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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박물관 섬 / Berlin Museumsinsel - 3일 티켓 구입부터 여행 동선까지 총 정리.

o헤어곽o 2022. 5. 3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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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어곽입니다.

독일에서 5월 26일은 Himmelfahrt라고 하는 승천강림일이라는 독일의 휴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말은 금요일에 휴가를 하루만 쓰면 4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였는데요. 지난 4월에 오스턴 연휴에 4일을 쉬고 나서 또다시 찾아온 4일 휴일. 그렇게 휴일이 많지는 않은 독일에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오스턴 연휴에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의 주도인 슈베린을 다녀왔는데요, 5월에 논문 제출이 하나 있어서 블로그를 좀 소홀히 한 덕분에 아직 미처 올리지 못한 콘텐츠들이 줄지어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이전에 이번 연휴에 다녀온 베를린 뮤지움 섬에 대해서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이 박물관 섬(Museumsinsel)은 슈프레 강에 위치한 섬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박물관 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곳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박물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본래 주거지역이었던 곳이 이처럼 바뀐 것은 프로이센 왕국의 프레드리히 빌헬름 4세가 "예술과 과학"에 유독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은 박물관들이 대를 거치며 프로이센 왕국의 왕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왕가의 소장품들이 1918년 이후에 프로이센 문화유산 재단(Stiftung Preußischer Kulturbesitz)에 위탁되면서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무너지거나 훼손된 박물관들에 대한 재건 작업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장품들의 박물관 간 이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때문에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어느 박물관이 열려있는지, 혹은 어떤 전시를 볼 수 없는지 꼭 체크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방문한 이번에는 페라가몬 박물관의 일부가 공사로 인해서 폐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 섬에는 베를린 신 박물관(neues Museum), 베를린 구 박물관(altes Museum)을 비롯해 구 국립미술관(alte Nationalmuseum), 보데 박물관(Bode Museum) 그리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 서은 1999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유산에 등록되었는데요, 이 5개의 박물관뿐만 아니라 최근에 건설된 훔볼트 포럼(Humbolt Forum)을 비롯하여 옆에 위치한 베를린 돔(Berliner Dom)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이곳에서만 해도 하루 이상을 충분히 보내실 수 있을 만큼 잘 꾸며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곳의 박물관은 하나가 유명한 것이 아니라 전체가 다 유명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의 박물관만 꼭 집어서 방문하기보다는, 기회가 되신다면 이 박물관 섬 전체를 구경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기에 이곳에는 3일짜리 박물관 전체를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3 Day Mesum Ticket이라고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visitberlin.de/en/museums-museum-pass

 

Museums with Museum pass

One ticket – 30 museums

www.visitberlin.de

 

이 티켓은 성인 29 Euro, 학생은 14.5 Euro에 구입이 가능하며, 박물관 섬에 위치한 박물관 이외에도 베를린 곳곳에 위치한 다른 박물관들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하루 내지 하루반 정도는 박물관 섬의 박물관을 둘러보시고, 그 이후의 시간에는 베를린 곳곳에 위치한 다른 다양한 박물관들을 둘러보시면 충분히 3일간 유익하고 즐겁게 관광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변에 박물관에만 3일 동안 관광한다고 하니 신기하게 보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3일동안 이 많은 박물관을 둘러보자니 체력이 따라주지 않더라구요. 이어서 다른 포스팅에서 1일차와 2일차를 나누어서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저는 이틀간 베를린 여행을 계획했기에 하루는 박물관 섬에 위치한 박물관들을, 그리고 하루는 그 이외에 베를린 곳곳에 위치한 신 국립미술관과 같은 박물관들을 관광하고자 계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1일차에 3만 보 이상을 걷는 강행군을 하였음에도 훔볼트 포럼을 포함해 박물관 섬에 위치한 6개의 박물관 가운데에서 4개밖에 보지 못했으며, 2일차에는 체력의 한계로, 미처 보지 못한 1개의 박물관과 신 국립미술관만을 보고 일정을 접어야 했습니다. 계획은 아래와 같이 알차게 했는데요.

 

-1일 차-

  • Old National Gallery / 구 국립미술관
  • Old Museum / 구 박물관
  • Bode-Museum / 보데 박물관
  • New Museum / 신 박물관
  • Pergamon Museum / 페르가몬 박물관

 

-2일 차-

  • Berlinische Galerie / 베를린 주립 미술관
  • Deutsche Kinemathek - Museum für Film und Fernsehen / 독일 영화자료 박물관
  • German Spy Museum / 독일 스파이 박물관
  • Neue Nationalgalerie / 신 국립미술관
  • Gemäldegalerie (Old Master Paintings) / 회화관
  • Museum of Photografie / 사진 박물관
  • Berggruen Museum / 베르그루엔 박물관
  • Hamburger Bahnhof – Museum / 함부르크 반호프 박물관
  • Bauhaus-Archive / 바우하우스 박물관

 

물론 2일 차의 8개의 박물관 및 미술관 가운데에서는 신 국립미술관은 꼭 가고자 하는 계획으로 잡았고, 다른 박물관들은 동선과 전시 관람 시간 등을 고려해서 제외할 것을 제외하고 이동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네, 겨우 2개... 여러분 가시게 된다면 너무 빡세게 일정을 잡지 마세요... 이틀간 5만보 걸었는데요... 죽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1일 차에 계획을 한 5개의 박물관은 박물관 섬에 모두 모여있고, 그 바로 앞에 Humbolt Forum이라는 곳도 있는데,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하기 때문에 방문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2일 차에 제가 계획을 했던 박물관에 대해서 짧게 소개를 해드리자면, 베를린 주립 미술관(Berlinische Galerie)은 유대인 박물관과 인접해 있습니다. 저는 유대인 박물관은 예전에 방문을 했었기 때문에 주립 미술관만 일정에 넣었는데요,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 두 개를 엮어서 일정을 계획하시면, 동선이 잘 나오실 것 같습니다.

 

독일 영화자료 박물관(Deutsche Kinemathek)과 독일 스파이 박물관(German Spy Museum)은 포츠다머 플라츠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동선에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신 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erie)도 도보로 10분이 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일정을 잘 잡으시면 박물관 섬 못지않게 다양한 박물관에서 관람 및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파이 박물관의 경우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그 내용을 미처 몰랐기 때문에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회화관(Gemäldegalerie) 역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함부르크 반호프 박물관(Hamburger Bahnhof – Museum)은 베를린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이 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베를린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역으로 가는 길에 들러서 관람을 하시면 동선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르그루엔 박물관은 수집가이자 딜러인 하인츠 베르그루엔이 화해의 몸짓으로 자신의 고향인 베를린에 기증한 현대 미술 고전 컬렉션입니다. 베르그루엔 박물관은 샤를로텐부르크 성(Schloss Charlottenburg)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즐기시면 시간상으로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우하우스 전시관은 꽤나 관심이 있었는데 현재 폐관중이라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렇게 저도 꽤나 많이 알아보고 동선도 체크해가면서 일정을 잡았는데, 한 가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라 함은 제 체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물관이 그리 넓은지 미처 몰랐던 게죠... (평소에 박물관 자주 가지 않는다는 거 이렇게 인증하네요 ㅎㅎ) 

 

제가 방문했던 곳들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1일 차와 2일 차에 나누어 소개해드립니다. (추후 업데이트 예정)

그럼 여러분들의 방문과 관람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간단한 베를린 박물관 서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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