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이 이상하다. 오승환도 김재윤도 믿을 수 없다. 차기 마무리 후보는 누구일까?

헤어곽_꽉형 2025. 5.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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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뒷문을 잠그고 있는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오승환 선수가 흔들리면서 시즌 중후반부터 김재윤 선수가 팀의 마무리를 맡았는데요, 그런 김재윤 선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재윤 선수의 투구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직구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윤 선수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여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이 4 vs 2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김재윤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이날 전까지 삼성은 4연패를 당하고 있었고,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더이상 점수가 벌어지면 따라잡기 힘들다면 판단에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팀의 마무리 투수를 조기 등판시키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김재윤 선수는 첫 상대인 최재훈 선수에게 4연속 직구를 던지다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심우준 선수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점수는 8 vs 2로 벌어지고 말았죠. 이어서 이원석 선수에게 1-0 카운트에서 높은 직구를 던지다 쐐기 투런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플로리얼 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겨우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윤 선수의 이번 2025 시즌 성적은 16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80이 되었습니다. 김재윤 선수는 시즌 시작부터 마무리의 중책을 맞았는데요.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표본이 매우 적긴 하지만 마무리 투수라기엔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 투수진의 정신적 지주 오승환 선수도 개인사와 부상으로 2군에 있는 상태라 더욱 위기감이 커진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김재윤 선수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KT 위즈 시절에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재윤 선수는 당시 이닝당 한 개씩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파워피쳐였습니다. KT 위즈 소속 마지막 해인 2023년도 9이닝당 탈삼진 비율 8.22개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이후 지난 2024 시즌에는 6.97개가 되더니 이번 시즌에는 5.40개까지 감소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위가 떨어졌기에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직구를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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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재윤 선수의 탈삼진 능력은 왜 감소했을까요? 바로 김재윤 선수의 투구의 기본인 직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재윤 선수는 60% 정도의 직구 구사율을 보일 정도로 직구 구사율이 매우 높은 선수입니다.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슬라이더 혹은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하이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 패턴을 보이고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직구가 무뎌졌기에 타자와의 수싸움에서도 압도하지 못하고 힘겨워지는 것이죠.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재윤의 직구 피안타율은 0.310이다. 최근 7년 중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구로 헛스윙이 나오지 않습니다. 2023 시즌 김재윤 선수의 직구 헛스윙 비율은 16.0%에 달했습니다. 지난 시즌 역시 16.7%로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올해는 10.0%로 급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타 비율이 현저히 늘었습니다. 직구의 피장타율은 0.621에 달하는데요. 커리어에서 가장 나쁜 수치입니다. 피홈런 4개 중 3개를 직구를 던지다 맞은 김재윤 선수는 이번 7일 경기에서 내준 피홈런도 직구였습니다.

 



김재윤 선수의 평균 구속은 143.3km/h로 지난 해의 141.9km/h보다 빨라졌습니다. 이는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가 트랙맨(TrackMan)으로 일원화된 영향으로 보이며, 2023년은 143.7km/h로 올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즌 초반 이러한 부진에 대해 김재윤 선수 본인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은 더 올라올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김재윤 선수는 "제 베이스는 직구다. 직구가 뜬공이 많이 나오는 구조다 보니, 부담감이 없지 않다. 이것은 제가 이겨내야 한다. 실투를 줄이다 보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습니다.

 




김재윤 선수의 부진이 결정적이긴 했지만,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는 7일 경기를 한화 이글스에 내주었고, 시리즈 스윕을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즌 첫 5연패에 빠졌습니다. 타자에서도 구자욱 선수, 강민호 선수, 김지찬 선수 등 부상 선수가 많은 악재 속의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도 힘이 조금은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팀의 마무리 투수인 김재윤 선수가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 팀을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 팀의 새로운 젊은 필승조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무신-이재희-배찬승 선수 중에도 배찬승 선수를 제외한 두 명의 선수 모두 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된 상황에서 불펜진의 최고참 임(창민)김(재윤)오(승환) 트리오의 부활도 절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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