌, KBO 역대 기록 중 여러 기록들을 죄다 갈아치우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바람의 후손 김도영 선수에게는 ‘기록 브레이커’라는 말이 그 누구보다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김도영 선수는 지난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롯데 에이스 좌승사자 좌완 투수 찰리 반즈 선수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는데요, 이 홈런은 김도영 선수의 시즌 32호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을 통해 김도영 선수는 1997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만 21세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보태면 이승엽을 넘어 새 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것이죠.
데뷔 3년차인 올해, 김도영은 순식간에 리그 최고 타자로 올라섰습니다. 8월 22일까지 타율 0.341(5위), 출루율 0.414(4위), 장타율 0.637(1위), OPS 1.051(1위), 32 홈런(2위), 90 타점(공동 6위), 114 득점(1위), 35 도루(공동 4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있는 김도영 선수.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MVP는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각종 기록들을 하나하나 깨뜨려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 놀랍기만 합니다. 김도영은 선수는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30 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9번째이자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그리고 111 경기만에 기록을 하며 최소경기 30 홈런-30 도루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앞서 지난 3~4월에는 10 홈런-14 도루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출범 이래 최초로 월간 ‘10 홈런-10 도루’를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97 경기만에 100 득점을 기록하며 최소경기 100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여기에 이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역대 최연소로 타율 3할과 30 홈런 그리고 30 도루를 의미하는 트리플 쓰리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데, 김도영 선수가 바라볼 기록은 아직도 더 남아있습니다. 우선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 선수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토종타자 최초의 40 홈런-40 도루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도영 선수는 현재 32 홈런과 35 도루를 기록하며 40 홈런-40 도루에 홈런 8개와 도루 5개가 남아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현재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김도영 선수가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산술적으로 39 홈런-43 도루로 시즌을 마칠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금만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토종타자 최초의 40 홈런-40 도루 기록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10타점만 더 보태면 타율 3할에 30 홈런, 30 도루. 그리고 100 타점에 100 득점에도 성공하게 되는데요. 이는 2000년 박재홍 위원과 2015년 테임즈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인데, 김도영 선수가 이를 작성하면 당연하게도 또한 최연소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부상 같은 큰 변수만 없다면 이 기록은 무난하게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이렇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람의 후손 김도영 선수. ‘기록 브레이커’ 김도영 선수의 질주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도 없는 현재 풀엑셀을 밟고 시즌 끝까지 함께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