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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r.Kwak_독일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70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9. 독일에서 한인행사 참석하기.

독일에서 한국의 정을 느끼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한국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독일에서 한국의 이야기라고 하면 좀 웃기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독일에서도 한국의 흔적을 꽤나 찾을 수 있는데요, 이는 아무래도 1960년대에 서독으로 파독 간호사와 광부로 많은 분들이 독일을 찾으면서 이곳에 정착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일 듯해요. 그러한 흔적을 독일 NRW(Nordrhein-Westfalen -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는 여럿 찾아볼 수 있어요.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파독 광부 기념회관 및 한인 문화회관입니다. 독일의 Essen이라는 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한국분들이 거주하고 계신데요, 이는 과거 이곳 Ruhr(루르) 지역에 파독 광부로 많은 분들이 일을 하러 왔기 때문일 거예요. 그리하여 ..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8. 독일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뿌시기.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 바로 옥토버페스트 입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독일의 축제로 알려져서, 이 기간에 맞춰서 독일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도 꽤 늘었을 정도인데요, 옥토버 페스트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면요,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열리는 맥주 축제이다. 공식적으로는 옥토버페스트(독일어: Oktoberfest →Oktober(10월) + Fest(축제))라고 부르며 10월 맥주축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일인들(주로 바이에른 주민)은 이 행사를 비즌(Wiesn)으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축제가 열리는 곳이 뮌헨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이기 때문이다. 아래 설명과 같이 테레제 공주의 이름을 딴 잔디공원으로 평소에는 광화문 앞 광장 정도의 널찍한 ..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7.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독일에 온 지 어느덧 2달의 시간이 흐른 시점. 또 다른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새로움이 가득한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그 첫 번째 이유로는 바로 이사가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이사 간 지역에서 어학원을 찾는 것이었어요. 시작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XD 이번 편에서는 저의 이야기와 더불어, 독일의 집세와 독일에서 공인된 시험의 종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 해요. 몇 번이고 이야기했지만 Herr.Kwak이 처음 머물렀던 도시는 독일 남부의 Freiburg였습니다. 그곳에서의 두 달이 지나기 전, 새로운 도시를 정하고 이사 준비를 하... 아니죠, 우선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곳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 베를린으로 이사를 가려고 계획했던 이유는 많은 ..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6. 장모님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독일 택배보내기)

한국에서도 초인종을 누르는 제일 반가운 사람이 "택배 아저씨"라는 말이 있는데, 하물며 외국에서 느끼는 그 감정은 오죽할까!! 이번에는 한국에서 온 택배에서 느끼는 사랑과 감사함. 그리고 해외로 택배를 보낼 때 요금 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요 :) 독일에 온 지 세 달 가량이 지난 무렵. 아무래도 유학생활 초기에 가지고 온 짐만으로는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그러던 와중 이제 꽤나 오랫동안 지낼 집으로 이사를 했고, 언제 Frau가 요청을 한 건지, "띵똥" "Ja, (네)" "Sind Sie Herr.Kwak?(당신이 곽 씨인가요?)" "Ja, bin ich.(네, 전데요.)" "Hier unterschreiben Sie bitte. (여기 사인해주세요.)" "Bitte schön.(여기요.)" "Ts..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5. 벚꽃 대선, 그리고 사라진 2020 총선.

2017 벚꽃 대선, 장미 대선, 또는 촛불 대선.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2017년 3월 15일에 공고, 2017년 5월 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이다. 문재인 후보가 2위 홍준표 후보를 득표율 17.1% p, 표차 5,570,951표라는 헌정 사상 역대 최다 표차로 꺾고 당선되었다. 원래는 2017년 12월 20일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2016년 12월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본 선거가 일찍 치러질 가능성이 생겼고, 결국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조기 대선이 확정되었다. 궐위로 인한 선거는 궐위 사유가 발생한 3월 10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3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5월 9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하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4. 느림의 미학. 걷다 보면 편해져요.

