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살아가기

[우당탕탕_독일생존기]#25. 내돈내산. 독일에서 인스턴트 쌀국수.

o헤어곽o 2021. 4. 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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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하!!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한국은 벌써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덥다고 하던데, 독일은 여전히 패딩을 입어야 할 정도로 한자리 수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추운 날씨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날이 풀렸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추워져 버렸습니다. 5년째 환절기에는 적응하기 힘든 헤어곽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따끈한 국물이 땡기잖아요?

그러던 찰나, 주말용 장을 보러 Markt를 들렀는데, 눈에 확 띄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네, 바로 인스턴트 쌀국수!!

 

저희 옆 동네 브라운슈바이크에 진짜 자주 가던 맛있는 쌀국수 집이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가게에서 음식을 먹을 수도 없을뿐더러, 이 시국에 기차를 타고 쌀국수 먹으러 가기도 좀 그래서 쌀국수를 못 먹은 지 꽤나 오래되었거든요.

 

그래서 두 번 돌아보지도 않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 맛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요.

 

그리하여, 오늘은 그 인스턴트 쌀국수의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해당 제품은 Lorado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 아시아 식품 회사인지 독일 내 회사인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검색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직은 이 회사가 어디에 위치한 회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트에서는 이렇게 매번 진열되는 선반이 아닌, Angebot(할인)나 Sonderprodukt(특별행사)가 놓이는 장소에 이렇게 위치하고 있어서 눈에 딱 띄었습니다. 

종류는 총 3가지로

 

Pho Ga - 닭고기 쌀국수

Pho Bo - 소고기 쌀국수

Pho Chay - 야채 쌀국수

 

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와이프와 육식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닭고기 쌀국수와 소고기 쌀국수를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가격은 0.88 Euro. 약 1200원 정도가 되겠네요.

 


 

 

제가 다른 준비를 할 동안 와이프가 재료를 다 넣어버려서 구성품을 따로 찍지는 못했는데요, 총 4개의 소스가 들어있었습니다.

 

분말수프, 칠리소스, 건더기 수프 3가지는 동일한 구성이었고요, 닭고기 쌀국수에는 녹색 수프가, 소고기 쌀국수에는 붉은 소스가 추가로 들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기에, 또 한 번 구입하게 된다면 소스도 정렬해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물을 붓고 4분만 기다리면 끝.

 


 

먹어보겠습니다.

 

 

왼쪽이 Pho Ga. 닭고기 쌀국수이구요, 오른쪽이 Pho Bo.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별도 소스의 차이로 인해 닭고기 쌀국수는 연한 초록빛의, 소고기 쌀국수에는 붉은빛의 국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음... 뚜껑에서 보이는 닭고기나 소고기 고명은 따로 올려야겠죠? 물론 제품 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맛은 인스턴트 맛이 강하기는 했지만, 맛이 있었습니다.

닭고기 쌀국수에서는 고수 향이 조금 나긴 했지만, 고수를 싫어하는 와이프도 크게 거부감 없이 먹을 정도로 향이 강하진 않았습니다. 소고기 쌀국수는 둘 중에 조금 더 감칠맛이 강했었는데요, 소고기 다시다를 넣은 듯한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인스턴트니까요.)

 


 

한줄평으로 이 인스턴트 쌀국수의 맛을 논하자면

 

가성비 좋은 인스턴트 쌀국수. 딱 인스턴트의 맛. 하지만 또 사 먹을 맛.

 

이라고 저는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입맛이 막 고급진 그런 미식가가 아니라 막입이거든요 XD

 

미식가 분들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꿩 대신 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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