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41. 독일 북부 작은 대학도시 괴팅엔에서 열린 푸드 페스티발(Food Festival). 구경 가실래요? 먹고 가실래요?

o헤어곽o 2021. 10. 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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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어곽입니다.

오늘은 지난 10월 8일에서 10일 사이에 있었던 푸드 페스티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푸드 페스티벌이라길래 저는 진짜 기대했거든요?

먹는 거 하면 또 빠지지 않는 헤어곽이니까요?

 

함께 구경 가보시지 않으실래요?

 


 

 

입장 시에 백신 접종 여부 또는 2일 이내 검사 음성 확인서를 검사하는데요. 그 확인이 되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행사는 야외에서 울타리를 쳐 놓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음식을 즐기러 나왔습니다.

 

 

맥주와 각종 음료를 비롯해서, 칵테일까지 음료 및 주류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동아시아 중에서는 일본의 천막이 하나 있었는데요, 교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찐만두 4개였나 5개에 3.5유로였는데요,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비싸진 않은 느낌이었지만, 굳이 저희가 여기까지 와서 만두를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요?ㅎㅎㅎㅎ

 

그럼 무엇을 먹을까요? 룰루랄라. 우선 한 바퀴를 쓱 둘러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스트리트 푸드 느낌이 없었고, 양이 꽤나 많고 그만큼 가격도 생각보다 높아서 많은 음식들을 즐기진 못했습니다.

 

헤어곽이 와이프와 처음으로 선택한 음식은요,

 

 

또 이런 야외 행사장 오면 꼬치 아니겠습니까?

돼지고기와 칠면조고기 2종류의 꼬치가 있었는데요, 한국에서는 늘 닭꼬치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칠면조 꼬치를 골랐습니다. 

 

 

당연히 한국식 매운 소스는 없었죠 ㅋㅋㅋㅋ

바비큐 소스와 다른 소스가 있었는데, 달짝지근한 바비큐 소스를 골라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실지, 소스가 고기 내부까지 스며들지도 않았을뿐더러,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외부 쪽은 숯불향이 있었지만 내부의 고기들은 퍽퍽한 느낌이 났습니다.

 

짧게 말하자면, 기대만 못했다. 이 정도?ㅎㅎㅎㅎ

 

 

꼬치 바로 옆 부스에서는 밀웜을 포함해서 Insekte(곤충) 볶음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요.

궁금은 했지만 굳이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독일 분들도 궁금해서 질문도 많이 하고 관심을 보였지만, 구입해서 드시는 분들도 물론 있었지만, 다른 부스들에 비해서 활발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궁금하긴 헀는데...)

 

 

그리고 다시 무얼 먹지 하며 룰루랄라 한 바퀴 휙 걸어봅니다.

 

 

먹기만 할 순 없으니 마실 것도 골라야죠.

역시 아시죠? 

독일 하면 모다?

역시 독일하면 맥주죠 ㅋㅋㅋㅋ

 

맥주 2잔을 받아 들고, 일단 한 모금 해봅니다. 그전에 건배도 짠!!

 

 

맥주와 함께 마실 음식으로는 영국식 맥앤치즈를 골랐습니다.

영국에서 먹는 오리지널 맥앤치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은 유럽사람이 하는데, 한국보다 잘 하겠지? 하는 느낌으로 골라봅니다. 사실 제대로 된 맥앤치즈를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열심히 볶고 졸여서 이 두 Bruder들이 맛있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종류는 소스에 따라서 4종류로 나누어졌는데요, 저희는 Mac'n Cheese Claasic. 

아무 소스도 들어있지 않은 오리지날 기본을 골랐습니다.

 

 

특유의 느끼함이 가득한 맥앤치즈.

시원하고 부드러운 흑맥주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처음에는 "뭐지? 이게 이맛인가? 좀 밍밍한데?" 였는데, 

먹을수록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먹어보지 못한, 스페인 음식, 헝가리 음식, 헝가리 중에서도 부다페스트 음식, 그리고 각종 여러 가지 수제 햄버거 든 많은 음식들이 있었는데요, 와이프가 빵에 재료 넣어서 만드는 케밥과 같은 느낌의 음식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사진으로만, 눈으로만 옴뇸뇸.

 

 

줄이 꽤 길죠?

마지막으로 사 먹은 음식은 회오리감자. 그러니까 감자칩이었습니다.

회오리 감자와 얇게 썰어놓은 감자를 튀긴 감자칩(튀김)이 있었는데요, 

회오리 감자는 한국에서 많이 먹어봤던 터라 굳이 궁금하지 않기도 했구요,

이 이후에 집에 친구가 오기로 해서 함께 맥주 한잔 할 요량으로 안주삼아

감자칩 한 봉지를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생각해보면, 칠면조꼬치, 맥앤치즈, 그리고 감자튀김밖에 먹지 못한 셈이네요?

그래도 머무는 2시간가량 동안 따스한 햇살과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으로 그 분위기가 다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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