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3월 9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여름을 끝으로 사임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협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임기인 뢰브 감독이 다가올 여름에 열리는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요청했고,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뢰브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무려 15년간이나 감독 자리를 지켰는데요, 대표팀에서 코치까지 맡았던 기간까지 더하면 뢰브 감독은 무려 17년 만에 독일 대표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뢰브 감독과 함께한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은 유로 2008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2017년 국제 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등 성과를 내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혀 16강 탈락하는 등 최근 성적은 좋지 않은 흐름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뢰그 감독은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189경기를 치러 120승 38무 31패를 기록 중입니다.
뢰브 감독은 "내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경험이었다"며 "17년에 가까운 시간을 독일 최고의 선수와 함께했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영광과 아픔을 모두 경험했다. 다가올 유로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팬을 기쁘게 하겠다"라고 퇴임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였습니다.
때문에, 준비한 이번 포스팅.
요아힘 뢰브 감독에 대해서 짧게 알아보고, 요아힘 뢰브 감독과 함께한 전차군단의 메이저 대회 기록을 간략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뢰브 감독의 현역 선수시절은 엄청나게 우울하였습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는 단 한 번도 선발되지 못하였으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차범근의 백업이었죠. 하지만 백업으로도 신통치 않아서 1,2부 리그 팀을 오고 가며 계속 저니맨 생활을 하던,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였습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스위스 리그에서 뛰다가 은퇴하였고, 선수 말년에는 선수 겸 유소년팀 코치, 선수 겸 코치 등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 현역 시절 커리어 -
SC 프라이부르크(1978~1980)
VfB 슈투트가르트(1980~1981)
E. 프랑크푸르트(1981~1982)
SC 프라이부르크(1982~1984)
카를스루에 SC(1984~1985)
SC 프라이부르크(1985~1989)
FC 샤프하우젠(1989~1992)
FC 빈터투어(1992~1994)
FC 프라우엔펠트(1994~1995)
1995년에 은퇴한 이후 1995/96 시즌 VfB 슈투트가르트 감독이었던 롤프 프링거 아래에서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96/97 시즌 감독으로 정식 임명되었고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지오반니 에우베르, 프레디 보비치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그 4위와 DFB-포칼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다음 시즌 1997/98 시즌에도 역시 리그 4위와 현재는 폐지된 유럽 주요 리그 FA컵 우승팀 간의 대회인 UEFA 컵 위너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1998/99 시즌에는 터키 쉬페르리그의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으로 부임해서 리그 3위를 기록하였으나, 팀의 우승 욕구를 해소시켜주지 못해 한 시즌만에 경질당하였고, 1999/2000 시즌에는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이자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카를스루에 SC의 감독으로 부임하였지만 리그 18위를 기록, 3부 리그로 강등시키고 사퇴하며 좋지 않은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 뒤 6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던 뢰브 감독은 2001년 12월 강등권 위기에 있던 터키의 아다나스포르에 부임하나 역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맙니다.
이후 FC 티롤 인스브루크와 FK 아우스트리아 빈의 감독을 지낸 뢰브 감독은, 2003/04시즌이 끝난 뒤 2004년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하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술적으로 보좌하며 독일 국가대표팀과의 동행을 시작합니다. 클린스만과 함께 독일 대표팀의 전술, 수비 시스템, 공격적 철학, 멘털 코치 도입 등의 개혁을 시작하였고 흑인 귀화 선수인 제롬 보아텡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요, 클린스만이 팀의 케미스트리와 훈련 파트 쇄신, 언론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면, 뢰프는 전술적인 부분을 보좌하며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5득점-5실점을 기록, 부진에 빠졌던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승시켰으며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암흑기에 빠졌던 독일 축구의 부활에 앞장섰습니다. 이로 인해 2006년부터 독일 국가대표팀의 수장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UEFA 유로 2008 본선에서, 독일은 폴란드, 크로아티아, 그리고 오랜 앙숙이자 개최국이자 같은 독일어를 쓰는 오스트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습니다. 독일은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였으나,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덜미를 잡히고, 설상가상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행위를 벌이는 바람에 퇴장당하고 말았죠. 그러나 독일은 본선 마지막 경기 오스트리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자는 미하엘 발락으로, 그는 49분에 강력한 장거리 프리킥으로 득점하였는데, 이 골은 후에 독일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독일의 8강 상대는 포르투갈이었습니다. 독일은 초반에 포르투갈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였고, 슈바인슈타이거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였습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슈바인슈타이거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집어넣어 리드를 두골차로 늘렸죠. 