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여행하기

Bonn(본) - 서독의 수도, 그리고 베토벤의 고향.

o헤어곽o 2020. 6. 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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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동서로 분단되었을 때 수도 베를린도 동서로 나뉘어 공식적으로 서독의 수도는 서베를린이었다. 하지만 독독 내에 섬처럼 고립된 서베를린을 국가의 수도로 삼을 순 없는 노릇이었기에 서독 정부가 임시로 수도를 따로 두었으니 그곳이 바로 본이다. 이곳은 1949년부터 1990년까지의 서독 시절과 이후 1999년까지의 독일의 재통일 기간까지도 수도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을 대표하는 대학으로는 본 대학교가 있는데, 공식 명칭은 라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본 대학교(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ät Bonn)로서 19세기, 1818년에 프로이센의 여섯 번째 대학으로 설립된 독일을 대표하는 대학이다. 

 

[여행 전 유용한 정보]

인터넷 : www. bonn.de (본 관광청) -> 영어

              www.swb-busundbahn.de (대중교통, SWB) -> (독어)

 

[추천 여행 일정]

베토벤의 생가가 있는 소박한 구시가지는 도보로 구경하면 약 3~4시간 소요된다. 여기에 박물관 지구까지 더하면 하루 일정으로 본 관광을 알차게 꾸밀 수 있다. 또한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도 본의 근교 여행지에 포함된다. 봄에 방문을 하게 된다면 유명한 본의 벚꽃 거리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앙역 -> 관광안내소 -> 대성당 -> 슈테른 문 -> 베토벤 하우스 -> 마르크트 광장 -> 선제후의 궁전 -> 본 미술관 -> 독일 역사박물관 -> 쾨니히 박물관 -> 중앙역

 


 

1. 대성당 (Muenster)

11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지어진 로마 가톨릭 교회로서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양식까지 여러 모습이 혼재되어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중앙탑의 높이는 81.4m,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한 중앙 제단과 제단 아래 납골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 곳은 어느 시점에서 교회는 쾰른 대주교의 성당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대성당 앞 광장에는 독일을 대표하는 본 출생의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오픈 시간 : 07:00 ~ 19:00

요금 무료

 

 


 

2. 슈테른 문 (Sterntor)

본 구 시가지에 유적처럼 흔적만 남은 슈테른 문은 본의 옛 성벽의 출입문과 성곽의 일부이다. 마치 서울에 남대문만 길 중앙에 덩그러니 남아있듯, 슈테른 문도 성문과 성곽의 아주 일부분만 거리 한복판에 서 있다. 다소 어색하지만 여전히 육중한 모습으로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원래 지금 위치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의 슈테른 거리(Sternstraße)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1900년에 황제 빌헬름 2세(Wilhelm II)가 도시 교통흐름의 개선을 위해 몇 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전을 명령하여 지금의 위치에 옮겨지게 되었다.

 

 


 

3. 베토벤 하우스 (Beethovenhaus)

일정상 들러보지 못한 곳이지만, 베토벤 하우스를 소개한다. 베토벤의 집안은 그의 조부 시절부터 본으로 이주해 정착을 해 살아왔다. 이곳은 베토벤의 생가로서 철거 위기에 놓였었지만 이를 반대한 시민들이 협회를 만들어 생가와 양 옆 건물을 매입해 위기를 면했고, 현재까지도 베토벤의 음악과 일생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쉽게도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로 지원이 되지 않지만, 한국어로 된 안내서는 비치되어 있다. 또한 내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아쉽게도 금지되어 있다.

오픈 시간 : 4월~10월 10:00 ~ 18:00, 11월~3월 10:00 ~ 17:00, 일요일 11:00시 오픈.

