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여행하기

Hannover(하노버) - 니더작센의 주도. 그리고 독일의 중심.

o헤어곽o 2020. 11. 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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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는 독일 중북부에 위치한 니더작센의 주도로서, 예로부터 하노버는 생산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 전략 폭격의 주요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ㅁ 오늘날에는 많이 복구가 되었어요. 또한 메세(Messe - 박람회)로 잘 알려진 도시이지만, 역사적으로는 영국의 하노버 왕가가 선제후로 있었던 하노버 선제후령의 수도이기도 하답니다. 

 


[여행 전 유용한 정보]

인터넷 : www.hannover.de/kr (하노버 관광청) -> 한국어

           www.gvh.de (대중교통, GVH) -> 영어

 

[추천 여행 일정]

전 Leibniz Universitat에서 학업으로 인해 Hannover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 도시는 여행으로 돌아본 곳이 아니라 생활 틈틈이 보고, 지나가면서 스쳐갔던 곳들이 많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직접 여행을 한 코스는 아니지만, 제 생각에 볼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그 동선을 고려해서 일정을 짜보았답니다.

 

중앙역 -> 헤렌호이저 정원 -> (참조) 애기디엔 교회 -> 신 시청사 -> 마쉬 호수 ->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 -> 라이네 궁전 -> 홀츠마르크 광장 -> 오페라 극장 -> 중앙역

 

(*참조 : 애기디엔 교회에서부터 오페라 극장에 이르기까지는 구시가지 내에 모여있기 때문에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걸어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식당의 위치나 시간 등을 고려하여 순서는 바꾸어도 무방할 정도이니 참조하세요.)

 

* 일정에는 안 넣었지만 최근 두시즌은 2.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하지만 전통적으로 1.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하노버 96의 홈구장 HDI아레나와 제가 공부하고 있는 하노버 대학(Leibniz Universitat)도 볼만합니다.

 


 

1. Herrenhausen Harten&schloss (헤렌호이저 정원&궁전)

 

[사진출처 : Google maps]

 

헤렌하우젠 궁전과 헤른호이저 정원은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헤렌하우젠 궁전은 하노버 왕국의 여름 별궁이었습니다. 제2차 대전 중 파괴되었다가 2013년에서야 복구가 완료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딸린 정원은 궁전보다 훨씬 이전에 복구가 완료되어 하노버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정원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궁전 앞 대정원과 궁전 뒤편의 베르크 정원으로 구분됩니다. 대정원은 기하학적 무늬로 가꿔진 넓은 정원과 곳곳에 아름다운 조각과 ㅂ누수 등으로 장식된 곳이며, 베르크 정원은 갖가지 꽃과 식물이 가득한 식물원으로 꾸몄습니다. 

헤른호이저 정원 앞에 있는 게오르그 정원은 맞은편에 위치한 벨펜정원과 함께 하노버의 시민공원으로서 시민들에게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궁전 오픈시간 : 5~10월 - 11:00 ~ 18:00, 4~11월 - 11:00 ~ 16:00 

정원 오픈시간 : 4~9월 - 09:00 ~ 20:00, 3,10월 - 09:00 ~ 18:00, 2월 - 09:00 ~ 17:30, 11~1월 - 09:00 ~ 16:30

궁전/정원 통합 요금 : 여름 - 성인 8 Euro, 학생 5 Euro, 겨울 성인 6 Euro, 학생 4.5 Euro

 


 

2. Aegidienkirche (애기디엔 교회)

 

 

지붕이 없는 교회로 유명한 곳입니다. 내부도 첨탑을 제외하곤 텅 빈 공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건물은 하노버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볼 수 있는데, 전쟁의 참혹함과 참상을 후손에게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교회를 철거하거나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입니다. 첨탑 아래에는 하노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보낸 작은 종이 있다고 합니다.

 

오픈 시간 : 09:00 ~ 일몰, 요금 : 무료


 

3. Neues Rathaus (신 시청사)

 

궁전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아름답고 거대한 이 신 시청사는 191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내부의 로비에는 중세부터 오늘날까지의 모습을 청사진으로 펼쳐 만들어 재현을 하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m가량 높이의 돔 전망대에 오르면 하노버 시내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시청사는 초기 12년의 기간에 걸쳐서 완공이 되었으며, 빌헬름 2세 시대의 전형적인 독일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건물은 제2차 대전 때 마찬가지로 파손되었다가 복원되었습니다. 시청사 앞에 위치한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니, 정원도 호숫가도 한번 걸으며 호숫가에서 바라보는 시청사의 모습을 추천드립니다.

