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관심사전/독일에서 축구구경

분데스리가 내 대표적인 라이벌매치. 더비에 대해 알아보자.

o헤어곽o 2020. 8. 11. 02:52
반응형
728x170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하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축구 리그에는 라이벌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간의 경기를 일컫어 "더비(Derby)라고 지칭하죠. 더비(Derby 또는 Derby Match)라는 용어는 스포츠 가운데 특히 축구에서 주로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잉글랜드 더비셔주 도시인 더비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축구 이외 종목에서도 더비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야구처럼 시리즈(Series)라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종목도 있습니다.
원래 같은 지역 연고팀들 사이 경기에서만 사용하며 로컬 더비(Local Derby)가 본래 의미였지만, 이후 '치열한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 사이 경기도 더비라고 부르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를 내셔널 더비(National Derby)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FC의 경기를 엘 클라시코(El Clásico)라고 부르거나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인터밀란 간의 밀라노 더비(Derby della Madonnina),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간의 노스웨스트 더비(Northwest Derby),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레인저스 간의 올드펌 더비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독일의 대표적인 더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https://en.wikipedia.org/wiki/German_football_rivalries

 

German football rivalri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Association football rivalries in Germany. This is a list of the main association football rivalries in Germany. Inter-regional[edit] Regional[edit] Baden-Württemberg[edit] Bavaria[ed

en.wikipedia.org

Wikipedia에서 살펴보면 많은 Derby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독일 전역으로 보았을 때(Inter-Regional), 그리고 주별로(Regional) 수 많은 더비들이 존재하고 유명한 더비들은 레비어 더비, 데어 클라시커 등 지칭하는 용어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 많은 더비 전체를 알아볼 순 없고, 유명한 8개 더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비어 더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FC 샬케 04)

레비어 더비 (Revierderby)는 루르 지방(Ruhrgebiet)의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C 샬케 04간의 더비전입니다. 세계의 10대 더비 중에 하나로 손꼽히며, 양팀은 매년 레비어 더비가 치러질 때면 경찰들이 총 비상 사태에 돌입할 정도로 격한 관계에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펼쳐진 레비어 더비는 2019-20 분데스리가로 도르트문트가 4-0로 이겼습니다.

1925년 03월 03일 처음으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레비어 더비에서는 샬케04의 4-2 승리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가울리가, 오베르리가, 분데스리가등을 거치며 총 148경기를 치렀고, 통산 전적은 58승 39무 51패로 FC 샬케 04가 우위에 있습니다. 분데스리가 이후로 따져보면 총 114경기가 이루어졌고 39승 36무 39패로 양 팀이 현재까지 정확히 동률로 승패를 나누어가졌습니다.

 

2. 북독일 더비(노르트 더비) (SV 베르더 브레멘 vs 함부르크 SV)

노르트 더비(Nordderby)[북독일 더비, 북독 더비]는 독일 북부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SV 베르더 브레멘과 함부르크 SV의 더비전입니다. 첫 노르트 더비는 1927년 열렸으며 함부르크 SV가 4-1로 승리했습니다. 1980-81시즌에는 브레멘의 강등으로 인해 노르트 더비가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두 팀간의 라이벌 관계는 1982년 브레멘의 팬이었던 아드리안 말라이카(Adrian Maleika)가 함부르크 팬들과의 몸싸움끝에 사망하면서 극도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노르트더비는 2017-18시즌으로 7라운드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으며, 24라운드 경기에서는 릭 반 드롱겔렌의 자책골로 SV 베르더 브레멘이 1-0으로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통산전적은 56승 42무 52패로 브레멘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3. 라인 더비 (FC 쾰른 vs 묀헨글라트바흐)

라인 더비(Rheinisches Derby)는 FC 쾰른과 묀헨글라트바흐간의 경기를 일컫습니다. 또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FC 쾰른간의 경기, MSV 뒤스나부르크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간의 경기와 보루시아 묀헨그라트바흐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경기를 라인더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NRW(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속해있는 클럽간의 경기를 일컫는 이 더비는 역사적으로도 뒤셀도르프와 쾰른은 지독한 악연을 가지고 있어, 라인 더비가 열리면 경찰이 총 비상사태에 돌입할 정도라고 합니다.

