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롯데 자이언츠

지난해에는 배영민. 그리고 올해는 김도규까지. 음주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도규 음주운전으로 70G 출전정지 징계. 김도규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치.

o헤어곽o 2024. 12.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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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에 몸살을 앓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난해 배영민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방출된 데 이어 올해에는 김도규 선수의 음주운전이 터졌습니다. KBO는 3일 김도규 선수에게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KBO는 "김도규는 11월 12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정지 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기간에 터진 내야수 배영빈의 음주운전으로 마음고생을 한 바 있기에 구단 및 팬들의 충격은 더 큰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배영민의 음주운전사고는 김태형 신임 감독, 박준혁 신임 단장이 부임한 직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터진 사건이기에 내부적으로도 충격이 더 컸을 텐데요. 배영빈은 사건이 터진 5일 뒤 구단 공식 징계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방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미처 KBO의 징계가 나오기도 전이었습니다. KBO는 뒤이어 1년 출장정지, 80시간 봉사활동이란 징계를 내렸습니다. 배영빈은 방출 이후 입대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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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김도규에 대한 대처는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O의 징계 수위 또한 배영빈과 달리 70경기입니다. 이는 두 사람의 죄질도, 사후 대처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배영빈은 사고 당시 면허취소 처분이 나올 만큼 만취한 상태였지만, 김도규 선수는 면허 정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2022년 6월부터 바뀐 KBO의 음주운전 제재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음주운전 2회는 5년,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입니다.

 

2023년 음주운전사고로 구단에서 방출된 배영민


또한 김도규 선수는 음주운전 적발 직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곧바로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습니다. 이에 롯데 구단은 즉각 김도규 선수를 팀 훈련에서 제외시킨 뒤 자숙케 했습니다. 구단 차원에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바로 신고가 이뤄진 것은 물론입니다. 이후 경찰과 KBO의 공식적인 조사를 거쳐 이번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배영빈은 음주운전 사실을 숨겼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구단 수뇌부는 당연히 격노했는데요. 대학 졸업 후 육성선수를 거쳐 어렵게 1군 맛까지 봤고, 근성과 성실함에서 높게 평가받던 선수이기에 구단의 배신감은 더욱 컸습니다. 방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아끼는 선수였는데, 자진 신고만 했어도…"라며 탄식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KBO 징계가 강화되면서 구단의 이중징계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롯데 자이언츠가 추가적인 징계를 하지 않은 배경입니다. 대문에 구단이 할 수 있는 조치는 계약해지, 즉 방출뿐이었습니다.

 


안산공고 출신인 김도규 선수는 2018년 2차 3라운드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1m92의 큰 키와 당당한 체격을 두루 갖춘 군필 투수인데요. 프로 통산 139경기 6승 9패 4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롯데 불펜의 한 축을 이뤘지만, 올시즌은 부진으로 5경기 4이닝 소화에 그쳤습니다.

이번 김도규 선수의 음주운전사고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음주운전 등 선수단의 부정행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교육 등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O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들이되, 현재로선 김도규를 방출할 계획은 없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의 텍스트가 김도규 선수를 옹호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고, 김도규 선수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라는 점을 전해드리면서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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