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고지를 넘은 선수만 7명에 직전 경기까지 11승 달성 선수만 4명으로 뜨거운 개인 타이틀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다승왕 경쟁.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12승을 수확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에이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선수입니다. 현재 12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원태인 선수는 2017년 20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KIA 타이거즈의 리빙 레전드 대투수 양현종 선수에 이어 7년 만에 토종 다승왕 등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태인 선수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리그 2위 삼성은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북고를 졸업한 원태인 선수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데뷔 첫해부터 선발 보직을 맡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원태인 선수는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던 신인 시절의 약점도 극복하면서 삼성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프로 3년차인 2021시즌 14승 7패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써낸 원태인 선수는 이듬해 2022 시즌 10승 8패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며 프로 데뷔 6년차가 된 올해는 그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 제구력을 앞세운 과감한 정면 승부로 상대 타자들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혼의 배터리로 불리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리드까지 더해져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KBO리그의 추세로 볼 때 다승왕은 외국인 투수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타이틀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20승 고지를 밟으며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MVP 까지 거머쥔 NC 다이노스 소속의 에릭 페디 선수를 포함한 외국인 투수들이 최근 6년 연속 다승 1위를 휩쓸었습니다. 마지막 토종 다승왕은 2017시즌 KIA 타이거즈 소속의 양현종 선수였습니다. 당시 20승 6패를 올린 양현종 선수는 마찬가지로 20승을 올린 (5패) 팀 동료 헥터 노에시 선수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바 있습니다.
물론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고 11승을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되기에 아직 원태인 선수가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 선수, 키움 히어로즈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선수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곽빈 선수가 11승씩을 거둬 원태인을 바짝 쫓고 있으며,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 있는 KT 위즈의 엄상백 선수, 키움 히어로즈의 아리엘 후라도 선수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카일 하트 선수도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팀당 110~120 경기까지 치른 현재 최대 34 경기가 남아 있는 2024 KBO 프로야구. 시즌 마지막에 원태인 선수가 7년만에 다승왕 타이틀을 외국인 선수로부터 수성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아래 포스팅에서 1982년 원년 이래로 2023년까지 시즌별 다승왕 선수와 해당 연도 승수를 정리하였으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O 한국프로야구 역대 시즌별 다승왕 다승1위 총정리 (토종 투수 마지막 다승왕은 누구, 한 시즌 최다승 선수는 누구, 최다 다승왕 기록은 누구) (tistory.com)
KBO 한국프로야구 역대 시즌별 다승왕 다승1위 총정리 (토종 투수 마지막 다승왕은 누구, 한 시즌
1982년 KBO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로 43년째가 되는 2024년 KBO 프로야구. 8월 21일 현재 12승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선수가 다승 단독선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1982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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