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MLB&NPB

고우석도 문제지만 심준석 어쩌나? AFL 가을리그 등판해 1이닝동안 볼넷과 사구로 1실점. 23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7개. 제구불안 해결할 수 있을까?

o헤어곽o 2024. 10. 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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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구단의 한국인 투수 유망주 심준석 선수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배 고우석 선수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물음표가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고우석 선수는 올 시즌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주로 마이너리그 더블 A에 머물고 있습니다. 성적도 더블 A에서 총 1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하죠. 그리고 후배 심준석 선수의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현재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만 뛸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참가 중인 심준석 선수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케믈백 랜치에서 열린 경기에 8회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이번 등판은 AFL 두 번째 등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심준석 선수는 부진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이고 말았습니다. 심준석 선수는 이날 1이닝 동안 '볼넷-볼넷-볼넷-사구'로 1실점하였는데요. 더욱 큰 충격은 총 23개의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건 단 7개뿐이었을 만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덕수고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강속구'가 특기였던 심준석 선수는 이날 최고 구속이 92.1마일(약 148km) 밖에 나오지 않았을 만큼 자신의 주무기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전매특허 강속구를 구사하지 못한 심준석 선수는 이날 등판에서 볼넷은 총 3개를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심준석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내려가는데요. AFL 첫 등판에서 1과 2/3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5 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평균자책점도 27.00에서 20.25로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피츠버그 구단과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던 심준석 선수는 올 시즌 중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 때문에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올해도 부상 때문에 마이너리그 정규시즌 동안 단 1 경기도 던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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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것이 심준석 선수의 유일한 정규시즌 성적입니다. 이 기간 동안 볼넷 3개를 내준 반면 탈삼진은 13개나 잡았을 만큼 건강할 때의 그는 위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위력적인 심준석 선수의 투구에 마이애미는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이 끝난 뒤 최고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심준석 선수에게 주었는데요. AFL은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하는 곳으로 '메이저리그로 가는 등용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심준석 선수. 이달초에 시작된 AFL은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되는데요, 과연 심준석 선수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물론 제구도 잡아야 하는 등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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