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정식 명칭 : Bayer 04 Leverkusen e.V.
- 애칭 : De Werkself (공장 스쿼드)
- 창단일 : 1904년 07월 01일
- 연고지 :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 현 레버쿠젠
- 홈구장 : 바이아레나 (Bayarena)
- 회장 : 루디 푈러 (Rudi Völler)
- 사장 : 페르난도 카로 (Fernando Carro)
- 단장 : 지몬 롤페스 (Simon Rolfes)
- 감독 : 페터르 보츠 (Peter Bosz)
- 주장 : 샤를레스 아랑기스 (Charles Aránguiz)
- 2020/21 유니폼
- 우승 기록
→ 2. 분데스리가 1회 우승
→ 3. 리가 2회 우승
→ DFB 포칼컵 1회 우승
→ UEFA 유로파 리그 1회 우승
- 역대 한국인 선수
→ 차범근 (1983~1989 시즌)
→ 황선홍 (1991 시즌)
→ 차두리 (2002~2004 시즌)
→ 손흥민 (2013~2015 시즌)
→ 류승우 (2014~2017 시즌)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바이엘에서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으로서 한국과 인연이 깊은 분데스리가 팀으로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차범근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합니다. 거기에 1군에서 활약하진 못했지만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가 첫 프로팀으로 소속된 곳도 레버쿠젠이며 세월이 흘러 현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손흥민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활약했던 팀이기도 합니다. 경기는 거의 못 뛰고 임대를 전전했지만 류승우도 한때 레버쿠젠 소속 유망주였다. 프로는 아니었지만 황선홍 또한 이 팀의 아마추어 팀에 잠깐 소속되어 있다 2부 리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한 역사도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볼프스부르크와 함께 유이한 기업구단이기도 하죠. 이는 독일의 구단은 개인이나 기업의 사유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레버쿠젠의 경우는 클럽, 도시와 모기업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허용한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마찬가지로 축구 말고도 농구팀인 '바이엘 자이언츠 레버쿠젠'을 비롯해 배구팀, 아마추어 복싱팀, 육상팀, 체조팀, 피스트볼팀, 핸드볼팀, 유도팀, 펜싱팀, 장애인 체육팀 등을 운영중이며, 특히 농구팀은 독일 농구 챔피언을 14번이나 획득한 명문이기도 합니다. 분데스리가 구단들 가운데서도 유독 브라질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팀으로,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에메르손, 제 호베르투, 루시우, 후앙 등 이름값 걸출한 선수들이 몸을 담고 있었습니다.
분데스리가의 세비야 FC라고 할 수 있는데요, 레버쿠젠의 전략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이적료를 지불하여 데려와 성장시켜 빅클럽으로 합리적인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것입니다. 그 벌어들인 이적료로 다른 유망주를 영입하고, 성장시키고, 또 판매하고 이런 사이클의 반복이죠. 주목할만한 점은 근 10년간 팀내 최고의 어린 스타들을 이적시키고도 팀 레벨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9/10 시즌부터 10년 동안 5위를 이탈한 시즌은 2016/17 시즌 12위 한 번뿐으로 유럽 대항전 단골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 1군 스쿼드 (2020년 09월 30일 기준)
GK(골키퍼) : 루카시 흐라츠키(1), 레나르트 그릴(21), 라마잔 외즈잔(28), 니클라스 롬브(36)
DF(수비수) : 파나요티스 레초스(3), 요나탄 타(4), 알렉산더 드라고비치(6), 에드몽 탑소바(12), 틴 예드바이(16), 웬델(17), 데일리 싱크흐라번(22)
MF(미드필더) : 스벤 벤더(5), 라스 벤더(8), 케렘 데미르바이(10), 나딤 아미리(11), 율리안 바움가르틀링거(15), 샤를레스 아랑기스(20), 미첼 바이저(23), 에세키엘 팔라시오스(25), 플로리안 비르츠(27), 카림 벨라라비(38)
FW(공격수) : 파울리뉴(7), 레온 베일리(9), 루카스 알라리오(13), 요엘 포얀팔로(17), 무사 디아비(19)
