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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격전지 #2. 외야수. 타이틀 홀더가 찬밥신세인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만 6명. 2024 골든글러브 최대격전지 (구자욱, 로하스, 에레디아, 레이예스, 홍창기, 조수 골든글러브 후보)

o헤어곽o 2024. 12.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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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선수와 나성범 선수가 빠진 골든글러브 외야수 후보. 하지만 KT 위즈의 킹 로하스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심장 구자욱 선수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타이틀이 없죠. 과연 이번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은 무관의 제왕이 주인공일까요?

 

2024년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역대급 격전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MVP 후보만 6명인 외야수 골든글러브 부문에 타이틀홀더가 4명에 달합니다. 올시즌 타격왕, 출루왕, 최다안타왕, 도루왕이 모두 외야에 몰려 있는데요, 아래 표에서 전체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 확인하고 이야기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지명타자
KIA
타이거즈
(10)
양현종
네일
전상현
정해영
    김선빈 김도영 박찬호 소크라테스
최원준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7)
코너
원태인
레예스
강민호       이재현 김지찬
구자욱
 
LG
트윈스
(10)
엔스
손주영
임찬규
박동원 오스틴 신민재 문보경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두산
베어스
(6)
곽빈   양석환 강승호     정수빈
조수행
김재환
KT
위즈
(9)
쿠에바스
벤자민
박영현
장성우     황재균
허경민
  로하스
배정대
강백호
SSG
랜더스
(9)
김광현
앤더슨
노경은
이지영     최정 박성한 최지훈
에레디아
한유섬
 
롯데
자이언츠
(9)
윌커슨
박세웅
반즈
  나승엽 고승민   박승욱 윤동희
레이예스
황성빈
 
한화
이글스
(5)
류현진
엄상백
최재훈     노시환 이도윤    
NC
다이노스
(8)
하트 김형준 데이비슨 박민우 서호철 김주원 권희동
김성욱
 
키움
히어로즈
(8)
후라도
헤이수스
하영민
김재현 최주환 김혜성 송성문   이주형  
26 7 5 6 8 7 19 3

 

 

총 19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이 중 6명의 선수가 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중 무려 4명의 선수가 타이틀 홀더입니다. 하지만 수상이 가장 유력한 2명은 '무관'이죠. 그래서 경쟁 양상이 더욱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가장 먼저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 선수는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호성적을 올렸습니다. 타율 4위(3할4푼3리) 홈런 5위(33개) 타점 4위(115개) 최다안타 8위(169개) 등 누적 기록은 물론 출루율 4위(4할1푼7리) 장타율 3위(6할2푼7리) OPS 2위(출루율+장타율, 1.003) 비율 기록까지, 리그에 전방위적인 폭격을 가했습니다. 데뷔 시즌을 뛰어넘는 말 그대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 선수입니다.

 



하지만 타이틀이 없습니다. 설령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했더라도 시즌 MVP의 향방이 달라지기 힘들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도영 선수는 득점, 장타율 2관왕에 OPS도 전체 1위였고, 득점은 리그 신기록까지 세웠죠. 그렇다고는 하나 골든글러브 한 자리는 구자욱 선수가 무난하게 획득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구자욱 선수는 최근 3년간 2번이나 골든글러브를 받은 단골 외야수이기도 합니다.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 또한 강렬한 임팩트로 남았고, '캡틴'의 존재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KT 위즈의 가을야구 입성을 주도한 KT의 킹.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구자욱 선수와 장단점이 비슷합니다. 타율 7위(3할2푼9리) 홈런 6위(32개) 타점 5위(112개) 최다안타 4위(188개) 출루율 2위(4할2푼1리) 장타율 6위(5할6푼8리) OPS 4위(0.989) 등 고루 빛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5번째 시즌을 맞았고, MVP 수상 경력도 있는 만큼 외국인 선수라는 핸디캡도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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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우력하다면 남는 건 단 1자리뿐인데요. 공교롭게도 타이틀홀더가 4명이나 있습니다. 이들 모두 시즌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입니다.

 

가장 먼저 '202안타' 신기록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선수 입니다. 레이예스 선수는 MVP 투표 전체 2위(3표)였습니다. 전통적인 외국인 타자 상과 다르게 홈런(15개)은 적지만, 최다안타 외에 타점 6위(111개)의 알토란 같은 활약도 빛났습니다. 타격 2위(3할5푼2리) 출루율 12위(3할9푼4리) 장타율 11위(5할1푼) OPS 9위(0.904) 등의 성적도 골든글러브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2014년 사상 첫 200안타(201개)를 달성했던 서건창은 52홈런의 박병호, 유격수 40홈런의 강정호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소수 의견이었지만, 10년간 아무도 넘보지 못했던 신기록의 문턱을 넘어섰음에도 MVP는커녕 골든글러브 수상마저 쉽지 않은 처지가 아쉬울 법도 합니다.

 



타격왕(3할6푼) 수상에 이어 소속팀 SSG 랜더스와 3년째 연장계약까지 체결한 에레디아 역시 골든글러브 한자리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1홈런에 타점 3위(118개) 출루율 11위(3할9푼9리) 장타율 7위(5할3푼8리) OPS 7위(0.937) 등 안타 개수를 제외하면 레이예스보다 여러 부문에서 조금씩 앞선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구자욱 선수와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2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LG 트윈스 홍창기 선수는 통산 3번째 출루왕(4할4푼7리)을 차지했다. 볼넷(96개)도 변함없이 1위였습니다. 하지만 최다안타(3→6위), 득점(1→6위) 타이틀을 놓쳤고, 리드오프에 교타자인 성향상 비율 기록에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핸디캡을 안고도 7위에 오른 OPS(0.857)는 역시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선 3명의 선수보다 임팩트는 적지만 6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도루 1위를 차지한 조수행 선수도 있습니다. 조수행 선수는 타이틀 홀더 자격으로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도루를 제외한 전반적인 기록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과연 이번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외야부문에서 어떤 선수가 수상을 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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