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MLB&NPB

이도류에서 일도류로. 하지만 칼 하나로도 전설로 향하는 오타니 쇼헤이. 전무후무 MLB 50 홈런 - 50 도루 가능할까? (현재 47홈런 48도루, 현재 52홈런 54도루 페이스)

o헤어곽o 2024. 9. 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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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작성하기 위해 3개의 홈런, 그리고 2개의 홈런이 남았습니다. 과연 쇼헤이 선수는 전설로 남을 수 있을까요?

 

 

사실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투타겸업을 선언했을 때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는데요,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배들은 “투수든, 타자든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타니 선수는 본인만의 길을 개척했다. 초반 과도기가 있었지만, 결국 투타겸업의 완성도를 높였고, 2021년과 2023년 두 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배경에는 투타겸업이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불가피하게 타자로만 나서야 했던 오타니 쇼헤이 선수. 본인에게는 불행인 부상이었고 수술이었지만, 야구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호기심이 해결될 수 있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바로 오타니 선수가 칼 하나만 잡는다면, 하나만 집중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입니다. 수술로 인해 수비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타니 선수는 지명타자로만 나오면서 순전히 공격에만 치중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전력을 다하는 타자 오타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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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호기심에 대한 결과부터 말하자면, 오타니 선수는 이도류를 버리고 일도류로 뛰어든 시즌, MLB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에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습니다.

 



흔히 이상적인 선수를 가리켜 ‘5툴 선수’라고 합니다. 타자로서 ‘정확성’과 ‘파워’, 주자로서 ‘스피드’, 야수로서 ‘수비력’과 ‘송구’를 겸비하는 것인데요, 오타니 선수는 수비를 하지 않지만, 정확성과 파워, 스피드를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가 빠졌으니 타자와 주자로서 가질 수 있는 '3툴'을 검증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앞세워 올해 40 홈런, 40 도루 시즌을 달성했습니다. 흔히 40-40으로 표기하는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5번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이루기 힘든 기록입니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40/70을 선보인 바가 있죠.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서 소개했던 오타니 선수의 기록에 대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자 오타니도 전설이다. 이도류 오타니 타자에 집중하니 대기록 조준? 40-40은 기정사실, 50-50도 가능할까? (tistory.com)

 

타자 오타니도 전설이다. 이도류 오타니 타자에 집중하니 대기록 조준? 40-40은 기정사실, 50-50도

2023년 12월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해 잠정 투수 등판을 중단하고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선수. "이도"를 버리고 "일도"만 택한 타자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명불허전

herr-kwak.tistory.com

 

앞서 포스팅에서 설명한 것처럼 오타니 선수는 역대 6번째 40-40 클럽 가입자가 되었는데요, 40-40을 팀의 129번째 경기에서 달성했습니다. 129 경기는 여지껏 40-40을 달성했던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빠른 경기수입니다.

 

그리고 오타니 선수는 40-40 달성 이후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고 내친김에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한 ‘50 홈런 - 50 도루’ 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는 40-40 달성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를 쌓는 속도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12일 현재 47 홈런 48 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속팀 LA 다저스가 1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금의 페이스는 ‘52 홈런 54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로 계산이 되는데요.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던 50-50, 현재 오타니 쇼헤이 선수에게는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오타니 선수의 50-50 도전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홈런과 도루가 추가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MLB 네트워크’의 분석가 션 케이시는 “오타니는 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도루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다”고 놀라워하였습니다.

 

참고로 50홈런을 기록했던 타자의 최다 도루는 24개였는데요, 1955년 윌리 메이스 선수가 51 홈런 24 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선수가 54 홈런 24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50 도루를 한 주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지난해 41 홈런을 기록한 아쿠냐 선수입니다.

 



그리고 오타니 선수가 50-50을 하게 되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로 점쳐지는데요. ‘최초’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타니는 개인 통산 3번째 MVP 시즌이 됩니다. 앞선 두 번은 투수로서의 성적도 반영이 되었지만, 올해는 순수 타자로서 이뤄낸 업적이기에 타자 오타니 선수에게는 의미가 있는 시즌과 MVP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명타자는 MVP 투표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기에 MVP를 받는다면 MLB에 또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될 오타니 선수인데요, 지금까지 1993년 폴 몰리터 선수, 2000년 프랭크 토마스 선수, 2005년 데이빗 오티스 선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4년 빅터 마르티네스의 MVP 2위가 최고 순위였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47 홈런과 48 도루를 달성하고 있는 오타니 선수는 MLB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50-50에 성공을 한다면 MVP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다시 말하면, 오타니 선수는 현재 50-50 도전, 그리고 최초의 ‘지명타자 MVP’도 노리고 있습니다.

 

 

이도류가 아닌 타자로만 나와도 메이저리그에 없었던 역사를 탄생시키려고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 투수를 하지 않아도, 일도류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경이로웠습니다.

 

이번 시즌 그의 마지막 이야기는 어디일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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