포르투갈은 전반 종료 직전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독일은 후반에 발락이 헤딩으로 슈바인슈타이거의 어시스트를 골로 만들어내며 다시 2골 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독일은 막판에 한골을 더 실점하였으나, 편안히 경기를 풀어나갔고, 경기를 3-2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독일은 준결승전에서 터키를 만나면서 손쉽게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초반에 긴장된 모습을 보인 독일 대표팀은 기대 이하의 기량을 초반에 보였고, 22분에는 우우르 보랄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습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동점골을 기록한 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역전골을 득점하였으나, 12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미흐 센튀르크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연장전을 향해갈 무렵, 토마스 히츨슈페르거의 부정확한 콜린 카짐-리차즈를 넘는 필리프 람에게 패스하였고, 람은 결승골을 득점하여, 독일은 3-2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스페인의 절대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독일은 몇 안되는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었죠. 하지만 모두의 예상대로 스페인은 경기를 지배하였고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독일은 경기를 0-1로 졌고,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09년 12월 4일 2010년 월드컵 조편성에서 독일은 오스트레일리아, 세르비아, 가나와 더불어 죽음의 D조에 편성되었는데요, 대회 내내 독일은 공격적이며 흥미로운 축구를 구사하며 전차군단의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었지만, 이어지는 2차전에서는 세르비아에 0-1로 패배. 이어지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은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쟁취하여 독일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16강전에서 독일은 4-1 대승을 거두며 잉글랜드에 월드컵 최다 점수차 패배를 안기게 되죠. 그러나, 2-1 상황에서 프랭크 램퍼드의 골이 취소되었고, 비디오 리플레이에서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을 있었습니다. 8강에 오른 독일은 아르헨티나도 4-0으로 완파하였는데요, 이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100번째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과 게르트 뮐러의 월드컵 통산 14골 동률을 기록하였고,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기록한 월드컵 통산 최다골까지 한골을 남기게 됩니다. 이후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독일은 유로 2008에서처럼 스페인에 카를로스 푸욜의 결승골로 0-1로 덜미를 잡히게 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맙니다. 3위 결정전에서는 1970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우루과이를 상대하였고, 3-2로 이기며 3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은 16골을 득점하며, 8골을 득점하며 우승을 기록한 스페인을 넘어 본선 최다 득점팀이 되었습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토마스 뮐러는 팀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뒤를 이어 5골 3 어시스트로 득점왕에 선정되었고, 또 다른 팀 동료 루카스 포돌스키에 이어 최우수 신인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독일은 UEFA 유로 2012의 예선 A조에서 카자흐스탄, 터키,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이후 독일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와 B조에 편성되며 죽음의 조를 이루었는데요, 이 대회 조별리그를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독일은 8강전에서 그리스를 꺾으며 주요 대회 15연승으로, 이 부문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며 극강의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8강 그리스전에서 독일은 후보 선수들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전 선수들을 내세운 그리스를 완파하며 팀 스쿼드의 끝판왕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주요 대회에서의 이탈리아전 무승 기록에 종지부를 찍는데 실패하며 4강에서 아쉬운 탈락을 하게 됩니다.
독일은 예선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그리고 미국과 함께 죽음의 G조에 편성되는데요, 독일은 포르투갈을 4-0으로 말 그대로 압살 시켰고, 가나와의 다음 경기에서, 독일은 마리오 괴체의 후반전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가나에게 연속으로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71분 클로제의 득점으로 가나와의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골로, 클로제는 자신의 통산 15번째 월드컵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전 브라질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에 동률을 이루었죠. 이후 미국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기면서 16강에서 알제리를 상대하게 되었는데요, 16강전은 정규 시간이 무득점으로 종료되었고 연장에서 92분, 안드레 쉬를레는 토마스 뮐러로부터 패스를 받아 득점을 성공시켰고, 120분에는 메수트 외질이 팀의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알제리는 인저리 타임에 한골을 만회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독일은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나게 됩니다.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마츠 후멜스 결승골로 승리하며 4대회 연속 준결승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독일은 7대1로 승리하며 많은 기록들을 달성하였습니다.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전에서 18분 만에 5골을 넣은 팀이 되었는데, 독일은 400초의 시간 동안 4골을 득점하면서 브라질과의 전반전을 토마스 뮐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자미 케디라, 그리고 토니 크로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5-0으로 마쳤습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경기 23분에 자신의 월드컵 16호 골을 성공시키면서,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기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안드레 쉬를레도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이 7-0으로 앞서나갔고, 브라질을 상대로 단일 경기에서 최다 점수차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막판에 브라질의 오스카르에게 1골을 실점하죠. 이 경기는 브라질의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로 기록되었고, 독일은 이 한 경기의 승리만으로 다수의 기록을 경신하였는데, 그 기록으로는 클로제의 통산 최다골, 4 대회 연속 월드컵 준결승 진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전 최초 7골 득점, 월드컵 역대 최단시간 5 득점 (4골을 400초 안에 득점), 월드컵 준결승전 전반 최초 5골 득점 등 어마어마하였습니다.
