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독일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13. 독일에서 한달살이? 독일 유학? 독일 이민? 얼마나 드는거지?

헤어곽_꽉형 2020. 9. 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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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www.dw.com/de/unser-geld-ist-robust-wie-nie/a-16490284]

 

독일에서 지내려면 얼마나 들까요? 한달에 얼마나 지출하세요?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인데요, 물론 바이에른의 경우 집값이 유독 비싸다거나,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외식을 하는지, 쇼핑을 얼마나 하는지, 어떠한 형태의 주거를 하는지에 따라서 한달 지출은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독일에서의 생활은 한달에 얼마가 듭니다."라고 명확히 수학 1 더하기 1은 2라는 것처럼 답을 드릴 순 없지만, 제 경험을 알려드림으로써 하나의 예로 생각하실 수 있도록 제 가계부를 오픈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독일에 와서 처음에는 휴대폰 어플을 이용해서 가계부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2년만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기계를 바꿨는데, 미처 그 가계부 어플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을 잊어먹은 덕분에... 독일생활 첫 일년 반의 기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서 2020년 가계부 파일을 바꾸면서 저장버튼을 잘못 눌렀는지 2019년 1년의 기록이 또 깨끗이 사라져버렸네요. 하아... (딥빡)

 

[사진출처 :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jjalbang&no=4776]

 

그래서 제가 정리한 내용은 2018년의 제 생활과 올해 2020년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집세와 각종 세금, 보험료 등 기본적으로 나가는 금액과, 식대 및 각종 생필품 구입에 드는 제반 비용. 그리고 학비라던지 관리비 정산 등으로 인하여 특별하게 지출되는 금액 등으로 정리를 하여 알려드리겠구요, 그리고 그와 더불어 한달 식비가 어떻게 지출이 되었는지 등등도 가능하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계부 샘플]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 등도 신용카드 등을 등록을 해서 자동으로 기록이 되게끔 되어있게 많이 발전되어 있지만, 저는 클래식하게 EXCEL 파일을 만들어놓고 직접 대분류와 소분류를 나눠놓고 매번 기록을 하고 있어요. 위에 사진으로는 확인이 어려우실텐데요, 제가 분류해놓은 것을 정리해보면

 

- 식비 : 마트 구입, 외식, 커피/음료, 유흥(Kneipe 혹은 마트에서 구매)

- 주거 생활비 : 집세 및 관리비, 통신비, 생필품, 잡화, 생활서비스

- 교통비 : 대중교통, 택시비

- 여행경비 : 식비, 교통비, 기념품 구입비

- 건강관리비 : 보험비, 병원비, 약값, 건강식품, 운동비

- 쇼핑 : 의류 및 잡화, 가구, 전자제품

- 미용 : 미용실, 화장품

- 교육비 : 학비, 교재비 및 재료비

- 사회생활비 : 경조사비, 모임회비, 선물

 

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m.bpb.de/nachschlagen/lexika/das-junge-politik-lexikon/161362/lebenshaltungskosten]

 

가장 지출이 많은 부분은 아무래도 집세와 관리비등이 포함되어 있는 주거생활비와, 식비, 그리고 보험비가 포함되어 있는 건강관리비가 되겠습니다.

제가 분류하고 있는 틀 안에서는 집세 및 관리비에 기본 집세와 전기세가 포함되어 있고, 통신비에는 휴대폰 비용과 인터넷 비용, 그리고 방송통신비(매달 17.5 Euro)가 포함됩니다. 또한 생필품에는 휴지 및 샴푸, 폼 클렌징 등이 포함되고 잡화는 말 그대로 잡화. 생활서비스에는 빨래방 이용 등의 비용이 포함됩니다.

그 외에 비용은 특별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1년에 두 번, 학비를 낼 때 300~400 Euro 가량의 비용이 한번에 청구되는 교육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8년과 2020년의 지출 비교]

2018년과 2020년의 한달 지출 총액 변화입니다. 2018년은 06월 부터 기록을 하기 시작하여 총 7개월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해 2020년은 올해 9월까지 9개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전체 지출은 한달 평균 1146Euro에서 1382Euro로 250Euro가량이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독일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지출이 늘어가고 있다라는 것이 저도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항목별로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우선 식비의 경우 총액 평균 222 Euro에서 272 Euro로 50 Euro 가량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다시 말해, 2018년에는 저와 와이프 2인 가족 기준으로 222 Euro를 식비로 사용을 하였고, 2020년에는 272 Euro를 사용하였습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둘이서 함께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외식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달 평균 300 Euro 이내의 금액으로 식비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외식을 자주 하신다고 하면 물론 식비가 올라가겠죠?

2020년 기준 약 270유로의 식비 중 마트 구입이 210유로, 외식이 20유로, 커피 및 음료가 5유로, 그리고 유흥(술값)이 40유로 정도로 지출을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https://esakultis.wordpress.com/2014/11/24/wg-versus-eigene-wohnung/]

 

다음은 주거생활비입니다. 2018년 총액 평균 648 Euro에서 672 Euro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주거생활비의 주된 항목인 집세와 세금 등이 큰 폭으로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총 지출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Niedersachsen(니더작센)의 작은 소도시 HIldesheim(힐데스하임)이라는 곳에 거주하고 있는데 집세는 현재 55m2에 거주하고 있으며 Kalt Miete 330 Euro에 Nebenkosten 150 Euro로 총 Warm Miete 480유로를 매월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45~50 Euro의 전기세를 별도로 EVI와 계약을 하여 지출합니다. 

