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6차전에서 강백호 선수의 대형 홈런이 터졌습니다.
1회부터 강백호 선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습니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백호 선수는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최원준 선수의 가운데로 몰린 139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대형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이번 홈런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강백호 선수의 시즌 4번째 홈런이었습니다.
경기는 이후 4회 김재환 선수의 적시타로 1 vs 1. 6회 다시 한번 김재환 선수의 적시타로 3 vs 1로 두산 베어스가 앞서갔지만 9회 초 KT 위즈의 안현민 선수가 두산 베어스의 수호신 김택연 선수의 150km짜리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잠실구장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홈런으로 4 vs 4.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끝이 났죠.
이번 경기에서 나온 강백호 선수의 시즌 4호 홈런이 야구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FA를 앞둔 강백호 선수는 이번 시즌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폼이 올라오지 못한 가운데 터진 홈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무려 143.9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홈런을 포함하여 이날 경기까지 강백호 선수는 4개의 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타율 0.253에 11타점에 9 득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2번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나머지 2경기에서도 이날 홈런이 유일한 안타이자 타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을 토대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143.9m 대형 홈런을 보면서 역대 KBO의 최장비거리 홈런이 궁금해졌는데요. 한국 프로야구에서 공인된 최장거리 홈런은 150m라고 합니다. 장외홈런이 나오면 그 비거리가 얼마가 되었든 공식적으로는 무조건 150m가 최장비거리로 기록된다고 하는데요, 이 기록은 1982년 백인천 선수를 시작으로 1997년 양준혁 선수, 2000년 김동주 선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2007년 이대호 선수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0년 5월 4일 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김동주 선수는 역대 최초로 잠실구장 장외홈런을 기록하였고, 2007년 4월 21일에는 이대호 선수가 사직구장 역대 최초 장외홈런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두 개의 홈런의 공식 비거리는 150m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록원의 눈이 비거리 측정 도구가 됩니다. 각 구장 기록원실에는 홈런 비거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구장 도면이 있는데요, 기록원은 눈으로 확인한 낙구 위치를 도면에 대입해 5m 단위로 비거리를 발표합니다. 2014년 넥센에서 뛰었던 박병호 선수가 서울 목동구장 전광판을 넘기는 초대형 홈런을 날렸지만 비거리는 145m로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이 목동구장의 전광판을 넘긴 이 홈런의 비거리가 과소평가 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8월 25일 목동에서 박병호 선수가 기록한 45호 홈런의 공식 비거리는 135m였지만 추적 장비의 측정결과는 159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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