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신인 우완투수 임상현 선수는 지난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습니다. NC는 5-2 승리를 손에 넣었고 임상현 선수의 프로 데뷔 첫 승이었습니다.
이날 임상현 선수의 총 투구 수는 80개로 스트라이크는 49개였습니다. 이 중 42개의 패스트볼을 뿌렸고 포크볼(16개), 슬라이더(15개), 커브(7개)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습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를 기록했는데요, 대구상원고 출신인 임상현 선수는 올해 2라운드 15순위로 NC에 입단한 신인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의 5.2이닝이었습니다.
더불어 고대하던 데뷔 첫 승까지 거머쥐었는데요, NC 소속 순수 고졸 신인 투수가 입단 시즌 선발승을 챙긴 것은 임상현이 처음입니다. 강인권 NC 감독은 "임상현이 6이닝을 책임지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임상현의 첫 승을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경기 초반 위기를 겪었는데요, 1회초 선두타자 이진영 선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시작한 임상현 선수는 이후 1사 2루서 문현빈 선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습니다. 또한 2-1로 앞선 2회초엔 선두타자 채은성 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2-2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회초부터 기세를 높였습니다. 3회를 시작으로 임상현 선수는 5회초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는데요. 6회초에도 최재훈 선수의 대타 장진혁 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진영 선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권광민 선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끝마쳤습니다. 더할 나위 없는 투구를 기록하였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경기 후 "그동안 뒤에서 도와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며 "내 컨디션도 좋았고, 타자 형들이 날 도와주려 하는 것도 느껴져 감사했다.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투수 형들이 다 축하해 주셨다. 주장 박민우 선배도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기념구는 마지막에 포수 (김)형준이 형이 챙겨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초반부터 실점한 것에 관해서는 "경기 도중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원래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라 투구하면서 점점 편안해졌다. 이후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임상현 선수에게 포수, 투수코치의 조언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임상현은 "더 공격적으로 던져도 될 것 같다고, 패스트볼이 정말 좋으니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승부하라고 하셨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앞서도 언급을 했듯, 임상현 선수는 3회부터 6회까지 네 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습니다. 임상현은 "안타를 안 맞으려고 던진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타자들에게 치라고 던졌는데 오히려 범타와 삼진이 나왔다"며 "이번엔 변화구 중 포크볼이 잘 통했다. 보통 좌타자에게 구사한다"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0개였기 때문에 7회 등판도 가능했지만, 임상현은 "투수코치님께서 6회까지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나도 그게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히 말했습니다.
팀 내부에선 임상현 선수에 관해 멘털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임상현 선수는 "나는 잘 못 느끼는데 주변에서 계속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 위기에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지난 6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6월 6일 두산전서 5.2이닝 5실점, 12일 KT 위즈전서 2.2이닝 6실점(3자책점), 18일 두산전서 1.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아선 세 차례 선발 등판서 모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후 불펜과 선발을 오갔고, 다시 한번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6월엔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타자에게 안 맞으려고 했다"며 "지금은 '칠 테면 쳐봐라'라는 느낌으로 투구한다. 안타 등을 맞더라도 무너지지 않아서 이닝을 잘 막을 수 있는 듯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정말 감사한 한 해다"며 "앞으로는 1년 동안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임상현 선수의 조부모가 직접 야구장을 찾아 손자의 데뷔 첫 승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두 분 다 김천에 계셔서 김천에서 오셨다. 할머니가 직접 운전하셨다"며 "부모님은 일이 있어 못 오셨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지난번에도 야구장에 한 번 왔는데 엄청 좋아하셔서 또 오게 됐다"라고 눈을 반짝였습니다.
임상현 선수는 경기장을 찾은 조부모님께 "김천에서 창원이 가까운 거리가 아닌데, 힘들 텐데도 야구장까지 와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정말 감사하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NC 구단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을 기록한 임상현 선수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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