이에 더불어 현재 휴대폰은 독일 초기에 프리페이드로 Aldi에서 개통을 하여 충전을 직접 꾸준히 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으나 사용에 불편함은 없어 지금까지 사용중인데요, 한달에 3GB의 데이터와 무료 전화가 포함된 요금제로 한달에 8 Euro (2인 기준 16 Euro)를 지출하고 있으며, 인터넷 비용으로 30 Euro, 방송통신비로 한달 평균 17.5 Euro를 지출합니다.

 

총액(ca) : 480 + 50 + 15 + 30 + 17 = 592 Euro (ca 600 Euro)

 

를 고정되게 주거생활비로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지출비용으로는 앞서 언급했듯이, 샴푸, 비누, 휴지 등의 생필품의 구입과 빨래방 이용 (1회 4 Euro) 등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제 블로그 글에서 앞서 이야기한 칼트미테, 밤미테, 네벤코스텐에 대해서 간략하게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err-kwak.tistory.com/26?category=876637

 

[우당탕탕_독일생존기]#07.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독일에 온 지 어느덧 2달의 시간이 흐른 시점. 또 다른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새로움이 가득한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그 첫 번째 이유로는 바로 이사가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이��

herr-kwak.tistory.com


[사진출처 : https://www.haz.de/Hannover/Fotostrecken-Hannover/Semesterbeitraege-in-Hannover]

 

저와 와이프는 늦깍이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 학생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 학교내 학생증 Semesterkarte에는 DB와 기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비는 많이 들지 않게 됩니다. 이는 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주 내에서는 기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에 따라서는 주 내의 모든 도시내에서 버스나 S-Bahn과 같은 대중교통도 모두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니더작센에서는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내에서만 버스 및 U-Bahn, S-Bahn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타지역 방문시 교통비가 지출되는 정도입니다.

 


[사진출처 : https://www.bild.de/themen/specials/reisen/reise-nachrichten-news-fotos-videos-19429862.bild.html]

 

여행은 아무래도 2018년은 독일생활 초기여서 Semesterkarte로 쉽게 다닐 수 있는 Niedersachsen내의 도시들을 주로 다녔기 때문에, 그리고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이 쉽지 않으면서 지출이 크지 않았습니다. 

2018년에는 한달 평균 10 Euro로 계산이 되고 올해 2020년은 30 Euro로 계산이 됩니다. 올해에는 연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다녀와서 지출이 오르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같은 유럽권 내에 있다보니 Wizz (위즈 항공)과 같은 헝가리 저가 국적기가 있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aerztezeitung.de/Wirtschaft/Unternehmen-missachten-freie-Kassenwahl-229557.html]

 

건강관리비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2018년 95 Euro에서 2020년 210 Euro로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건강관리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는 아무래도 보험비가 되겠죠? 독일에서의 보험은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구분이 되고 학생의 경우 필수로 공보험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AOK와 TK가 대표적인 독일의 공보험 회사인데요, 지금 저는 TK에 와이프와 가족보험으로 묶어서 가입이 되어 있습니다. 보험에 대해서는 꽤나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데요, 이곳에 정리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추후에 새로운 포스팅으로 보험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독일의 공보험은 만 30세가 넘으면 가입이 안된다고 하죠. 그래서 학교에 입학허가를 받았을 당시가 이미 저는 나이가 서른을 넘었고 와이프가 서른이 되기 전이어서 와이프 이름으로 가입을 하고 가족보험으로 묶어서 함께 가입을 하게 됩니다. 그때 요금이 한달에 90 Euro가량이었죠. 둘이서 내는 보험료라고 생각하면 인달 45 Euro수준이니 그리 비싸진 않았어요. 하지만 2020년이 되면서 와이프도 만으로 서른이 넘어가면서, 그리고 Mini Job이나 Praktikum 등으로 수입에 변화가 생기면서 보혐료가 변동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 납부하고 있는 금액이 한달에 190 Euro입니다. 좀 쎄죠?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기본적인 진료는 보험사에서 납부를 다 하고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뽕 뽑으려면 병원을 자주 가야 하는데요, 그럼 자주 아파야 한다는 말인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수신료와 더불어서 독일내에서 고정 지출중에 가장 아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t-online.de/leben/mode-beauty/frisuren/id_83985104/termin-beim-frisoer-ist-vorher-haare-waschen-sinnvoll-.html]

 

쇼핑과 미용비용은 와이프는 머리를 기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집에서 와이프가 잘라주기 때문에 미용실 요금이 다달이 들지 않아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가구나 가전제품 역시 2018년에 이사를 하면서 몇가지 기본적인 것들을 추가로 구입하면서 비용이 조금 들었지 현재는 지출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에 있다보니, 자연스러운 미니멀 라이프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죠. 한달 평균 20~30 Euro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karrierebibel.de/studiengebuehren-absetzen/]

 

교육비는 2018년과 2020년 비슷하게 150~200 Euro사이로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학을 전공하는 와이프는 과제중에 모델링이 있을 때 재료 구입으로 가끔 지출을 하게 되고, 그 외에는 프린트 비용, 종종 필기구 구입에 사소하게 지출되는 수준입니다. 그 외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학비인데요, 한국에 비해서는 크게 비싸지 않지만, 400 Euro 가량의 비용을 한 학기 학비로 지불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앞서 교통비 부분에서 이야기한 Semesterkarte가 포함이 되어서 교통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한국처럼 그리 부담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동일하게 지출을 하진 않지만, 제가 독일에서 어떻게 지출을 하고, 얼마나 지출을 하고 있는지 한번 정리를 해보았어요. 독일로 유학이나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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