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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분데스리가의 역사.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십. (Feat.가우리가, 오버리가)

o헤어곽o 2020. 7.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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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4대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세리에 A, 그리고 독일의 분데스리가.

 

오늘은 독일 하면 떠오르는 축구. 독일 축구하면 떠오르는 분데스리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포스팅은 2편으로 나누어서 분데스리가의 역사와 역대 우승팀을 분석해보는 1편과

개인 기록 및 순위를 분석하는 2편으로 나누어보려고 해요.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전문적으로 축구를 분석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정보는 부족하겠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독일 축구는 1897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나치 정권 시대의 가우리가, 나치 패망 이후인 오버리가,

그리고 1963년부터 지금까지 분데스리가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챔피언십

1897년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독일 남부와 브란덴부르크에서 축구 리그가 시작되었고 이후 여러 리그가 생겨나며 남부 독일 챔피언십, 브란덴부르크 독일 챔피언십, 중부 독일 챔피언십, 서부 독일 챔피언십, 북부 독일 챔피언십, 남서부 독일 챔피언십, 발트 독일 챔피언십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각 리그에서 우승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자를 가리는 독일 챔피언십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1902-03 시즌부터 독일 챔피언십이 시작되었고, 첫 해에는 VfB 라이프치히와 DFC 프라하가 결승전을 가져 7-2로 VfB 라이프치이가 초대 독일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후 1932년까지 이어진 챔피언십의 마지막 우승 클럽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따돌리고 FC 바이에른입니다.

 

2. 가우리가

1933년 나치 정권이 독일의 정권을 잡으면서 무녀 16개 지구를 가진 가우리가라는 리그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가우리가 오스트프로이센, 가우리가 포메른, 가우리가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가우리가 슐레지엔 등 촘 16개 지구를 가졌던 가우리가는 1933년 창설되어 1945년 폐지되었습니다. 

1933년 가우리가 초기 우승팀은 FC 샬케 04를 3-0으로 꺾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이며, 1944년에 LSV 함부르크를 4-0으로 꺾고 드레스덴 SC가 마지막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가우리가에서는 초기 우승팀인 FC 샬케 04가 총 6회로 최다 우승팀으로 남아있습니다.

 

3. 오버리가

오버리가는 현재 독일 축구의 5부 리그로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부터 1963년까지는 독일 축구의 1부 리그였고, 이후 레기오날리가가 생겨나며 없어졌다가 1974년 레기오날리가가 없어지고 2. 분데스리가가 생겨난후 1978년 3부리그로서 부활했습니다. 이후 1994년 3부리그에 레기오날리가가 다시 생겨나며 4부 리그로 밀려났고 2008년 3. 리가가 도입되며 현재는 5부 리그가 되었습니다.

1945년 나치 패망 이후 1963년까지 독일의 1부 리그였던 당시 5개의 지구를 가진 리그로서, 리그가 중단되었던 1946 ~47년을 제외한 1948년 초대 우승팀은 FC 카이저슬라우테른을 2-1로 제압한 FC 뉘른베르크이며, 1963년 마지막 우승팀은 FC 쾰른을 3-1로 이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입니다.

 