요금 : 성인 6 Euro, 학생 4.5 Euro

 

 


 

4. 마르크스 광장 (Martzplatz)

돌바닥이 깔린 삼각형 광장 중앙에 오벨리스크가 있는 관장으로 18세기경의 바로크 건물들에 둘러 싸여 있다. 이 중에서 당연 돋보이는 건물은 구 시청사 건물로 서독 임시 수도의 시청사라는 상징성으로 프랑스의 샤를 드골이나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구 시청사는 1738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써, 1978년까지도 본의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5. 선제후의 궁전 (Kurfuerstliches Schloss)

1725년 쾰른 선제후의 별궁으로 만든 궁전으로서 성벽 역할을 하듯 좁고 길게 도시의 한쪽 면을 두르고 있으며, 출입문 역할을 하는 코블렌츠 문(Koblenzer Tor)이 가장 눈에 띈다. 1818년부터 본 대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학교에서 설립한 소소한 박물관들이 곳곳에 있다.

 

 

 


 

6. 박물관 지구

 

1) 독일 역사박물관

독일의 굴곡진 현대사를 알 수 있는 곳으로써 바이마르 공화국부터 나치 집권기, 전쟁과 분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독일의 현대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시청각 자료가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 없이 구경할 수 있다. 다만 독일어가 능숙하다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이와 별개로 한쪽의 다른 전시회관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니 이 또한 별개의 재미로 둘러볼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독일 영화 관련 전시였다.) 

오픈 시간 : 화~금요일 09:00 ~ 19:00, 토~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요금 무료

 

 

 


 

미처 둘러보지 못한 유명한 박물관으로는 본 미술관과 쾨니히 미술관이 있다. 본 미술관의 경우 현대미술, 특히 전후세대의 미술품을 소장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쾨니히 박물관은 자연사박물관의 개념으로 기후별 동물의 생태계를 연구하여 그 특성과 화석 등을 전시한다.

 

1) 본 미술관

오픈 시간 : 화~일요일, 11:00 ~ 18:00 (수요일은 11:00 ~ 21:00), 원료일 휴무

요금 : 성인 7 Euro, 학생 3.5 Euro

 

2) 쾨니히 박물관

오픈 시간 : 화~일요일 10:00 ~ 18:00 (수요일은 10:00 ~ 21:00), 월요일 휴무

요금 : 성인 5 Euro, 학생 2.5 Euro

 

 




 

* 본의 벚꽃거리

본의 주택가인 Heerstraße 로서, 주먹만 한 벚꽃송이가 하늘을 가려버려 "나무의 터널"을 만든다. 어떤 경치 좋은 곳에 따로 만든 게 아니라 주택가 한복판에 가로수로 심은 벚꽃나무로써, 이곳의 벚꽃나무들은 1980년대부터 심었다고 한다. 그전까지 헤어 거리는 회색빛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삭막한 풍경이었는데, 도시 미관을 위해 시에서 벚꽃을 가로수로 빼곡히 심었더니 이 풍경이 너무 근사해 본의 명물이 되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특히 SNS가 발달한 최근에 들어서는 "벚꽃 터널"의 비현실적인 풍경 사진이 널리 퍼져 인증샷을 위해 본에 찾아오는 여행자도 크게 늘어 본에서는 매년 4월 벚꽃축제를 열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본에는 [주 독일 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본분관]이 위치하고 있어 여러 가지 업무를 볼 수 있다.

 

 

주소: Godesberger Allee 142-148, 3. Obergeschoss, 53175 Bonn, Bundesrepublik Deutschland

대표전화: +49-228-943-790(업무시간 중) 

긴급전화: +49-170-337-9105(사건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24시간)

영사콜센터: +82-2-3210-0404(서울, 24시간)

팩스: +49-228-372-7894

이메일: admin-bn@mofa.go.kr

 

민원접수시간: 월-금 오전 09:00-12:00, 오후 14:00-16:30

휴무일: 토 일, 주재국 공휴일, 대한민국 3대 국경일과 한글날

 

근무시간 이외 긴급사안 발생 대비 야간 및 휴무일 당직근무 전화번호 : 0170 3379 105 (평일: 17시 이후,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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