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44. 독일에서 당구치기. 전 4구가 좋은데, 포켓볼이 독일은 대세인가봐요;;

o헤어곽o 2022. 1. 3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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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어곽입니다.

오늘은 제가 거주하는 괴팅엔이 아니라, 독일 니더작센주의 주도 하노버 이야기를 좀 할까 해요. 하노버는 제가 지금 학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자주 가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많아서 자주 가지 않긴 했습니다만) 때문에 하노버에서 많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고, 독일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죠.

 

진짜 같은 과에서 마스터 과정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좀 사귀고 싶었는데, 공통분모나 관심사가 없다 보니 쉽지는 않더라고요. 학사처럼 함께 어울린다기보다는 진짜 개인플레이가 많은 독일 석사 과정;;;

 

그래서인지 저는 독일에서 알게 된 친구들은 과에서 알게 된 친구들은 몇 명 안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저처럼 독일이 아닌 타국 생으로 유학을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에요. 독일인 친구는 1명이 있네요ㅎㅎ 그 외에 독일 친구들은 모두 탄뎀 모임에서 알게 된 친구들인데요, koreanische-deutsche-Tandem이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려는 친구들이고, 그러다 보니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더 마음을 열어주다 보니 친해지기 쉽더라구요.

 

정말이지 이 친구들은 저의 독일 생활에 많은 힘이 되어준 친구들입니다ㅎㅎ 다음번에 이 친구들과 학교 앞 잔디밭에서 Grillen. 그러니까 야외바베큐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이야기도 한번 해볼게요ㅎㅎ (이건 이미 거의 2년 전 이야긴데 기억을 잘 정리해서 한번 이야기 만들어볼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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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위의 이야기들을 언급한 건 바로 제가 포켓볼을 함께 치러 간 친구들이 이 Tandem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이었기 때문인데요ㅎㅎ Tandem모임을 하게 되면 대부분 카페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고, 때론 한국어로, 때론 독일어로 많은 이야기를 하곤 해요. 

 

그리고 종종 야외 바베큐, 포켓볼,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함께 다녔는데, 벌써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오래되었네요;;; 지금 제가 소개해드릴 이 Restaurant + Poketball 가게 방문 이야기 역시 지난 2019년 여름의 이야기이니... 2년이 넘었네요... 시간 왜 이렇게 빠른지 아시는 분?

 


 

이번에 제가 방문했던 가게는 [Piccoli's Roadhouse]라고 하는 레스토랑과 포켓볼 존이 함께 있는 가게입니다. 1층에는 식당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지하에 포켓볼과 다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가게 주소는 [Nikolaistraße 2-4, 30159 Hannover]이며, 하노버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레스토랑은 미국식 레스토랑으로 버거, 피자, 립과 스테이크 등이 주 메뉴였습니다. 저는 버거를 먹었는데요, 상하이 버거 (Shanghai Noon Burger)를 먹었는데, 닭고기 패티를 기본으로 하여 루꼴라, 양파 등 채소가 들어간 버거였습니다. 맵고 달콤한 상하이식 소스가 들어갔다고 해서 상하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한국에서 주로 먹었던 핫 스파이시와 같은 매운맛은 아니었지만, 맛은 훌륭했습니다.

 

 

버거를 비롯한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https://piccolis-roadhouse.de/speisen-getr%C3%A4nke.html

 

Speisen & Getränke - Piccoli's Roadhouse – American Style Bar & Restaurant

Starters 1101 Pommes Basket 5,60   Knusprige Pommes mit einem Dip nach Wahl   1102 Knofipommes Basket 5,80   Knusprige Pommes mit leckerem Knobiöl und einem Dip nach Wahl   1103 Chili Cheese Pommes 8,90   Knusprige Pommes mit feurigem hausgemachten C

piccolis-roadhous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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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를 맛있게 먹은 후, 지하로 내려갑니다. 사실 포켓볼 비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크게 부담이 가는 가격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일의 대부분의 곳이 그러하듯, 당구 큐 등을 빌리면서 Pfand(보증금)으로 20유로를 지불했는데, 계산을 할 때에,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 20유로가 뭔가 싶어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이날은 한국 친구(형) 한 명과 독일 친구 4명, 저까지 총 4명이 방문을 했는데요, 1명이 당구에는 큰 취미가 없는 터라 5명이서 경기를 했습니다. 프로 뺨치는 친구가 없이 대부분 고만고만한 실력이라 진지하게 치는데도 웃긴 상황이 많아서 많이 웃으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사진으로 그날의 기억을 저도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독일이라는 곳이 아무래도 외롭기도 하지만, 때론 이런 친구들이 있기에 즐거운 기억, 즐거운 추억이 쌓이며 그 힘으로 지낼 힘을 가져봅니다. 이 친구들을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고, 당구장에 방문해 본 것도 벌써 오래되었네요. 어서 일상으로 돌아가서 예전의 일상이 새로움이 아닌 일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나중에는 옛 기억을 돌려보며 소개해 드리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곳을 방문했을 때에 새로운 기억으로 신선하게 소개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일기처럼 블로그 글을 쓴 느낌이 드는데요,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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