4. 분데스리가

가우리가, 오버리가 같은 리그 방식이 타 유럽 국가에 비해 클럽의 수준이 떨어지게 하자 서독의 3개 지역을 대표하는 16팀을 구성한 통일된 리그를 만들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5년에 2팀을 더해 총 18팀이 참가하게 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16팀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1965년 헤르타 베를린의 급료 불법지급 파동으로 베를린에 팀이 없어지자 독일 축구 협회에서 억지로 베를린팀을 넣기 위해 두 팀을 늘려야 했고, 20개 팀으로 늘리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대가 되면서 부진했던 분데스리가는 꾸준히 재정 면에서 안정을 유지하며 유럽 TOP 3의 자리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칼치오폴리 스캔들 이후, 세리에 A가 흔들리면서 리그의 위상 측면에서도 거의 따라잡았으며, 리그의 건전성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분데스리가가 앞서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9-10 시즌까지 UEFA 리그 랭킹에서 세리에와 분데스리가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었고, 무리뉴가 이끄는 인테르의 트레블이 아니었다면, 다시 말해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했다면 역전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부터 4팀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마침내 세리에를 넘어선 것이죠. 유로파 리그에서의 선전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래도 꾸역꾸역 한 팀이라도 8강에는 진출했던 호성적, 튼튼한 재정 기반과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인구가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한 때 무너진 리그의 위상을 다시 재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2-1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3팀 모두 16강에 진출하고 유로파리그에선 4팀 모두 32강에 진출했는데,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에서도 최초이며 이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도 유일한 전원 토너먼트 진출 성적이라 리그 점수가 올라갔기에 2위인 프리미어리그를 추격 중입니다.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진출했고 4강에도 2팀 모두 진출하면서 전원 8강 진출에 실패한 프리미어 리그를 앞설 듯싶었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각각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면서 역사상 최초로 독일 클럽 간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거머쥐며, 동시에 독일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게 되죠. 그리고 2015-16 시즌 EPL을 넘어 드디어 세계 리그 랭킹 2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렇듯 리그 랭킹 순위를 끌어올릴 정도로 호성적을 기록할만한 클럽들이 등장했기에 분데스리가가 과거 70년대의 화려한 전성기를 되찾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었으나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일찌감치 전멸하며 2017-18 시즌 종료 후 UEFA 리그 랭킹 4위까지 다시 추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면 유럽의 유수의 빅클럽들과 비교하여 클럽 규모 면에서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이 됩니다. 클럽의 경영 건전성을 중시하는 풍토와 50+1 룰에 의한 슈거 대디의 진입이 차단되는 구조에서 분데스리가 클럽들은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입하기 어렵고 비싼 고액 주급의 선수단을 유지하기 힘들죠.
2018-19 시즌 챔스 진출 클럽 중 뮌헨을 제외하고 모든 클럽이 16강에서 광탈하는 등 좋지 않았지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유로파 4강에 진출하더니, 2019-20 시즌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제외하고 모든 클럽이 유로파 16강 이상에 진출하며 세리에 A를 누르고 다시 3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1963년에 시작된 분데스리가의 첫 시즌 우승은 FC 쾰른이 거머쥐게 되었고, 올 시즌 2019-20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COVID-19 사태에 리그 중단되는 등의 불상사들이 있었지만 총 승점 82점으로 2위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9점)를 13점 차이로 따돌리고 8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1. 역대 우승 횟수.

분데스리가 개편 이후 57 시즌 동안 가장 많이 우승을 한 클럽은 올해 또한 우승을 차지한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29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2팀이 5회 우승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합니다.

 

분데스리가를 여러 차례 우승할 시 해당 클럽은 진정한 챔피언 클럽 (Verdiente Meistervereine)을 상징하는 금별(우승 3회에 1개, 우승 5회에 2개, 우승 10회에 3개, 우승 20회에 4개)을 클럽 엠블럼 위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 챔피언쉽과 가우리가, 오버리가는 제외한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의 리그를 우승한 경우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챔피언 클럽(Verdiente Meistervereine)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관습에 따라 2004년 분데스리가에 도입되었습니다.
위에 표에 보이는 바와 같이, FC 바이에른 뮌헨이 총 29회 우승으로 4개의 금별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5회 우승으로 2개의 금별을, SV 베르더 브레멘과 함부르크 SV, VfB 슈투트가르트가 3회 이상의 우승을 차지해 1개의 금별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최근 12년 분데스리가 순위 변화.

8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FC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뮌헨을 제외한 타 클럽의 리그 우승은 2011-12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올 시즌 상위 TOP 6의 클럽을 색상을 넣어서 표시를 해보았는데요, 12년 연속 3위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압도적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위상과, 2016-17년 이후 혜성같이 등장하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RB 라이프치히가 보입니다. 그래도 6위권 내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는 상위권을 유지하는 클럽으로 볼 수 있겠지만, 올 시즌 4~6위 팀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바이어 04 레버쿠젠 그리고 TSG 1899 호펜하임의 경우에는 최하 16위까지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클럽들의 순위로 살펴보면 상위권 싸움보다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리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독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 그리고 그 축구의 중심에 있는 독일의 분데스리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이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던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통산 득점, 통산 출장, 올해의 선수 리스트, 리그 최다골 기록 등 다양한 테마로 소개할 테니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선수의 "분데스리가 로고 발차기" 보시면서 웃으면서 마무리할게요.

물론 위험한 동작이고 사고이기 때문에 따라하지는 마세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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