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여행하기

Dresden(드레스덴) - 독일의 피렌체를 만나다.

o헤어곽o 2020. 8. 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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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부에 위치한 작센주의 주도 드레스덴은 엘베 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작센 삼각 대도시권의 한 부분으로서, 예로부터 독일 남부 문화, 정치, 상공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문화 중심지로 유명하여 '독일의 피렌체'라 불리며, 특히 엘베 강변의 '브륄의 테라스'는 '유럽의 발코니'라 불릴만큼 경치가 아주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드레스덴은 특히 '강건왕' 아우구스트에 의해 17세기경 황금기를 맞이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들이 도시를 수놓았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아름다운 도시가 완전히 파괴되었죠. 유독 가혹한 상처를 입은 드레스덴은 21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옛 모습을 되찾고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여행 전 유용한 정보]

인터넷 : www.dresden.de(드레스덴 관광청) -> 영어

              www.dvb.de (대중교통, DVB) -> (영어)

 

[추천 여행 일정]

도시가 발달한 구시가지와 드레스덴에 강성하던 시기에 형성된 신시가지로 나뉘어지는 드레스덴은 많은 사람들이 구시가지 위주로 관광을 합니다. 신시가지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지만, 여건에 따라서는 구시가지만 둘러보아도 무방합니다. 그 중에서도 앞서 이야기 한 '독일의 피렌체'라 불리게 된 엘베 강 주변의 화려한 건물들은 놓쳐서는 안 될 명소이며, 이 부근은 야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중앙역 -> 시청사 -> 마르크트 광장 -> 성모교회 -> 군주의 행렬 -> 레지던츠 궁전 -> 츠빙어 궁전 -> 젬퍼 오페라 하우스 극장 -> 궁정 교회 -> 브륄의 테라스 -> 중앙역

 

* 먹거리로 유명한 브륄의 테라스에 맞닿아 있는 뮌츠 골목도 놓칠 수 없죠.

 


 

1. 시청사 (Rathaus)

엄밀히 말하면 신 시청사(Neues Rathaus)이지만,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된 후 재건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시청사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시청사(Rathau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도시가 커지면서 구 시청사의 공간이 부족해지자 1910년 바로 인근에 새로 만든 건물로서, 네모난 부지 내에 건물을 교차하여 만들고 중앙에는 높은 첨탑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건물보다 더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첨탑 위에 서 있는 황금 동상입니다. 높은 탑 위에 있어서 지상에서 육안으로 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그 높이가 5 미터가 넘는 황금으로 헤라클레스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전쟁 중 파괴되어 다시 복구되었는데, 복구 과정에서 든 비용만 23만 유로라고 하니 그 가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2. 알트 마르크트 광장 (Altmarktplatz)

시청사에서 구시가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위치한 넓은 광장으로서 슈트라첼 광장(Striezelmarkt)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을에는 Herbstmarkt가 열리고, 겨울이 되면 독일 전역에서도 둘째라면 서러울 Weihnachtmarkt(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입니다.

 

 


 

3. 성모교회 (Frauenkirche)

독일의 유명한 교회 건축가 게오르게 베어의 유작입니다. 내부 기둥 없이 96m에 달하는 대형 중앙돔을 떠받치는 빼어난 건축 기술의 결정체이며 건축사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인류의 걸작입니다. 7년 전쟁 중 프로이센 군대의 대포 100여발을 맞고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폭격은 버티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전쟁이 끝난 후 교회의 잔해에 번호를 기록해 보관하였다가 2005년 복구를 끝냈습니다. 내부의 아름다운 장식과 오르간이 유명하고 교회 앞 광장에는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습니다.

오픈 시간 : 10:00 ~ 12:00, 13:00 ~ 18:00,(전망대 월요일~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2:30 ~ 18:00) 

요금 : 본당 무료, 전망대 성인 8 Euro 학생 5 Euro

 

 


 

4. 군주의 행렬 (Fürstenzug)

1876년 레지덴츠 궁전 담장에 베틴 왕가의 역대 군주 35명과 과학자 등 주요 인물 59명을 연대기 식으로 그린 벽화입니다. 1907년 마리센 도자기로 24,000개 이상의 타일을 만들어 모자이크로 변경하였습니다. 벽화의 길이가 101m에 달합니다. 군주의 행렬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면 마지막에 군주의 행렬에서 시민들로 바뀌는 구간이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이제 군주제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점을 볼 수 있습니다.