헤어곽이 독일에 와서 가장 많이 변한 게 무엇이냐고요? 변한 건 수도 없이 많지만, 이번에 이야기하려고 하는 주제는 [걷기]예요. 한국에 있을 때, 건설현장에서 Leiter로 일했기 때문에 체크하러 다니면서 많이 걷긴 했는데요, 그때의 걷기는 노동. 하지만 지금의 걷기는 운동 혹은 일상이 되었죠. 일단, 차가 없는 뚜벅이가 되었다는 것이 많이 걷는 것의 가장 큰 이유가 되겠네요.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제가 걸었던, 걸어서 좋았던 순간들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이번 소개의 배경지는 Freiburg[프라이부르크]가 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는 Schlossberg(슐로스베르그)라는 산책로입니다. 길 자체는 그리 험하지 않은 산책로 느낌으로, Aussichtturm(전망대)에 오를 수 있고요, 굳이 전망대에..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3. 자 이제 시작이야 (안멜둥 하러 갑니다.)

독일 거주 2주 차. 오늘은 거주지 등록. 독일어로는 [Anmeldung-안멜둥]을 하러 갑니다. 안멜둥은 독일에 거주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누구나 해야 하는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외국에 나올 때 자주 사용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신 분들은 안멜둥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이후에 은행 계좌 개설이라거나, 인터넷 연결 등 기타 업무처리에 있어서 안멜둥서류는 기본이 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워홀비자로 나오시더라도 초반에 안멜둥을 꼭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가적인 정보로 독일에 나와서 처음 거주지 등록을 하는 경우를 안멜둥, 이사를 가셔서는 [Ummeldung-움멜둥] 그리고 독일에서의 생활을 하고 귀국을 하는 경우에는 [Abmeldung-압멜둥]을 해야 합니다. 자, 그럼..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2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독일에서의 하루하루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서툴고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고, 어학원에서 한마디라도 더 하기 위한, 하루하루가 모험의 연속이지만 열심히 살아내는 중이었죠. 헤어곽이 첫 두 달 동안 등록을 한 어학원은 한국에도 있는 한국에도 [주한 독일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분원이 위치하고 있는 괴테 어학원[Geothe-Institut]이었습니다. 한국의 괴테 어학원의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https://www.goethe.de/ins/kr/ko/index.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oethe-Institut Korea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이주 서사’는 9개 국가의 괴테 인스티투트가 참여한 지역 프로젝트입니다. 다국적이고 열린 과정으로 큐레이터를 초..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1. 모든 시작은 난관이다.

2016년 09월 04일. 누군가에겐 흔하디 흔한 하루였을 그 날은 나에겐 큰 의미로 남아있는 그런 날이다. 일반적이고 일상적이고 틀에 박혀있던 나의 삶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무모했으며, 당돌했으며, 거침이 없었다. 물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어떠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내가 한 선택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보았다. 그처럼 내 선택으로 인해 내 삶은 어찌 보면 180도 바뀌었다. 그 시작점으로 돌아가 보려 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직장인에서 백수로 바뀌었으며 갑작스레(남들이 보기에는) 선택한 독일행에 많은 우려 섞인 이야기를 들었으며, 물론 그 이야기의 주체에는 부모님도..

[프롤로그] 나는 32의 나이에 독일로 떠났다.

2016년 09월 04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아에로플로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 나이 32. 내 옆에는 3달 전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 한 29살의 와이프가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결혼을 함과 동시에 독일로 늦깎이 유학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직장인에서 백수로(지금은 다시 대학생이 되었지만), 한국에서 독일로, 3달 사이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에 적응할 새도 없이 눈을 떠보니 독일이었다. 그렇게 독일에서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Kwak이라는 나의 성은 (곽)에서 어느새 (크박)이 익숙해졌으며 3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수업에서 교수님의 말을 이해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지만, 친구들과 조금씩 자연스럽게 농담 따먹기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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