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5일. 2023 KBO 프로야구 32차 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 vs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BO 역대 2위에 달하는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바로 한화 이글스 타선이 '대폭발'한 것인데요. 한화 이글스는 8회초 공격만 1시간 8분을 이어가며 무려 13점을 뽑아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3-6으로 뒤지던 8회초 대거 1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문현빈 선수의 안타로 출발해 김태연 선수, 최재훈 선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키움 김재웅 선수를 내려보낸 한화 이글스는 이후 김재웅 선수의 뒤를 이어 올라온 이명종 성수에게 닉 윌리엄스 선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복귀 후 첫 안타를 귀중한 적시타로 뽑았고, 이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5-6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여기서 정은원 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노시환 선수의 타석이 되었습니다. 노시환 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명종 선수의 6구째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홈플레이트를 맞고 노시환의 발에 맞았습니다. 키움 포수 김동헌 선수 공을 잡아들고 노시환 선수를 태그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요, 노시환 선수가 타석을 벗어나며 공에 맞았기 때문에 아웃이 아니냐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는데 이때 홍 감독이 강하게 어필했고, 결국 홍 감독은 퇴장 조치 되었습니다. 노시환 선수는 결국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6-6 동점이 됐고, 키움은 김선기 선수로 투수를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김선기 선수도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한화 타선이 봇물 터지듯 폭발했습니다. 채은성 선수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문현빈 선수, 김태연 선수가 연속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윌리엄스 선수가 1타점 2루타를 쳤고 하주석 선수의 볼넷 이후 이진영 선수가 3점홈런을 쏘아 올렸는데요, 3 - 6이었던 스코어는 어느덧 16 - 6으로 벌어졌습니다.
이진영 선수의 홈런 이후로도 정은원 선수, 노시환 선수가 연속 적시타를 쳤고 채은성 선수의 타석에서 대타 장지승 선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은 간신히 종료되었습니다.
오후 9시28분에 시작된 한화의 8회초 공격은 1시간 8분이 지난 10시 36분에야 종료되었는데요, 5번 문현빈 선수에서 시작된 타순은 정확히 두 바퀴를 돌아 4번 타순에서 종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날 승리투수가 된 장시환 선수는 1,038일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두며 19연패를 끊는 경사도 맛보았습니다.
| 무사 | 문현빈 선수 | 2-1 에서 4구 타격 중견수 앞 1루타 |
| 무사 | 김태연 선수 | 5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무사 | 최재훈 선수 | 5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무사 | 윌리엄스 선수 | 0-1 에서 3구 타격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
| 1사 | 이도윤 선수 -> 하주석 선수 대타 | 2-3 에서 6구 타격 좌익수 왼쪽 1루타 (1타점) |
| 1사 | 이진영 선수 | 1-0 에서 2구 타격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1타점) |
| 2사 | 정은원 선수 | 6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2사 | 노시환 선수 | 9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1타점) |
| 2사 | 채은성 선수 | 1-2 에서 3구 타격 우익수 왼쪽 1루타 (2타점) |
| 2사 | 문현빈 선수 | 2-1 에서 4구 타격 우익수 앞 1루타 (1타점) |
| 2사 | 김태연 선수 | 2-1 에서 4구 타격 우익수 오른쪽 1루타 (1타점) |
| 2사 | 권광민 선수 | 1-1 에서 우중간 3루타 (2타점) |
| 2사 | 윌리엄스 선수 | 2-3 에서 좌중간 2루타 (1타점) |
| 2사 | 하주석 선수 | 7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2사 | 이진영 선수 | 2-1에서 6구 타격 좌익수 뒤 홈런 (3타점) |
| 2사 | 정은원 선수 | 2-3 에서 8구 타격 우익수 오른쪽 1루타 |
| 2사 | 노시환 선수 | 2-3 에서 7구 타격 좌익수 앞 1루타 |
| 이닝 종료 | 채은성 선수 -> 장지승 선수 대타 | 0-0 에서 1구 타격 유격수 플라이 아웃 |
이렇게 8회에만 총 18명의 선수가 타석에 서서 무려 10안타 1홈런 5볼넷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 이닝 13득점은 역대 공동 2위의 기록인데요, 1992년과 2001년에 LG 트윈스가, 1999년에 현대 유니콘스가 그리고 2003년에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한 이닝 13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렇다면 한 이닝 최다 득점은 과연 언제 어느 팀이었을까요?
역대 1위는 공교롭게도 역시 한화 이글스로 2019년 4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기록한 16득점입니다. 당시 한화 이글스는 무려 20명의 타자가 한 이닝에 타석에 서서 13안타를 때려내며 한 이닝 최다 안타 기록도 함께 기록하였습니다. 해당 경기는 16 - 1로 끝이 났는데 이 16점이 3회 한 이닝에만 몰아쳤다는 것이죠. (또 재미있는 건 당시 패전 투수가 오늘 승리투수가 된 장시환 선수였다는 것입니다.)
기록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 무사 | 지성준 선수 | 5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무사 | 장진혁 선수 | 0-0 에서 1구 타격 우익수 앞 1루타 |
| 무사 | 오선진 선수 | 5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무사 | 정근우 선수 | 0-0 에서 1구 타격 중견수 오른쪽 1루타 (2타점) |
| 무사 | 정은원 선수 | 2-3 에서 6구 타격 중견수 뒤 홈런 (3타점) |
| 무사 | 송광민 선수 | 1-1 에서 3구 타격 우익수 앞 1루타 |
| 무사 | 호잉 선수 | 5구 승부 끝에 볼넷 진루 |
| 무사 | 김태균 선수 | 1-0에서 2구 타격 중견수 앞 1루타 (1타점) |
| 1사 | 노시환 선수 | 4구 헛스윙 삼진 아웃 |
| 1사 | 지성준 선수 | 2-3 에서 6구 타격 우중간 2루타 (1타점) |
| 1사 | 장진혁 선수 | 2-2 에서 5구 타격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 (1타점) |
| 1사 | 오선진 선수 | 2-2 에서 5구 타격 유격수 앞 땅볼 유격수 실책 출루 |
| 2사 | 정근우 선수 | 2-0 에서 4구 타격 우익수 플라이 아웃 |
| 2사 | 정은원 선수 | 2-3 에서 8구 타격 좌익수 앞 1루타 (2타점) |
| 2사 | 송광민 선수 | 0-0 에서 1구 타격 좌익수 왼쪽 2루타 (1타점) |
| 2사 | 호잉 선수 | 0-0 에서 1구 타격 우익수 뒤 홈런 (3타점) |
| 2사 | 김태균 선수 | 1-1 에서 3구 타격 우익수 앞 1루타 |
| 2사 | 노시환 선수 | 1-0 에서 2구 타격 중견수 앞 1루타 |
| 2사 | 지성준 선수 | 1-1 에서 3구 타격 중견수 뒤 2루타 (2타점) |
| 이닝 종료 | 장진혁 선수 | 0-0 에서 1구 타격 좌익수 플라이 아웃 |
20명의 타자가 13안타 3볼넷 1실책으로 출루를 하였습니다. 당시 선발 장시환 선수가 4피안타 2볼넷으로 6실점, 윤길현 선수가 9피안타 1볼넷으로 10실점을 하였으나 오선진 선수 타구에 유격수 실책으로 자책은 2점이었으며 건국 선수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경기는 6회말 종료 후 우천중단 후 콜드게임 선언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메가이글스포가 활활 타오른 오늘 경기를 맞아 과거의 기록까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