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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새로운 역사. SSG의 리빙레전드 최정 KBO 통산 최초 500홈런 달

헤어곽_꽉형 2025. 5.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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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 선수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역사상 최초로 통산 500 홈런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하였습니다.

최정 선수는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예전에는 인천 문학구장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장소에서 현대 유니콘스 투수 이보근 선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친 후 약 19년 12개월 3일 만에 최정 선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최정 선수는 경기 초반 두 타석에서 침묵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6회초. 2사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하였는데요. SSG 랜더스가 0 vs 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박성한 선수가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루 상황. NC 다이노스의 선발 투수 라일리 선수는 최정 선수와의 승부에서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리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풀카운트에서 라일리 선수는 6구째 슬라이더를 선택했지만, 이번엔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최정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겼습니다. 타구는 110m를 날아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홈런은 최정 선수의 2025 시즌 5호 홈런이자 KBO 통산 500호 홈런이 되었습니다. 출범 43년째를 맞은 KBO리그 역사상 500홈런을 달성한 타자는 최정 선수가 유일합니다.

최정 선수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SSG 팬들은 기립박수와 엄청난 환호로 대기록을 축하를 하였습니다. 화환을 목에 건 최정 선수에게 SSG 랜더스(전신 SK 와이번스 포함)의 숱한 역사를 함께 장식해 온 주장 김광현 선수가 꽃다발을 건네며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습니다.

 

 

최정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랜 공백끝에 지난 2일에야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공백을 무색하게 만드는 경기력으로 10경기 만에 5개의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뽐냈습니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입단 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21번째 시즌, 2303경기 만에 500홈런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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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최정 선수는 첫해 45경기에 출장해 1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200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데뷔 첫 20홈런 시즌을 만들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최정 선수는 첫 11시즌 동안 185홈런, 시즌 당 평균 20홈런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믿을 수 없는 대기록인데요, 자신에게 잘 맞는 타격폼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46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2년 연속 홈런왕과 KBO리그 역대 3루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어 최정 선수는 2018년에는 통산 300홈런을 넘기고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에는 35홈런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통산 400홈런도 돌파하였습니다.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을 최정 선수와 함께 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정이가 꼬마 때부터 같이 야구를 했는데 홈런 타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중장거리 타자 정도, 3할 치면서 홈런은 많이 치면 20개 정도를 생각했던 친구인데 벌써 500호다"라며 "내 기억이 맞다면 타격폼을 본인이 만들었을 것이다. 김성근 감독님이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시킨 대로 안 하고 미국의 유명한 선수와 일본의 유명한 선수 두 개를 합쳐서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성근 감독과 있을 때는 시킨 대로 치고 경기에 나가서는 자기 마음대로 쳤다. 그런데 결과가 좋으니까 감독님께서 나중엔 말씀을 안 하시더라"라며 "타격 코치할 때도 늘 이야기했지만 누가 만들어준 폼은 그 코치가 떠나거나 슬럼프가 오면 되찾는 데 오래 걸리는데 내가 만든 폼으로 치는 선수들은 꽤 오래간다"라고 전했습니다.

최정 선수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정은 "어릴 때 매니 라미레즈, 미겔 카브레라를 한참 잘할 때 인상 깊게 봤던 게 가볍게 쳤는데도 홈런을 잘치고 타구도 멀리 나가고 해서 힘이 좋은 걸 떠나 메커니즘이 너무 부드러워 보였다"라며 "그렇게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그런 터치감을 느꼈다. 그때부터 한 팔도 놓게 됐다. 일본 쪽에선 더 어릴 때 김성근 감독님 시절에 요코하마 홈런 타자 무라타 슈이치, 이와무라 아키노리 등 일본의 3루수 들을 동경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신'으로 불리는 명장 김성근 감독의 지도 하에도 타격폼에 있어서만큼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지금의 홈런 타자가 될 수 있었던 최정 선수입니다.

 



최정 선수는 지난해 4월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홈런이라는 기록을 넘어 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포스팅 하단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 링크 첨부)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약 40일 늦게 합류했지만 복귀 후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경기당 0.5개의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FA 계약으로 만 41세가 되는 2028년까지 그라운드에 남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4년간 현재의 실력을 유지한다면 '600홈런 시대'를 열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는데요. 최정 선수는 600 홈런에 대해서 “600홈런 욕심은 없지만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긴 하다. 올해처럼 부상당해서 공백이 많으면 안 될 것 같다. 못해도 계속 경기를 나가야 기회가 온다. 몸관리를 더 철저히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은퇴할 때까지 30개, 20개를 꾸준히 치면 된다. 600홈런 치고 싶다”라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SSG 랜더스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최정 선수는 이제 60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최정 선수가 2024년 달성한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관한 이야기, 2022년 KBO 역대 최초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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