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PO 5차전, 넘어 KS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 선수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16일 오전 구자욱 선수는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포스트시즌 2차전에서 당한 부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구자욱 선수는 18일까지 3일간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 치료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오전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오전 일본행 비행기를 탔고, 18일까지 체류하며 현지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구단은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일본으로 치료차 출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구자욱 선수는 포스트시즌 2차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것도 1회말 다쳤고,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져야 했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해당 경기에서 3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였는데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 선수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였는데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슬라이딩 과정서 왼쪽 무릎 쪽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다행히도 구자욱 선수는 이내 일어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뛰지 못했죠. 디아즈 선수의 좌측 빗맞은 2루타가 나왔고, 구자욱 선수는 홈까지 달려 선취점을 빼앗기자마자 동점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구자욱 선수는 왼쪽 다리를 전혀 쓰지 못했고, 절뚝이며 달렸습니다. 매우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득점 후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남은 경기에는 이성규 선수가 교체로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은 구자욱 선수는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소한 앞으로 펼쳐진 포스트시즌 3차전과 4차전은 출전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10 - 5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2연승을 달려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오롯이 웃지 못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이겨도 흥이 나지 않는다. 3~4차전은 출전이 쉽지 않다. 5차전도 아직은 말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팀의 핵심, 팀의 주장 구자욱 선수를 위해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재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현 시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일본 이지마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인데요, 해당 분야에서 굵직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앞서 방문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본 이들이 꽤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비단 이번 포스트시즌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올 시즌 129경기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등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작성했습니다. 또한 9~10월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뜨거운 가을야구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을야구에서도 뜨거웠습니다.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을 안고 나선 PO 1차전에서 3회 결정적인 3점포를 비롯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특히 구자욱 선수는 개인으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오승환 선수 등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빠진 선수단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구자욱 선수의 몸 상태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목요일 열리는 PO 3차전에서 기분좋게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구자욱 선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줄 수 있을지, 혹은 5차전까지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 구자욱 선수는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