1903년 11월 27일, 빌헬름 하우실트는 170명의 동료의 서명을 받아, 당시 바이어 사장이었던 프리드리히 바이어에 체육 클럽 창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1904년 7월 1일, 툰-운트 스포트버라인 바이어 04 레버쿠젠 (Turn- und Spielverein Bayer 04 Leverkusen)의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하지만, 1907년 5월 31일 클럽 내에서 독립된 축구 클럽이 창단되었는데, 당시 독일 스포츠계에는, 체조와 다른 계열의 스포츠와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는 1928년 6월 8일, 두 클럽이 갈라지게 되었고, 다른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스포트버라이니궁 바이어 레버쿠젠 (Sportvereinigung Bayer 04 Leverkusen) 은 핸드볼, 육상, 권투 등을 포함하였고, TuS 바이어 04 레버쿠젠 (TuS Bayer 04 Leverkusen)은 체조를, SV 바이어 04 레버쿠젠 (SV Bayer 04 Leverkusen) 축구를 포함하였으며, 현재 쓰이는 검은색과 빨간색 색상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시기 동안, 그리고 1930년대에 들어와, 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3부 리그와 4부 리그에 있었습니다. 1936년, 그들은 2부 리그 승격을 하였는데, 그 해부터 지금까지 바이어사의 로고인 "BAYER" 철자를 십자가로 쓴 로고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버쿠젠은 1951년에 당시 1부 리그인 서부 오베르리가에 있었고, 1956년 2부리그로 강등을 당하게 됩니다. 1962년에 다시 1부리그로 돌아와, 독일의 새 리그 시스템인 푸스볼-분데스리가가 이듬해에 도입되기 전에 1시즌동안 더 있었습니다. 이듬해 2부 리그인 서부 레지오날리가에 있었고, 레버쿠젠은 몇 시즌간 리그 테이블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968년에 이르러 진보된 모습을 보였으며, 2부리그 우승을 획득하였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패하여 1부리그 진출에 실패하였죠. 그들은 1973년에 다시 강등당하였고, 현재 2 분데스리가로 불리는 리그에 1 시즌만에 복귀하였습니다. 4년 뒤, 레버쿠젠은 1979-80 시즌에 푸스볼-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루어내었습니다.
1980년대 중순, SV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리그 테이블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1984년, 반세기 동안 갈라져 있었던 클럽이 재 통합되어 TSV 바이어 04 레버쿠젠 e. V. (TSV Bayer 04 Leverkusen e.V.)로 개칭되었고, 새 클럽은 적색과 흰색을 채택하였습니다.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강호가 됨은 물론이며, 클럽은 1988년에 차범근의 동점골과 승부차기를 통한 활약으로 드라마틱하게 UEFA 컵을 우승하였습니다. 결승 1차전에서 RCD 에스파뇰에게 0-3으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여 우승을 하였습니다. 같은 해, 라이너 칼문트 레버쿠젠이 제너럴 매니저가 되었는데, 이는 클럽 역사상 중요한 이전이 되었다. 칼문트는 약 15년간 장기적인 안목으로 클럽에 성공을 안겨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라이너 칼문트는 동독의 슈퍼스타 울프 키르스텐, 안드레아스 톰, 그리고 옌스 멜치히를 영입하였고, 이 세 동독 출신 선수들은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팀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칼문트는 또한 브라질의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였습니다. 주앙 피거는 브라질 출신의 에이전트로, 조르지뉴, 파울루 세르지우를 클럽 선수로 영입하였고, 체코의 파벨 하팔 또한 영입하였습니다. 그들은 베른트 슈스터, 루디 푈러를 영입하며 팀에 더 많은 성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이후 1993년, 다시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DFB-포칼 결승에서 헤르타 BSC 베를린을 아마추어 팀을 이용하여 1-0으로 격파하였고, 이듬해, 45m짜리 "독일 올해의 골"명단에 슈스터를 올렸습니다.
1996년 강등권 전쟁에서 살아남은 뒤, 다시 회복하였고, 크리스토프 다움 감독 하에 공격 축구를 구사하였죠. 여기에 루시우, 이메르송, 제 호베르투, 미하엘 발라크등의 선수들이 합류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움은 나중에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뒤 코카인 스캔들로 해임되고 맙니다.
