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MLB&NPB

최초-최초-또 최초. 인간이 아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달성. (50홈런볼 획득 주인공에게 돌아갈 혜택은?)

o헤어곽o 2024. 9. 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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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마침내 MLB 최초의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마침내 전인미답의 50 홈런 - 50 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 10타점 2도루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날까지 48 홈런 - 49 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 선수는 3 홈런 2 도루를 더해 51 홈런 - 51 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 홈런 - 50 도루 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이날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 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린 뒤 1사 1, 2 찬스에서 1루 주자 프레디 프리먼 선수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50 도루를 먼저 달성했습니다. 2회초에도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2루를 훔치면서 도루를 추가했습니다.

이어 6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째 85.4마일(137.4km)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올렸습니다. 111.2마일(179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이어졌습니다. 오타니 선수의 시즌 49호 홈런입니다.

 



그리고 7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선수는 마이애미 불펜 마이크 바우만 선수와의 대결에서 4구째 89.1마일(143.3km) 몸쪽 너클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모두가 기다렸던 50번째 홈런의 순간이었습니다. 전인미답의 50 홈런 - 50 도루에 성공한 순간입니다.

 



오타니 선수가 50호 홈런을 터뜨리자 현지 중계 캐스터는 "그는 인간이 아니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없었던 선수"라고 흥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 50 홈런 - 50 도루를 달성한 것은 오타니 선수가 처음입니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죠.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오타니 선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포기한 마이애미는 야수 비달 브루한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선수는 브루한 선수의 느린 직구를 받아쳐 51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A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20-4로 대파하고 2013년부터 1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오타니 선수 개인으로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오타니 선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이 이겨서 가장 좋았다"라며 "최고의 팀에 와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50 홈런 - 50 도루 달성을 두고는 "기쁨과 안도감, 그동안 많은 기록을 만들어온 야구 선배들에게 존경심이 든다"라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하루빨리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이전 타석의 기억을 지우고 해당 타석에만 집중했기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기록에 가렸지만 한 경기에서 3 홈런 2 도루를 기록한 것도 오타니 선수가 처음이다. 여기에 오타니는 2001년 숀 그린 선수가 기록한 49개의 홈런을 넘어 다저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96억 원)에 달하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입단 계약을 맺은 바 있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내고 "오타니는 수년간 신기원을 연 선수였지만,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것은 단순히 그의 놀라운 파워와 스피드 재능보다는 그의 인품, 모든 업적을 이루려는 계획된 노력과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오타니의 위대한 업적을 축하한다"라며 "야구를 새로운 경지에 끌어 올리려고 계속 노력해 온 오타니가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했습니다.

이어 미 언론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AP 통신은 "이날 경기장에 모인 군중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 기록과 시즌을 목격했다"라며 "이미 타자와 투수로서 베이브 루스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둔 오타니는 올해 투수를 쉬면서 타자로서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지금까지 오타니를 설명하는 데 초인적, 초자연적, 믿을 수 없음, 유일무이함 등의 단어가 사용됐다"라며 "이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니콘 선수에 대한 장엄한 표현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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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엄청난 활약에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50 홈런 - 50 도루에 가려졌지만, 오타니 선수는 앞서 116 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마쓰이 히데키 선수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저스에서는 숀 그린 선수를 제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되었죠.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고, 아울러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ESPN에 따르면 1경기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16번째입니다.

이처럼 MLB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오타니 선수는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올 시즌 타율 0.294,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176안타,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출루율+장타율) 1.005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이미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 지표는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오타니 선수의 시즌 50호 홈런볼을 주운 대박의 주인공이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퇴장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작성자가 함께 게재한 영상에는 실제로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볼을 주운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퇴장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다만 아직 그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야후 스포츠는 지난 14일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볼을 잡게 될 사람은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며 공의 가치를 추산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스포츠 수집가들은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볼은 최소 10만 달러(약 1억 3320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경매 업체인 헤리티지 옵션의 관계자 또한 공의 가치를 두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10만 달러이고, 아마 그 몇 배는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불과 2년 전에도 홈런볼의 가치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선수의 62호 홈런볼입니다. ESPN에 따르면 당시 애런 저지의 홈런볼은 미국의 한 투자운용사 부사장인 코리 유먼스라는 팬이 잡았으며, 유먼스는 홈런볼 획득 이후 돌려주거나 판매하라는 요구도 거부하고 해당 홈런볼을 경매에 내놨다고 전해졌습니다.

당시 미 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저지의 62호 홈런볼이 250만 달러(약 33억 3000만 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는데, 유먼스가 경매에 내놓은 해당 홈런볼은 그 절반에 그친 150만 달러(약 19억 원)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앞선 평가에 따르면 이번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볼은 2022년 저지의 62호 홈런볼에 비해 가격이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실제로 경매에 올라가게 된다면 이보다 몇 배 이상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 최대 100억 원에 가까운 가치를 지녔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향후 홈런볼을 획득한 팬의 행보, 그리고 오타니 선수의 전인미답의 50 홈런 - 50 도루를 완성한 50호 홈런의 가치가 얼마로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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