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35. 독일에서 코로나 백신 Moderna(모더나) 1차 접종 후기

o헤어곽o 2021. 7. 19. 05:41
반응형
728x170

 

곽하!! 여러분 잘 지내셨어요??

요즘 운동영상과 독서 영상, 그리고 축구(특히 유로 2020)에 빠져있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일상 이야기로 인사를 그리게 되었네요.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지금 한국은 4차 유행이 심해져서 하루 1천 명을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 실질적인 첫 번째 전국 셧다운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괜찮으세요?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어머님이 요양원쪽에서 근무를 하셔서 우선접종 대상자에 속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이미 접종을 다 하셨다는데요, 여러분은 백신을 맞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독일도 지금 꾸준히 접종을 권고하고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요, 공식적인 정보에 따르면 8560만명이 1차 접종을 하였고, 3820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쳐 4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2160만 명이 접종을 하였고, 656만 명이 2차까지 접종을 마쳐 12.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힘들게 예약을 할 수 있었고 지난 7월 6일에 모더나 백신 1차접종을 마쳤습니다. 2차는 8월 중순에 예약이 되어 있는데요, 다행히도 큰 부작용 없이 1차 접종은 넘어갔는데 지인들 말로는 2차를 맞았을 때 오한이나 발열 등이 더 많이 왔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긴 합니다.

 

자, 그럼 저의 모더나 1차 백신 접종 후기를 짧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이거 포스팅 하려고 중간중간에 조금씩 기록해놨거든요. 그런데 뭐 지금 읽어보니 별다른 정보는 없네요 ㅋㅋㅋ)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예약을 Hausarzt(기본 병원)에서 할 수 있고, 공식적인 주의 코로나 접종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근처 Hausarzt에서 접종을 하면 편하니까 예약을 시도했었는데요,

 

 

제가 다니는 Buerstedde라는 Hausarzt으 ㅣ경우에는 홈페이지 상단에 예약을 할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통해서 시도를 해보았는데요.

 

 

BioNTech, AstraZeneca, 그리고 Janssen까지 3가지의 백신을 선택해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 별로 선택해서 들어가면 이렇게 캘린더에서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예약을 시도했을 당시에는 꽤나 오랫동안 예약이 다 차서 예약을 할 수 없었는데, 꼭 다른 루트를 통해서 맞고 나니 이렇게 자리가 많이 나네요. (이 무슨 머피의 법칙인지...)

 

자, 이렇게 Hausarzt를 통해서 예약을 하거나 주별로 있는 센터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있는 니더작센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impfportal-niedersachsen.de/portal/#/appointment/public

 


 

이렇게 예약을 해놓고 2~3주일 가량을 기다리니 메일로 예약이 잡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동반 예약을 잡아서 같은 날 접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메일이 오면 1차 접종일과 2차 접종일 그리고 접종위치까지 잘 설명된 메일이 옵니다. 그리고 백신은 직접 고를 수 없었고 자동으로 설정이 되는데, 저희는 앞에서도 말했던 바와 같이 Moderna(모더나 백신)를 맞게 되었습니다.

 


 

 

주소지로 가니 이렇게 Impfzentrum Hildesheim이라고 지정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러 와 있었습니다. 많은 백신 접종자들과 근무하시는 분들, 군인, 그리고 의사분들까지 많은 이들이 있었는데요. (사진은 직접 찍지 못하고 구글에 담당자분들이 찍어놓은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신분증 검사를 하고, 기본적인 인적사항 체크 후, 통로를 통해 들어가서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메일을 받았을 때 미리 프린트해서 작성해서 오면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해서 저희는 프린트를 해서 갔더니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서류를 제출하면 등록을 하고, 직원분이 또 다른 통로를 통해서 저희를 인도했습니다. 이후 의사를 만나서 기본 문진을 하고 (부작용이나 대처법에 대해서 아는지, 임신 여부, 알레르기 여부, 복용하는 약 등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접종실로 향했습니다. 의사 문진은 10분가량 진행이 되었습니다.

 

접종실에서는 2명의 직원분이 계셨고, 와이프와 한 방에서 함께 맞고 나왔습니다. 와이프와 대화를 하면서 주사기를 안 봤더니, 저는 놓는줄도 몰랐습니다. 놓을 때는 하나도 안 아팠어요.

