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곽입니다.
어느덧 이곳 괴팅엔이라는 도시로 이사를 온 지가 4달이 되어가고, 이 동네가 저의 동네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슬렁어슬렁 걷기에도 좋고, 고즈넉함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죠. 지난번에 어슬렁어슬렁 일요일에 걷다가 Liesels라는 카페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오늘도 한번 걸어볼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는 지난번 Liesels 카페를 방문할 때에 지나쳤던 곳인데, 아직 방문은 해보지 못한 곳이에요. 일요일이라서 문을 열지 않았었기 때문인데요, 그 이후에 이래저래 기회가 잘 나지 않아서 못 가고 있는데 곧 가보려구요. 그전에 이 가게에 대해서 짧게 보여드리려구요.
다음에 방문을 하게 되면 내부라던지 메뉴는 다시 소개해드리려고 하고, 오늘은 외부와 제가 왜 이 카페에 끌리게 되었는지 먼저 짧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너무 좋은 곳이었거든요~
이곳은 제목에도 적었듯이 Restaurant Gaudi (가우디 레스토랑) 라는 곳입니다.
지도상에 붉게 표시된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이자 카페인데요, 시내 한 중간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너무 좋습니다.
주소는 Rote Str. 16, 37073 Göttingen 이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 나머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2시에서 15시까지 오픈 후,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18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너무나도 좋았던 점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중정을 가진 건물 내부에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사실 시내에 위치한 카페들은 유동인구들도 많고, 야외 테이블이 많은 편인데 사람이 너무 많다 보면 소음도 꽤나 큰 편이고, 상호 간에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해당 카페의 내부오 들어가는 메인 입구입니다. Christian Börner라는 현판이 있는데요, 이 입구는 Rote Straße가 아닌 Barfüßer Straße라는 반대편 입구입니다. 이 두 거리에서 모두 입장이 가능하죠.
Rote Straße에 위치한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면 이렇게 알록달록한 창이 예쁜 Gaudi Restaurant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요일은 휴무라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건물 외부를 볼 때에, 저 주황/초록/빨강/파랑의 창틀이 없다면 어쩌면 그렇게 느낌이 좋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 창틀이 건물을 더욱 활력 있게 만들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부도 너무 보고 싶었는데, 꼭 가서 식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이노무 쉬끼들을......)
아까 그 건물의 맞은편에는 조금은 더 자유분방한 느낌의 장소가 있었습니다. 내부도 그렇고 외부의 테이블도 앞선 건물과는 달리 더욱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랄까요? 어딘가 뒷골목스러우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유럽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저 왼쪽 문에 붙어있는 여러 전단지 스티커들이 정말 절묘하게 건물의 느낌을 배가시켜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Barfüßer Straße에서 들어오는 입구인데요, 제가 반대쪽으로 들어왔으니 저한테는 나가는 길이었겠죠? 이곳의 느낌이 너무 괜찮았어요.
정돈이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사용하지 않는 잡동사니들을 놓아둔 것 같은 느낌인데 저한테는 왜 그렇게 느낌이 좋았을까요? 저 아날로그적인, 지금은 사용이 되지 않는 것이 분명함에도 먼지를 가득 안고 있는 저 텔레비전과 선반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식사를 해보지도, 커피 한잔을 즐기지도 못했지만, 너무나도 기억에 남는 곳이라 이렇게 저 스스로도 기억을 해놓고 싶어 졌습니다. 꼭 식사와 맥주 한잔을 즐기며 새로운 이곳의 분위기를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와 함께 저희 동네 구경 함께 나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