레버쿠젠은 1997년에서 2002년에 이르기까지 상위 4팀에 포함되었으며 4차례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2000년과 2002년 준우승은 목전에 우승을 앞두고 놓쳐, 서포터에 큰 비극을 안겨주었죠. 2000년 바이어는 운터하힝과 무승부만으로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미하엘 발라크의 자책골과 겹쳐 0-2로 패하는 동안 FC 바이에른 뮌헨이 SV 베르더 브레멘을 3-1로 꺾어 우승을 놓쳤습니다. 2002년은 "트레블 호러"라고 불리는 시즌이죠. 레버쿠젠은 리그 3경기를 남기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5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레버쿠젠은 연패를 하여 마지막에 3연승을 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리그 타이틀을 빼앗겼고, DFB-포칼 결승에서도 FC 샬케 04에 패하였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 CF에 1-2로 패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영어권 미디어에서는 "네버 쿠젠"(Neverkusen)이라 불리었죠. 여전히, 레버쿠젠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팀들 중 최초로 리그 타이틀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그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예선을 거쳐야 했습니다.
레버쿠젠은 다음 2년간 운이 쇠하기 시작합니다. 2002년 오프시즌에, 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라크와 제 호베르투를 라이벌 FC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기게 되죠. 2002-03 시즌 간 강등권에 머물렀고, 황금기를 주도하던 클라우스 토프묄러 감독을 해임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초보 감독 토마스 회르스터가 내정되었는데, 클라우스 아우겐탈러가 2경기를 남기고 감독직에 취임하였고, 1. FC 뉘른베르크에 승리하여 강등 참사를 가까스로 피하게 됩니다. 그는 이후 2003-04 시즌을 3위로 마감하여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2005년 레버쿠젠은 20년 만에 최악의 시작을 보이고 맙니다. 4번의 리그 경기 중 1승 만을 거두고 CSKA 소피아 전에서 홈에서 0-1 패를 당하였던 것이죠.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던 루디 푈러가 임시 감독으로 내정되었는데, 이후, 푈러가 국가대표 감독 당시, 수석 코치였던 미하엘 스키베가 10월에 그의 후임으로 내정되었습니다. 스키베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리그 5위로 마감하며, UEFA 컵 진출권을 획득하였습니다.
2007-08 시즌은 좋은 시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지 못한 시즌을 보내게 되고, 2008-09 시즌, SpVgg 그로이터 퓌르트 감독이었던 브루노 라바디아가 새 감독으로 내정되었습니다. 레버쿠젠은 리그를 9위로 마감하였고, 2009년 6월, 라바디아는 함부르크 SV로 이적하였습니다. 몇 시간 뒤,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감독 대행을 맡던 유프 하인케스를 새로이 내정하였고,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2009-10 시즌에 4위를 달성하고 2010-11 시즌에 2위로 끌어올린 뒤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였습니다.
2012-13 시즌이 끝난 후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이적료는 약 1000만 유로로 5년 계약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팀 내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을 착실하게 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기 때문에 탄탄한 스쿼드가 필요한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에서는 전반기에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조금씩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최종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가 진행되었고 손흥민의 결승골로 2대 1로 이기면서 4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그야말로 손흥민이 막판 맹활약을 한 것이죠. 만일 이 경기를 비겼더라면 레버쿠젠은 리그 5위로 역전당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게 될 뻔한 걸 이 결승골로 이기면서 승점 1점 차로 4위를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2016-17 시즌 악몽 같은 리그 12위의 순위로 마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즌을 6위 이내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오가며 리그를 보냅니다. 지난 2019-20 시즌에서도 34경기 19승 6무 9패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전반기에 6위로 마무리한 레버쿠젠은 후반기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FC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기에 1단계 상승한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또한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까지 올랐으나 팀의 주축이었던 스벤 벤더가 경기 워밍업 중 부상을 당하게 되며,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세리에 A의 인터밀란에게 2:1로 패하며 아쉬움을 달랬으며, 포칼컵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FC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시즌 시작 전부터 에이스이자 부 주장이었던 케빈 폴란트를 AS 모나코 FC에 단돈 15m으로 팔아버리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그리고 팀의 또 다른 에이스였던 카이 하베르츠가 약 80m으로 클럽레코드를 경신하며 첼시 FC로 이적하였습니다. 이 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레버쿠젠의 이번 시즌 관건으로 보입니다.
차범근부터 손흥민과 류승우에 이르기까지 많은 한국 선수가 뛰며 사랑을 받았던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 레버쿠젠.
2020-21 시즌 그들의 새로운 비상을 응원합니다.
차범근 선수, 손흥민 선수 등 독일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들의 통산 기록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err-kwak.tistory.com/105?category=883691
'Herr.Kwak_축구천재 > 분데스 축구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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