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2024 KBO 2024 프로야구는 30차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다시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는데요, 여러분의 2024 KBO 시즌은 어떠셨나요? 역대 처음으로 전반기 600만 관중 달성이라는 기록이 보여주듯 2024 시즌 KBO 프로야구의 인기와 흥행은 역대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역대급 혼전의 순위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기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1위는 KIA 타이거즈가, 그리고 최하위 10위는 키움 히어로즈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절대 강자 1위도, 절대 약자 10위도 아니라는 점이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자, 그럼 바로 2023년 전반기 종료 시점과 2024년 전반기 종료 시점. 동일하게 30차 시리즈가 끝났을 당시의 순위와 승차를 아래 표에서 확인하고 정확한 이야기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전반기 종료 당시 순위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 | 무 | 패 | 승률 | 승차 |
1 | LG | 81 | 49 | 2 | 30 | 0.620 | 0.0 |
2 | SSG | 79 | 46 | 1 | 32 | 0.590 | 2.5 |
3 | 두산 | 79 | 42 | 1 | 36 | 0.538 | 6.5 |
4 | NC | 78 | 39 | 1 | 38 | 0.506 | 9.0 |
5 | 롯데 | 77 | 38 | 0 | 39 | 0.494 | 10.0 |
6 | KIA | 76 | 36 | 1 | 39 | 0.480 | 11.0 |
7 | KT | 80 | 37 | 2 | 41 | 0.474 | 11.5 |
8 | 한화 | 78 | 34 | 4 | 40 | 0.459 | 12.5 |
9 | 키움 | 86 | 38 | 2 | 46 | 0.452 | 13.5 |
10 | 삼성 | 80 | 31 | 0 | 49 | 0.388 | 18.5 |
2024년 전반기 종료 당시 순위
순위 | 구단 | 경기수 | 승 | 무 | 패 | 승률 | 승차 |
1 | KIA | 83 | 48 | 2 | 33 | 0.593 | 0.0 |
2 | LG | 86 | 46 | 2 | 38 | 0.548 | 3.5 |
3 | 두산 | 87 | 46 | 2 | 39 | 0.541 | 4.0 |
4 | 삼성 | 85 | 44 | 2 | 39 | 0.530 | 5.0 |
5 | SSG | 84 | 41 | 1 | 42 | 0.494 | 8.0 |
6 | NC | 83 | 40 | 2 | 41 | 0.494 | 8.0 |
7 | KT | 85 | 38 | 2 | 45 | 0.458 | 11.0 |
8 | 롯데 | 80 | 35 | 3 | 42 | 0.455 | 11.0 |
9 | 한화 | 82 | 36 | 2 | 44 | 0.450 | 11.5 |
10 | 키움 | 81 | 35 | 0 | 46 | 0.432 | 13.0 |
우선 딱 1위와 10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2023년에는 18.5게임까지 벌어졌던 1위와 10위간의 격차가 이번 2024 시즌에는 13게임까지 좁혀졌습니다. 여전히 1위와 10위의 간격은 커 보이지만, 5.5 게임차가 좁혀졌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1위 LG 트윈스는 유일하게 6할 승률을 기록하였고, 10위 삼성 라이온즈는 유일하게 3할대 승률을 기록하였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1위 KIA 타이거즈도 6할 승률을 넘지 못하였고,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4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2023 시즌에는 2강과 3위 두산, 그리고 6중, 마지막 최약체 삼성 라이온즈로 격차가 벌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위와 2위간의 승차는 2.5게임차, 그리고 2위 SSG 랜더스와 3위 두산 베어스는 4 게임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중으로 분류한 4위 NC 다이노스부터 9위 키움 히어로즈까지는 4.5 게임차 안에 6개 팀이 촘촘히 자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순위 1단계마다 1게임 이내의 승차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급 중위권 혼전으로 이어져 시즌 마지막에는 역대급 가을야구 막차 탑승 승부가 이어졌죠. 유일하게 9위 키움 히어로즈에 5 게임차로 밀린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 삼성 팬들 눈 감으세요. (네, 저 지금 눈 감고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4 시즌에는 다른 모습이죠. 지난해와 상위권 하위권의 모습은 사실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구단은 바로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최악의 출발을 하며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친 2023 시즌에서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마지막에 5연패를 하며 순위가 조금 미끄러지긴 했지만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위지만 2위와 1.5게임차로 한 시리즈의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요동을 치는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1위 KIA 타이거즈부터 4위 삼성 라이온즈까지는 5게임차이를 기록중입니다. 전반기 마지막 30차 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격차가 조금은 벌어졌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승차를 보이고 있죠. 그리고 5위 SSG 랜더스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까지 5게임의 승차 안에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5위 SSG 랜더스와 6위 NC 다이노스는 승차 없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7위 KT 위즈부터 9위 한화 이글스는 0.5 게임차이를 보이고 있어 역대급 최하위 싸움도 하반기 마지막에는 벌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최하위 10위 키움 히어로즈마저도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2024 시즌. 역대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 신기록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이번 시즌의 흥행에는 역대급 순위 싸움이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체력 싸움으로 이어질 여름을 지나 하반기 마지막에는 어떤 구단이 웃고 울지 시즌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