역대 FC 쾰른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간에는 1965년부터 총 104회,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FC 쾰른간에는 1979년부터 62회,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FC 쾰른간에는 1966년부터 52회 등 현재까지도 많은 더비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라인더비인 FC 쾰른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간에는 56승 20무 31패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앞서고 있습니다.

 

 

 

4. 데어 클라시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FC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꿀벌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대결인 이 데어 클라시커는 게르만 클라시코라고도 불립니다. 1970년대부터 바이에른 뮌헨이 지배하고 나머지가 도전하는 형국이었는데, 도르트문트가 가장 강력했죠. 실제로 1995-96 시즌 스테판 사퓌자, 마티아스 잠머(1996 발롱도르 수상자), 위르겐 콜러 등을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Klassiker라는 일류 거장, 대가, 다시말해 1위를 차지한 팀이라는 뜻의 데어 클라시커라는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2010-11 시즌과 2011-12시즌동안 도르트문트가 전승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의 더비에서는 역대 전적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FC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고 있습니다. 통산기록은 49승 30무 29패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5. 바바리안 더비 (FC 뉘른베르크 vs FC 바이에른 뮌헨)

1920년대 전성기를 달렸던 FC 뉘른베르크와 FC 바이에른 뮌헨간의 경기를 일컫는 바바리안 더비(바이에른 더비)는 같은 바이에른 주 내에 연고를 두고 있는 두 팀이라서 바이에른 더비로 불리는데, 이 더비는 바이에른내에서는 매년 최대의 행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내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두 클럽이지만, 현재 두 팀간의 전력차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45년부터 이어진 이 더비는 총 188회 이루어졌고 87승 36무 65패로 FC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월등히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6. 북남 더비 (함부르크 SV vs FC 바이에른 뮌헨)

독일 북부와 남부의 대결(Nord-Süd-Gipfel)인 이 더비는 독일 북부의 강호 함부르크 SV과 독일 남부의 강호 FC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입니다. 과거에는 손에 땀이 날 정도의 명승부가 많았더 이 더비는 함부르크가 하락세를 겪기 시작한 2013-14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압승으로 이루어지다가 2017-18 시즌을 끝으로 함부르크 SV가 분데스리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현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7. 바덴-슈바벤 더비 (VFB 슈투트가르트 vs SC 프라이부르크/칼스루에 SC)

바덴바덴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SC 프라이부르크 또는 칼스루에 SC와 슈바벤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VFB 슈투트가르트 간의 매치업을 뜻하는 이 바덴-슈바벤 더비는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독일에서는 꽤 유명한 더비입니다. 이는 지역적 정체성과 편견이 기초가 되어 19세기 후반부터 앙숙이었던 두 주간의 대립으로 대표되었습니다. 이러한 주간의 대립은 사그러들었지만, 이 더비는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슈투트가르트와 칼스루에는 총 76회의 더비가 있었고 35승 14무 27패로 슈투트가르트가 앞서고 있습니다.

또한, VFB 슈투트가르트와 SC 프라이부르크간에는 통산 40경기가 있었고 24승 5무 11패로 VFB 슈투트가르트가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8. 바이슈 더비 (FC 바이에른 뮌헨 vs FC 샬케 04)

FC 바이에른 뮌헨과 FC 샬케 04의 맞대결인 이 바이슈 더비는, Bayern München의 "Bay"와 Schalke의 "Sch"가 합성되어 "Baysch Derby(바이슈 더비)"로 명명되었습니다. 전통의 강호들인 이 두 클럽은 자연스럽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되면서 형성된 더비입니다. 이 두 팀간의 역대 전적은 분데스리가와 포칼컵, 슈퍼컵을 모두 포함하여 총 115회 맞대결이 이루어졌고 66승 29무 20패로 FC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