 

오픈 시간 : 09:30 ~ 18:30, 주말 10:00 ~ 18:30, 동절기에 전망대 운영 안 함.

요금 : 본관 무료, 전망대 성인 3 Euro, 학생 2 Euro


 

4. (Maschsee (마쉬 호수)

 

 

대략 8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는 이 호수는 믿기지 않겠지만 인공호수입니다. 1930년대 나치 집권 당시 독일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벌어진 결과물이죠.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이 호수는 시민들에게 거대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기도 하며, 여름이면 Maschfest(마쉬축제)가 열리는 등 하노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5. Niedersächsische Landesmuseum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

 

 

하노버 왕국의 게오르그 5세가 1856년에 완공한 예술과학 박물관이 시초가 된 이 박물관은 이후 소장품이 늘어나면서 1930년대에 대형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회화와 예술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늘어난 소장품으로 인해 공간이 좁아지면서 새로운 건물이 필요해졌고 그때 지금 모습의 신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1933년 니더작센 주립 박물관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현재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회화 작품, 17세기 네덜란드의 회화 작품 그리고 독일의 표현주의 회화 작품 등이 전시 중입니다. 그 외에도 자연사, 고고학 등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픈 시간 : 10:00 ~ 17:00, 주말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요금 : 성인 4 Euro, 학생 3 Euro, 금요일 14:00 ~ 17:00 무료입장 가능

 


 

6. Leineschloss (라이네 궁전)

 

 

하노버 왕국시대의 레지던츠 궁전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니더작센의 주의회 건물로 사용중입니다. 정면은 그리스 신전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후면은 바로크 양식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궁전 자체는 다소 평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괴팅엔 7 교수"상을 비롯하며 인상적인 조형물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1. 괴팅엔 7교수 사건

1837년 하노버 국왕으로 부임한 에른스트 아우구스트 1세는 헌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자신이 헌법 제정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였고, 나아가 자신의 뜻대로 헌법을 고치겠다고 이야기하였죠. 이에 하노버 남쪽의 대학도시 괴팅엔의 교수 7명이 항의서를 발표하였고 이것을 책으로까지 출판하게 됩니다. 이는 학생과 지식인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이에 격분한 왕은 7명의 교수를 파면하고 추방하였는데 이를 두고 괴팅엔 7 교수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추방된 교수 중에는 그림형제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왕의 폭적을 막지 못하고 추방되었지만, 이 시건이 독일 전역에 알려지게 되면서 독일 자유주의의 태동에 밑거름이 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7. Holzmarkt (홀츠마르크 광장)

 

 

제2차 대전의 피해로 온 도시가 쑥대밭이 되어버린 가운데 유일하게 기적적으로 포격을 피해서 살아남은 골목으로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여 하노버에서 가장 예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골목입니다. 대수학자 고트프리드 라이프니츠가 평생을 살며 연구했던 라이프니츠 하우스를 중심으로 독일식 반목조주택(하프팀버 - Fachwerk)이 아기자기하게 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8. Staddtsoper Hannover (오페라 극장)

 

1852년에 완공된 이 극장은 하노버 고급문화의 중심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니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건물 뿐만 아니라 주변에 19세기경에 경쟁적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건물을 둘러싸듯 함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공연 일정 : www.staatstheater-hannover.de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추가-1. HDI-Arena (HDI 아레나)

 

 

앞서 이야기 한 마쉬 호수의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HDI 아레나는 지금은 2. 분데스리가에 소속되어 있지만 전통적으로 1.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하던 독일의 축구클럽 Hannover 96의 홈구장입니다. 


 

추가-2. Leibnis Universität (하노버 대학교)

 

 

앞에서도 언급한 대수학자 고트프리드 라이프니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하노버의 대표적인 대학교 Leibniz Uni는 한국에는 독일의 유명한 공과대학 라인인 TU9에 속해있어서 잘 알려져 있으며, 하노버 대학교 또는 하노버 공대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궁전으로 사용되었던 현재 대학의 본관 건물은 예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본관을 앞뒤로 두고 있는 공원들은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노버 한식당 - Chios(초이스)

 

 

하노버에서 한식을 먹고 싶다면 찾아가야만 하는 한식당 초이스입니다. 이름으로 짐작이 가겠지만 최씨 성을 가진 사장님이 만드신 한식당으로 돌솥비빔밥과 파전, 김치전 등을 비롯하여 많은 구이류와 볶음류, 전골류의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소 : Schubertstrasse 1 , 예상 식사비용 : 1인당 10~20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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