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의 나이로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PSG(파리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 선수가 세계축구 최고의 권위라고 할 수 있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다시 한 번 품게 되었습니다. 지난 29일 발표된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 선수는 1위를 차지하며 또 한번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리오넬 메시 선수는 이미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그리고 2019년에 이은 수상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횟수를 ‘7′로 늘렸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회 연속 수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리오넬 메시 선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년 전 수상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 이곳에 다시 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언제 은퇴하느냐고 묻기 시작했는데 발롱도르를 받아 기쁘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는 전 세계 기자 180명으로부터 총합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폴란드 출신으로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33점 차로 가까스로 넘고 수상했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는 올해 상반기 스페인리그 FC바르셀로나에서 28골을 넣으면서 2020-2021 시즌 리그 30득점으로 득점왕에도 올랐습니다. 지난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옮긴 후에는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명성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21-2022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가 수상 소감에서 말한 대로 코파 아메리카, 다시 말해 남미 축구선수권의 우승이 발롱도르 7번째 수상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는 지난 7월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주장으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며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자국에 우승컵을 안겼습니다. 그는 4득점으로 대회 득점왕은 물론, 5개의 도움으로 도움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르면서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히며 코파 아메리카를 씹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 개인적으로도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서 본 정상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욱 남다를 것 같습니다.
근 10년간 이어오던 "메호대전"보다도 이번 2021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 선수와 끝까지 누가 수상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경합을 벌였지만, 마지막에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최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활약상은 메시 선수를 뛰어넘어 현재 전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는 2019-2020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55골을 넣으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트레블을 이끌었고, 작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41골을 넣으며 독일 축구 전설 게르트 뮐러가 갖고 있던 종전 한 시즌 최다골인 40득점을 49년만에 넘어서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또 하나의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올 시즌에도 리그 포함 모든 공식전 20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 중인 레반도프스키 선수. 하지만 작년엔 코로나로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못하면서 수상 기회를 놓쳤고, 올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오넬 메시 선수도 시상식에서 “레반도프스키와 경쟁해 영광”이라며 “그는 작년에 발롱도르를 받을만 했다”고 말하며 그를 치켜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또 “강한 팀과 열정적인 팬이 없다면 개인상을 받기 어렵다”며 올해의 스트라이커상 수상 영광을 팀과 팬들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자부문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소속의 알렉시아 푸텔라스 선수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알렉시아 선수의 경우 무적 FC 바르셀로나 페미니의 주축으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2021 여자 발롱도르 부문의 수상이 유력시됐고, 이날 수상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어서 U-21 발롱도르에는 FC 바르셀로나의 미래 페드리 선수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U-21 발롱도르는 코파 트로피라고도 지칭하는데요, 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2018년도에 창설한 상입니다. 축구계 최고의 권위와 영예로 일컫는 발롱도르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며,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 두손가락안에 들어가는데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골든보이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발롱도르를 주최하는 매체가 수여하는 최고 유망주 상이기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2018년에 신설된 이 상의 최초 수상자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였으며, 2019년에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 선수가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발롱도르와 함께 시상식이 취소되었으며,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영광의 주인공은 페드리 선수였습니다. 페드리 선수는 도르트문트의 주드 벨링엄 선수, FC 바이에른 뮈헨의 자말 무시알라 선수, PSG의 누노 멘데스 선수, 맨유의 메이슨 그린우드 선수 등 내로라하는 쟁쟁한 또래 유망주들을 제치고 코파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제치고 리오넬 메시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맞냐는 반박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설 마테우스 선수는 이를 강하게 비난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정도였죠.
또한 더불어서 3위를 차지한 조르지뉴 선수에 대해서도 과연 그 선수가 3위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여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30위 이내의 선수들의 랭킹에서도, 6위를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7위를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 선수보다 과연 위에 있는 것이 맞느냐는 등의 여러가지 비난과 반박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30인의 후보의 랭킹은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발롱도르와 관련된 재미난 포스팅들을 덧붙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역대 최고란 이런것' 역대 발롱도르 베스트 일레븐 선정]
https://herr-kwak.tistory.com/910
'역대 최고란 이런것' 역대 발롱도르 베스트 일레븐 선정. (발롱도르만 27회)
최근 2021 발롱도르 최종 30인이 발표가 되었고, (완전) 최근에는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는 수상자 자료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30인의 선수들에는 이번에 발롱도르
herr-kwak.tistory.com
(생각해보니 제가 아직 역대 발롱도르 수상 선수에 대한 포스팅을 안 올렸었군요. 왜 올린 줄 알았었죠?ㅎㅎ 이번 기회에 30인 선수의 랭킹 포스팅 이후 역대 발롱도르 수상 선수들에 대한 포스팅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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