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KBO 일반

이제 KBO 포스트시즌은 끝났다. 이제 단장의 시간 스토브리그다.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2025 FA 자격 선수 공시 4일전. 최대어 최정 선수는 얼마에 계약을 맺을까?)

o헤어곽o 2024. 10.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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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서서히 뜨거워집니다. 본격 개장을 앞두고 물밑 협상은 이미 시작되었는데요.

KBO는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11월 2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게 됩니다. 이틀 안에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격적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미 10개 구단은 선수단 정리작업을 하면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올 시즌 FA 시장은 예년보다는 잠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2년 최대 152억 원의 계약을 맺은 두산 베어스 양의지 선수나 6년 최대 124억 원에 계약을 맺은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와 같은 특급 선수는 이번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비(非) FA 계약을 맺은 선수도 많고, 최근엔 6년 이상의 장기 계약도 많아져 FA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 단연 눈에 띄는 최대어는 SSG 랜더스 거포 최정 선수입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 37 홈런, 107 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78을 기록하였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선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 다음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만 최정 선수의 유일한 걸림돌은 나이입니다. 올해 최정 선수는 37세이지만 최근 6 시즌 연속 120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도 좋고, 큰 부상도 없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C등급이라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 15억 원만 주면 되기 때문에 타구단 이적 가능성이 '0'은 아닐 것으로 점쳐집니다.

 

 

그럼에도 최정은 '종신 랜더스맨'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2005년부터 줄곧 뛴 프랜차이즈 스타인만큼 남겠다는 의지가 강한데요, 이미 두 차례 FA(2014년 최대 90억원, 2018년 6년 최대 106억 원) 자격을 얻었을 당시에도 재계약을 선택했습니다. 내심 FA 자격을 얻기 전에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바라기도 하였습니다. 계약기간과 총액 등에서 조율을 거쳐야 합니다.

 


최정 선수를 제외한 야수들은 대부분 원소속팀과 사인할 전망입니다. 2021년 7년 85억원에 계약한 두산 베어스 허경민 선수는 선수 옵션 조항(3년 20억 원)이 있어 FA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옵션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두산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 복귀한 KT 위즈 심우준 선수도 팀 내 비중이 높아 재계약이 유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선수,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KT 위즈 오재일 선수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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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잠잠할 것으로 보이는 타자와 달리 올해 스토브리그를 달굴 포지션은 투수입니다. KT 위즈 엄상백 선수, LG 트윈스 최원태 선수, NC 다이노스 이용찬 선수,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선수. 그리고 SSG 랜더스 노경은 선수와 서진용 선수 등 핵심 투수들이 시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노경은 선수와 이용찬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첫 FA라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선발투수인 엄상백 선수와 최원태 선수는 다른 구단에서도 눈여겨보는 선수입니다. 이 중에서도 이적 가능성이 제일 높은 건 단연 엄상백 선수입니다. 최근 3시즌 동안 31승을 거두는 등 꾸준하고 B등급이기 때문인데요. 타 구단이 영입할 때 A등급 선수는 보호선수 명단을 20인, B등급 선수는 25인까지 작성할 수 있습니다. 최원태 선수는 통산 78승을 거둔 꾸준함이 강점입니다. 선발진 보강을 원하는 팀에겐 매력적인 카드로 보입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포스트시즌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기에 변수로 여겨집니다.

 

 

 

불펜투수인 김원중 선수와 노경은 선수는 팀내 비중이 높습니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여의치 않고 마무리와 셋업맨인 해당 선수들이 빠져나갈 경우 타격이 커 원소속팀에서 붙잡으려고 할 것입니다. 반대로 서진용 선수와 이용찬 선수는 올 시즌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팀의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즉시 전력을 원하는 팀이 달려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에도 FA 이적생 3명 중 2명이 구원투수였습니다. KIA 장현식 선수, 롯데 구승민 선수, 두산 김강률 선수 그리고  KT 우규민 선수 등도 FA 자격을 획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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