 

이후, 대기실에서 10~15분 가량을 기다린 후, 초기 부작용이 없다고 느껴지면 귀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접종은 간단히 끝이 났는데요, 부작용에 대해서 많이 들은 터라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려고 운동도 안 하고, 그 좋아하는 맥주도 3일간 안 마시고, 푹 쉬었습니다. 대신 잘 먹고 푹 쉬었습니다.

 

자, 그럼 제가 기록했던 짧은 글들을 소개하면서 저의 백신 접종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8월 중순 2차 접종도 무사히 마치고 2차 접종 후기로 또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1차접종 1시간 후.
주사부위에 미세통증. 일반적으로 주사맞았을때 나타나는 정도.

 


1차접종 6시간 후.
오늘 접종 후 왠지 후유증이 없어도 몸이 축 쳐질것 같아서 어제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잠이 부족했더니, 한 3시간 푹 잤다. 밥도 잘 먹었고, 부작용은 없다. 왼쪽 어깨에 접종을 했는데 왼쪽 날개뼈 부근이 조금 뻐근하긴 한데, 잠을 잘못자서 그런건지 백신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부작용(후유증)도 아무나 겪는건 아닌가보다.

 


1차접종 10시간 후.
특별한 증상은 없다. 주사부위를 누르면 통증(욱신함)이 있는 정도? 아무래도 1차 접종 이후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이렇게 넘어가는 듯하다. 

 


1차접종 12시간 후.
주사주변의 욱신함이 심해졌다. 보통 왼쪽으로 옆으로 자는데 오늘은 하늘보고 자야겠다.
(1일차 메모 마감)

 


1차접종 18시간 후.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진 않았지만, 꽤나 신경이 쓰였는지 눈을 뜨는데 개운하지가 않다. 다행히도 미열이 있거나 별다른 증상이 있지는 않지만 주사주변이 욱신하다. 멍이라도 든마냥. 오늘 아침에 되어서야 주사 후 붙여놓은 밴드를 떼었다. (잊어먹고 있었다.) 주사자국이 크게 남지도 않았건만 왜 이렇게 욱신거리는지 모르겠다. 3일까지는 조심하라고 했으니, 조금 더 컨디션을 잘 체크해봐야겠다. 이따가 4시간 뒤에 비자연장 테어민을 잡아놨는데, 괜히 신경쓰인다.

 


접종 24시간 후.
왼쪽 팔(접종한)에 간지러움 증상이 미세하게 있다. 두드러기는 보이지 않고 접종 후 4시간 이내에 발현되지 않아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은 아닐듯 싶다. 그런데 자꾸 간지러워서 계속 긁게된다.

 


접종 30시간 이후 (2일차 밤까지 기록)
첫째날 밤부터 시작된 주사부위 통증이 여전하다. 앞서 이야기 했던 간지러움은 알레르기가 아닌듯 금새 아무렇지 않아졌다. 왼쪽 어깨 주사부위에 통증이 있다보니, 어깨 근육을 써야할 타이밍에 다른 근육들을 써서 그런지 몸 여기저기가 쑤신 느낌이다. 부작용이라기보다는, 그냥 몸이 늙은걸까?

 


접종 40시간 이후 / 3일차 아침.
전날까지 뻐근하던 주사부위 통증이 조금씩 옅어지는 기분이다. 3일차가 되니 정말 나아가는구나 싶다. 의사도 3일정도 뻐근할 수 있다고 했거든. 이렇게 1차 접종은 부작용 없이 넘어갈 듯 싶다. 건강하면 부작용이 더 심하다고 했는데, 난 건강하지 않은거니?

 


접종 48시간 이후 / 3일차 오후
뻐근함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발이 아프지? 이거 또 통풍인가? 내 몸뚱아리 왜 이러지? (이때 오른발 엄지와 발등 사이쪽에서 통증이 시작되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 통풍을 겪은 적이 있는데 주기적은 아니지만, 1년에 한두번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는데, 이번에도 통풍이 아닌가 의심이 되었어요.)

 


접종 64시간 이후 / 4일차 아침
주사부위 뻐근함은 이제 거의 없다. 아주 미세한 정도? 오른발 엄지쪽에 발생한 통증때문에 어깨통증이 안 느껴지는건가?

 


 

이렇게 저의 코로나 1차 백신 이후 기록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백신 접종 이후는 어땠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