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투수가 한 게임 9이닝 당 내준 평균 자책점. Earned run average의 약칭인 ERA로 사용되는 이 용어는 통상 평자점, 평자, 평자책으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요, 투수들의 성적은 당연히 승이 많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 세부지표로서 가장 많이 보이고, 평가되는 것이 바로 이 평균 자책점입니다. 현재 2023 KBO 프로야구에서만 분석해 보아도 평균자책점 TOP 5에는 국내 선수로는 안우진 선수 단 한 명만이 포함되어 있고, 4명의 선수가 외국인 투수인데요. TOP 10으로 넓혀보아도 국내 선수는 단 3명밖에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 2023년 9월 7일까지의 경기 결과 이후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TOP 10은 아래 표와 같이 정리됩니다.
순위 | 선수명 | 구단 | 평균자책점 |
1 | 페디 | NC 다이노스 | 2.28 |
2 | 알칸타라 | 두산 베어스 | 2.37 |
3 | 안우진 | 키움 히어로즈 | 2.39 |
4 | 플럿코 | LG 트윈스 | 2.41 |
5 | 후라도 | 키움 히어로즈 | 2.72 |
6 | 뷰캐넌 | 삼성 라이온즈 | 2.78 |
7 | 맥카티 | SSG 랜더스 | 2.87 |
8 | 고영표 | KT 위즈 | 2.99 |
9 |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 3.11 |
10 | 반즈 | 롯데 자이언츠 | 3.38 |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페디 선수는 지난 8월 말까지는 압도적인 피칭 내용을 보여주며 1점대 방어율 (1.97)을 기록하며 2010년 류현진 선수가 기록한 1.82 이후 13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선수로 기록되는가 했는데 지난 8월 31일 KIA 타이거즈를 맞아 3이닝 7 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습니다. 현재로서는 다시 1점대 진입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1점대 평균자책점은 하늘의 별따기, 2점대 평균자책점은 에이스의 상징. 3점대 평균자책점만 기록해도 A급 투수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QS라고 하는 선발투수의 기록만 봐도 6이닝 3 실점은 4.5의 평균자책점이기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해당 선수는 꽤나 우수한 투수라고 볼 수 있는 기록이죠.
그렇다면 역대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 TOP 10을 뽑아보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무등산 폭격기. 국보 선발투수로 불렸던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렬 선수로 10위 중 7번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은 1993년으로 0.78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1987년, 1986년 두 시즌동안 0.89, 0.99를 기록하며 3 시즌동안 1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을 달성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언터쳐블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동렬 선수를 제외하고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4위에 랭크되어 있는 OB 베어스의 김경원 선수로 1993년도에 1.11을 기록하였고, 1986년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는 1.55를 기록하며 8위에, 그리고 1984년 OB 베어스의 장호연 선수가 1.58을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동렬 선수는 1, 2, 3, 5, 6, 7,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 그렇다면 다음 질문 이어서 가보겠습니다. 현재 현역 선수 가운데에서 1,0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TOP 10은 누구일까요? 해당 기록은 2023년 8월 말을 기준으로 정리가 되었으며, 현역 선수 가운데 현재 KBO에서 뛰고 있지 않은 현역 선수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이 선수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모두가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자, 그럼 TOP 10 선수들을 알아볼까요?
순위 | 선수명 | 구단 | 평균자책점 |
1 |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
2.80 |
2 | 김광현 | SSG 랜더스 | 3.21 |
3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3.85 |
4 | 우규민 | 삼성 라이온즈 | 3.95 |
5 | 장원준 | 두산 베어스 | 4.28 |
6 | 한현희 | 롯데 자이언츠 | 4.38 |
7 | 백정현 | 삼성 라이온즈 | 4.49 |
8 | 이재학 | NC 다이노스 | 4.52 |
9 | 송은범 | LG 트윈스 | 4.57 |
10 |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 4.61 |
네. 어쩌면 정말 당연하게도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선수는 현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입니다. 통산 7시즌동안 2.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도 단 3명으로 류현진 선수와 함께 좌완 트로이카를 구축했던 광현종. 김광현 선수와 양현종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으로 우규민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6명의 선수는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시즌이 아니라 통산 방어율 2점대가 얼마나 높은 기록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1982년 이래로 프로야구 전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장 낮은 통산 평균 자책점을 기록중인 선수는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렬 선수로 1.20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11 시즌동안 1,647이닝 220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2.46을 기록하고 있는 고 최동원 선수, 2.56의 정명원 선수가 있고 그다음이 앞서 언급했던 류현진 선수입니다. 이외에 통산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4명의 선수로는 2.85를 기록한 구대성 선수, 2.87을 기록한 최일언 선수, 2.95의 박철순 선수, 마지막으로 2.98의 김용수 선수입니다.
이렇게 KBO 리그와 평균자책점과 관련된 각종 기록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