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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남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 7월 31일 이전에 대형 빅딜 터질까? (2024 KBO 트레이드 손익계산, 어느 구단이 웃었을까)

o헤어곽o 2024. 7.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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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5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를 마지막으로 루머만 무성할 뿐, 실체는 없었던 트레이드. 과연 올해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굵직한 빅딜이 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하루 남은 현재까지 올해 리그에서 이뤄진 트레이드는 총 5건입니다. 누군가는 당장의 성공을 맛봤고 누군가는 미래를 기약하기도 했죠. 그리고 구단별로 어느 구단이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하였는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팬들도 많은데요, 과연 누가 울고 웃었을까요? 물론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세월이 지나고 또 바뀔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현재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야기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2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지영 선수와 김민성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포수 이지영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와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을 맺은 뒤 SSG 랜더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SSG 랜더스는 이지영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2억 5000만원을 건넸습니다. 다시 말해, 이지영 <->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현극 2억 5천만원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이지영 선수는 지난 2023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49에 홈런 없이 8타점에 그치며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 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젊은 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을 모색한 반면 SSG 랜더스는 베테랑 포수 영입에 필요성을 느끼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타진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지영 선수의 트레이드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SSG의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지영 선수는 79경기에 나와 타율 0.277 2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4안타에 그쳤지만 올해는 벌써 71안타를 기록했죠.

 



두 번째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김태형 감독의 요청으로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 선수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김민성 선수도 LG 트윈스와 2+1년 최대 9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습니다. 롯데는 김민성을 영입하는 대가로 내야수 김민수를 보냈습니다. (내야수 김민성 <-> 내야수 김민수)

당초 롯데가 주전 내야수로 점찍었던 김민성 선수는 올해 35경기에서 타율 0.200 2홈런 8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성 선수의 부진은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진행한 또 한번의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개막 일주일이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와 또 한번 거래에 합의를 합니다. 우완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 선수를 LG 트윈스로 보내면서 해외파 출신 내야수 손호영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우완투수 우강훈 <-> 내야수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는 손호영 선수가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55경기에서 타율 0.303 8홈런 39타점 6도루를 기록하며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손호영 선수가 3루에 안착을 함과 동시에 1루수에 나승엽 선수, 2루수에 고승민 선수, 유격수에 박승욱 선수가 연이어 안착을 하며 내야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손호영 선수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LG 트윈스는 롯데와의 두 차례 트레이드로 뎁스를 확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김민수 선수와 우강훈 선수 모두 미래를 대비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당장의 성적은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습니다. 김민수 선수는 올해 1군에서 6경기에 나와 타율 0.125를 기록했고 우강훈 선수는 1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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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리그에 큰 화제가 된 베테랑 거포타자들의 맞교환도 있었습니다. 지난 5월 28일 KT 위즈는 박병호 선수가 출전 기회 부족등의 이유로 구단에 방출을 요청하자 트레이드를 모색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거포 오재일 선수와 1대1 맞트레이드에 합의를 했습니다. (내야수 오재일 <-> 내야수 박병호) 동갑내기 절친 거포의 맞트레이드는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국거박, 국민거포 박병호 선수는 이적 초반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렸으나 시즌 성적은 타율 0.211 9홈런 28타점에 머무르고 있고 지금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오재일 선수도 타율 0.226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면서 크게 반전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 선수와 오재일 선수의 맞트레이드가 발표된 지 이틀이 지난 5월 30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얼오즈의 트레이드도 성사가 되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내야수 김휘집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키움에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3라운드 지명권을 건넨 것입니다. (내야수 김휘집 <->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3라운드 지명권)

NC 다이노스는 김휘집 선수를 차세대 거포 내야수 자원으로 눈여겨봤고 김휘집 선수는 올해 93경기에서 타율 0.237 12홈런 45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김휘집이 두 자릿수 홈런을 채운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 후 첫 멀티홈런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유격수와 3루수 모두 수비가 가능해 NC가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지영 선수와 김휘집 선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트레이드로만 신인 지명권 3장을 확보하면서 곧 9월에 개최될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까지 총 6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명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키움이 과연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윈나우를 위한 트레이드, 혹은 미래를 위한 포석에 염두를 둔 트레이드. 아직까지 한 시즌만으로 어느 팀의, 어느 선수의 윈이라고 확정 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윈윈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트레이드라는 것이 이익을 본 구단이 있다면 손해를 본 구단도 나오게 마련입니다. 지금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도, 미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도 모두 꾸준한 활약으로 그 땀의 결심을 맺기를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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