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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nigerode (베르니게로데) - 독일의 전형적인 중세 시골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

o헤어곽o 2023. 6. 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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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곳 베르니게로데는 하르츠 산맥에 있는 인수 수만 명의 작은 도시로 전형적인 독일의 중세 시골을 볼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구시가지와 베르니게로데 성이 유명해 매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실 베르니게로데에서 관광업보다 더 유명한 것이 바로 맥주 양조업. 독일의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하세뢰더(Hasseröder)가 바로 이곳, 베르니게로데의 맥주랍니다.

 

또한 마녀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 도시에는 거리를 거닐다보면 '마녀'로 가게를 장식한 곳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하르츠 산맥 인근 도시들의 공통적인 문화라고 하는데요, 중세 때부터 하르츠 산맥은 마녀들의 집합소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하르츠 산맥 인근 도시들은 마녀를 도시의 마스코트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 여행 전 유용한 정보 ]

베르니게로데 관광청 : www.wernigerode-tourismus.de (독일어)

 

[ 추천 여행 일정 ] 

 

아담한 구시가지는 낡은 모습이 역력한데 그 풍경이 그저 낡았다고 하기보다는 세월의 손때가 느껴져서 더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그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청사와 그 주변이 베르니게로데 구시가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리 놓지 않은 뒷산에 자리 잡은 베르니게로데 성까지도 도보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도보로 구경하면 반나절 이내로 관광을 마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다면 앞서 소개해드린 고슬라와 엮어서 하루에 관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역 -> 브라이테 거리 -> 시청사 광장 -> 부르크 거리 -> 옛 성벽 -> 베르니게로데 성  -> 중앙역

 

[고슬라 관광 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herr-kwak.tistory.com/1273

 

Goslar(고슬라/고슬라르) - 하르츠 산맥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

고슬라는 하르츠 산맥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로서 중세 시대에 "북방의 로마"라고 불린 도시였습니다. 황제의 별장과 신앙심이 투철한 개신교 교회들, 광업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부가 있었기에

herr-kwak.tistory.com

 


 

0. 중앙역

 


 

1. 브라이테 거리

 

구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번화가입니다. 족히 수백년 이상 된 반목조주택 (하프팀버/파크베르크) 건물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좁은 거리의 양편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이 건물들은 대부분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으로 사용되며 관광 중 끼니를 해결하거나 맥주 한잔 마시며 독일 중세 도시의 풍경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1-1. 림커 문과 베스테른 문

브라이테 거리의 양 끝에 위치한 옛 성벽의 출입문입니다. 림커 문은 옛 성문을 허물고 그 골격과 똑같은 모양의 구조물로 대체하였고, 베스테른 문은 38m 높이의 원래 모습을 지금까지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1-2. 크렐의 대장간

브라이테 거리의 반목조주택 건물중의 하나인데요, 브라이테 거리의 반목조주택 건물 가운데에서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은 명판을 달아두고 있습니다. 그중 이곳이 가장 인상적인데요, 말머리가 붙어 있는 크렐의 대장간은 지금도 대장간이 영업 중이며, 영업시간에 내부를 잠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2. 시청사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로 꼽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하프팀버 양식을 기본으로  여러 양식이 뒤섞였고 정면에 높게 솟은 두 개의 팔각형 탑은 시청사 건물의 아름다움의 화룡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측면 기둥에는 중세도시의 대표적인 직업군을 묘사한 조각들이 앙증맞게 붙어 있습니다.

 

 

시청사 앞 마르크트 광장 역시 주변 건물들의 건축미가 압권이며, 광장 중앙에 있는 볼태터 분수(후원자 분수)는 도시에 큰 기부를 한 귀족과 상인들의 이름을 명패에 적어 분수로 만든 것인데요, 명패에 빈자리가 보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지금도 도시에 큰 공헌을 하면 분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3. 부르크 거리

 

 

브라이테 거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거리 양편에 반목조부택 등 다양한 목조 주택들이 줄지어 있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의 성모 교회도 단아한 매력으로 거리의 풍경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4. 옛 성벽

 

구시가지와 성 사이에 옛 성벽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는데요, 돌로 쌓은 성벽은 아직도 꽤나 견고해 보입니다. 성벽 바로 앞에 산책로가 구성되어 있고, 그 주변은 소박한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습니다.

 


 

5. 베르니게로데 성

 

뒷산 정상에 있는 지역 백작의 거성입니다. 12세기에 로마네스트 양식으로 지었다가 30년 전쟁 중 파괴되고 재건되는 과정에서 바로크 양식이 가미되었습니다. 성의 내부는 화려하지 않지만 귀족의 거성다움 품격이 가득한 곳인데요. 유료 입장 시 두 개의 코스로 나누어 성의 내부를 자유관람할 수 있고, 입장을 하지 않더라도 성의 외관을 구경하고 성에서 산 아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구시가지의 전망이 매우 탁월합니다.

 

 

 

오픈시간 : 10:00 ~ 18:00 / 11월부터 4월 사이에는 10:00 ~ 17:00 / 월요일 휴무

관람요금 : 성인 6 Euro / 학생 5 Euro

 

[독일 여행 / Vlog] 베르니게로데 성에서 내려다 본 베르니게로데 구시가지 풍경 - YouTube

 


 

이렇게 독일 하르츠 산맥에 위치한 중세 시골의 풍경을 잘 간직한 도시, 베르니게로데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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