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관심사전/독일에서 축구구경

분데스리가 11연패의 뮌헨도 막지 못한 케인의 무관. 레버쿠젠 창단 120년만에 리그 첫 정상.

o헤어곽o 2024. 4. 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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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케인의 저주" 때문일까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제왕으로 불리며 전인미답의 리그 10연패를 달성했던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11연패가 결국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11연패를 막아선 건 한국 축구의의 과거와 현재의 레전드, 차범근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몸담았던 레버쿠젠입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은 1996/97, 1998/99, 1999./2000, 2001/02 그리고 2010/11 시즌까지 준우승만 총 5차례 차지하며 ‘네버쿠젠’(Never+Leverkusen)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요,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를 제패하게 되었습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지난 15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는데요. 이로써 승점 79점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승점 63점의 2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환호하였습니다.

 

 

 

 

이러한 레버쿠젠의 창단 첫 우승의 시작은 2022년 10월 사비 알론소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오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 리그 클럽의 감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알론소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시킨 뒤 능숙하게 팀을 이끌었습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 등 내로라하는 명문팀에서 ‘레전드’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빌드업 축구에 세밀한 공간 분배까지 가미한 현대 축구를 선보였죠.

돌풍은 돌풍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엔 17위에 처져 있던 레버쿠젠을 안정시켜6위에 올려놓더니, 올 시즌엔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까지 리그 29경기 동안 25승 4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승을 확정한 알론소 감독은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선수들은 최고이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레버쿠젠은 이제 또 다른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남은 5경기에서도 지지 않으면 무패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기에 분데스리가의 첫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더불어 리그 이외에도 각종 공식 대회 우승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레버쿠젠은 DFB-포칼에서 결승까지 올라 있고, UEFA 유로파컵에선 4강에 진출해 있어 미니트레블 달성도 가능합니다.

 

역대급이 되어가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과연 그 전설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남은 시즌 흥미롭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뮌헨은 초상집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2년 만에 2위로 고꾸라지면서 팬들 사에서는 '케인의 저주에 걸려든 게 아니냐'는 원망 섞인 울분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케인은 엄청난 득점포를 가동하는 최고의 공격수지만, 선수생활 중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케인이 이적한 첫 시즌에 뮌헨이 우승을 놓쳐 뒷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민재 선수... 눈 감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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