이후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에서 열렸는데, 독일은 연장 혈투 끝에 마리오 괴체의 113분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쳐, 아메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FIFA 월드컵을 우승한 유럽팀으로 기록되었으며, 이 우승으로 인해 독일은 월드컵 우승 횟수가 이탈리아와 나란히 동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UEFA 유로 2016의 예선 A조에서 폴란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조지아, 그리고 지브롤터를 상대로 10전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잔의 기적의 조짐을 보였는데 단지 필리프 람 단 한 명이 없을 뿐인데 독일은 폴란드에게 0-2, 아일랜드에게도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으며 특히 폴란드전은 경기 내용도 카잔의 기적과 비슷할 정도였죠. 본선에서 슬로바키아에게 3-0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으나 8강에서 만난 이탈리아와는 연장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6-5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프랑스에게 패하며 2012년에 이어 4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대한민국에게는 독일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독일에겐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 대회 챔피언이던 독일은 멕시코와의 F조 첫 경기에서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면서 0-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는 올라 토이보넨의 선제골을 얻어맞는 불운 속에서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과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2-1의 진땀승을 거두며 본선 최종 경기 대한민국과의 결전을 앞두게 됩니다. 대한민국과의 최종전에서는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연속으로 2골을 얻어맞았고, 결국 0-2의 완패를 당하며 지난 1938년 대회 이후 무려 80년 만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치욕을 당하게 되죠. 또한, 조별리그가 포함된 월드컵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치욕이기도 했는데요,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인해 1950년 이탈리아, 1966년 브라질, 2002년 프랑스, 2010년 이탈리아,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전 대회 우승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른바 우승국 징크스의 역대 6번째 사례가 되고 말았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안 좋은 기억을 떨쳐버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독일 국가대표팀은, 아이러니하게도 2018 월드컵 이후 유럽의 강호에서 유럽의 "약체"로 바뀐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2018-19 네이션스컵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은 조가 되었는데 각각 1무 1패씩을 기록 2무 2패로 광탈. 2020-21 네이션스컵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은 이어졌습니다. 특히 독일은 전통적으로 스페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스페인과 같은 조에 편성이 되고 말았죠. 이 때문에 독일의 파이널 가능성은 독일이 스페인 이외의 팀들에게 전승을 달성한 후 그 팀들이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으로 틀어막는 방법뿐 독일이 스페인을 직접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나머지 두 팀이 스위스, 우크라이나. 지난 대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쉬운 조편성이었으나 여기에서도 독일은 엄청난 무능을 보여준 끝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홈 원정 모두 이긴 것을 제외하면 승리가 아예 없었으며 심지어 마지막 경기는 스페인에게 0-6으로 대패하는 수모까지 당하고 말았죠. 우크라이나가 너무 못하는 바람에 독일 '대신' 리그 B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독일의 모습을 과거 전차군단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때부터, 특히 스페인에게 6-0으로 패한 이후 뢰브감독의 경질론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이제 마지막이 될 뢰브 감독의 전차군단. 그리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 유로 2020!! 하지만 본선 F조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2018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2019 네이션스컵 우승국 포르투갈과 한 조가 되어버린 죽음의 조. 독일 역시 2014 월드컵 우승국으로써 2014년 이후 3개 메이저 대회 우승국이 포진된 그야말로 죽음의 조. 지금의 모습이라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는데요, 뢰브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절치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뢰브 감독의 독일 국가대표팀 마지막 대회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err.Kwak_축구천재 > 국대&대항전 축구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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