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30. Zero Waste / 원두찌꺼기로 만드는 커피샴푸

o헤어곽o 2021. 5. 18. 00:34
반응형
728x170

 

곽하!!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먹고 사는, 독일 유학생 헤어곽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고찰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Zero Waste / 제로 웨이스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평소에 환경에 대해 무심했었습니다. 안일했고, 간과한 부분이 많았죠.

그래서 쉽게 쓰레기를 버리고, 재활용은 커녕, 모든 쓰레기를 모아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일상이었죠.

 

이는 독일에 와서 조금씩 바뀌게 되었는데요, 첫 번째로 신선했던 것은 Pfand(판트) 문화였습니다. 병과 Pet, 그리고 캔에는 각각 Pfand라고 해서 추가 요금이 붙어서 판매가 됩니다. 그리고 판트 기계를 통해서 반납을 한 후, 그 영수증을 가지고 다음 구매 시에 해당 금액을 제할 수 있고, 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병은 8센트, PET와 캔은 25센트나 하기 때문에 쉽게 버릴 수 없겠죠? (25 센트면 거의 300원이 넘는다는 사실!!)

 

또한 분리수거를 해서 쓰레기를 배출하는 제도가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는 버리는 쓰레기통과 배출일이 다르기 때문에, 꼭 분리수거를 해서 배출을 해야 하죠.

 

이렇게 조금씩 습관이 바뀌면서 환경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꽂혀버린 게 있습니다. 바로 원두커피 찌꺼기 재활용입니다.

 

독일에 와서 커피를 즐기게 되면서, 집에서 커피머신을 이용해서 원두커피를 내려먹게 되고, 나아가 모카포트를 구매하고, 커피 프레서를 구매하고, 좀 더 원두향을 느끼겠다고 원두커피 분쇄기마저 구입을 하였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고 있는데 맥시멈이 되어가는 건 왜일까 모르겠지만...)

 

그렇게 커피를 하루 한두 잔씩 마시다 보니, 마시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매번 버리는 것도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모아서, 냉장고나 주방 선반 안, 화장실, 현관 등에 방향제로 사용도 해보았고 (저는 크게 효과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식물을 심을 때, 비료로 섞어서 사용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발견한 게, 커피샴푸!!

 

그래서 바로 따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냐구요??

오늘은 사진이 아니라 영상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네, 유튜브 시작했습니다 XD)

 


 

https://www.youtube.com/watch?v=AsMYeDKiV8Y 

 


 

영상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원두커피와 물, 그리고 샴푸의 비율은 1 : 2 : 3으로 하시면 됩니다.

양에 따라서 배율을 해서 2 : 4 : 6, 3 : 6 : 9 등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