 

 


 

5. 레지던츠 궁전 (Residenzschloss)

16세기부터 약 400년간 작센의 왕이 거주했던 곳입니다. 오늘날의 모습은 아우구스트가 1701년 화재로 궁전이 소실되자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지은 것입니다. 화려하게 복원된 녹색방은 한국 대통령도방문했을 정도로 유명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까지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이 곳은, 판화/동전/무기 등 다양한 소장품을 전시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녹색방의 도난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폐쇄되어 둘러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른 전시실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으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오픈시간 : 10:00 ~ 18:00, 

요금 : 통합권 21Euro, 녹색방을 제외한 입장권 : 12Euro

 

 


 

6. 츠빙어 궁전 (Zwinger)

독일 바로크 건축의 최고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츠빙어 궁전(Zwinger; 츠빙거 궁전이라고도 적는다)은 1722년 '강건왕' 아우구스트이 궁정 건축가 푀펠만에게 의뢰하여 왕실의 축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독일어로 츠빙어(Zwinger)는 궁전의 성벽 밖의 공지(空地)를 말합니다.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의 바로 밖에 축제의 장소로 지은 건물이라 츠빙어 궁전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궁전 건물은 단지 건물로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옥상에 수많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과 연못을 만들어 문자 그대로 옥상 정원까지 만들었으며, 건물은 사방이 서로 대칭되는 모양으로 화려한 조각으로 꾸며진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것이 대칭을 이루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이 근사한 바로크 군전 같기에 츠빙어 궁전으로 불린다. 안뜰과 옥상 정원은 사실 그것만으로도 츠빙어 궁전의 매력은 충분히 넘치고도 남도록 만날 수 있습니다. 궁전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루벤스, 렘브란트, 뒤러 등의 회화 작품을 모아 둔 회화관과 중국과 동양 등에서까지 알차게 모아둔 궁중의 도자기 박물관이 특히 유명하며, 무기 박물관도 있습니다.

오픈시간 : 10:00 ~ 18:00, 

박물관 관람 요금 : 성인 10 Euro, 학생 7.5 Euro

 

 


 

7. 극장 광장 (Theater Platz)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광장으로 츠빙어 궁전, 궁정 교회, 그리고 젬퍼 오페라 하우스 극장에 둘러싸여 있어 시간여행을 온 듯한 드레스덴 구시가지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7-1. 궁정 교회 (Hofkirche)

5,000여평의 부지에 높이 85m에 이르는 작센 지방에서 가장 큰 가톨릭 교회오서 이탈리아의 건축가 가에타노 키아베리의 설계로 1783년에서 1751년 사이에 지어진 드레스덴의 대표적인 바로크양식의 건물입니다.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에 의해 만들어진 이 건물은 레지덴츠 궁전에 딸린 교회로서 작센 지방을 다시 가톨릭화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훗날 아우구스트 2세가 죽은 후 그의 심장이 여기에 묻혀있습니다. 내부는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혼재된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교회 지하에는 베틴 왕과 왕자뿐 아니라 그의 친척들까지 포함한 49개의 석관이 아우구스트 왕의 심장과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픈시간 : 월~화요일 09:00 ~ 18:00, 수~목요일 09:00 ~ 17:00, 금요일 13:00 ~ 17:00

                  토요일 10:00 ~ 17:00, 일요일 12:00 ~ 16:00

요금 무료

 

 

7-2. 젬퍼 오페라 하우스 극장 (Semperoper)

1841년 지어진 신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유명한 독일의 건축가 코트프리트 젬퍼가 만든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극장입니다. 바그너(Richard Wagner)의 대표작 <탄호이저(Tannhäuser)>도 이 곳에서 초연을 했다고 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한 곳입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 크게 파손되어 1985년이 되어서야 복구를 마쳤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준높은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매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극장 이름은 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의 이름을 딴 것으로서, 르네상스와 고전주의를 혼합한 절충주의의 거장인 젬퍼의 대표작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오픈시간 : 극장 공연 일정에 다라 차등적

요금 : 가이드 투어 요금으로 성인 10 Euro, 학생 6 Euro

 


 

8. 브륄의 테라스 (Brühlsche Terrasse)

엘베 강변에 옛 방어 성벽이 있던 자리로서, 성벽 위 공간이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휴식처인 브륄의 테라스가 되었습니다. 테라스 위에서 보는 옛 건물들과 엘베 강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괴테도 이곳을 거닐며 '유럽의 테라스'라 극찬했다고 합니다. 테라스 위에서 엘베 강과 건너편의 모습이 탁 트여 펼쳐지는 것은 물론, 테라스 바로 위에 자리잡은 건물들 역시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강변의 휴식 공간이 된 테라스를 꾸미기 위해 곳곳에 세워둔 조형물과 자그마한 정원과 분수 등이 어우러져, 이 곳은 그야말로 햇살 받으며 마냥 쉬고 싶은 테라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드레스덴의 먹거리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뮌츠 골목 (Münzgasse)

드레스덴 구시가지의 먹자골목이라 부를만한 이 곳은, 브륄의 테라스와 이어진 골목으로 짧은 골목 양편 모두가 레스토랑입니다. 독일 향토요리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싼 편에 속합니다.

 

 


 

2. 쿠펠 레스토랑 (Kuppelrestaurant in der Yenidze)

실지 레스토랑보다 건물이 더 유명한 곳으로, 이슬람 모스크를 모방하여 1907년 예니드체라는 담배회사가 공장으로 만든 건물입니다. 1966년 상업건물로 개조되었고 1층에 위치한 쿠펠 레스토랑에서 독일 향토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Herr.Kwak은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 스파게티와 슈니첼, 칠면조 고기 모두 맛있었어요.

주소 : Weißeritzstrasse 3, 01067 Dresden

 

 

시간여행과도 같았던 곳, Herr.Kwak의 최애 관광도시 Dresden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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