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5 신인 12명과의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1라운드 10번째로 뽑은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 선수와 2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서울고 투수 김영우 선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후 LG 염경엽 감독이 "우리에게 150㎞ 투수가 생겼다"며 미소를 짓게 했던 인물로 미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영우 선수는 지난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156㎞의 빠른 공을 뿌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김영우 선수가 속한 서울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김영우 선수는 올해 12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습니다. 27이닝 동안 31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요, LG 트윈스는 김영우 선수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다. 릴리스 포인트도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우 선수는 고교시절 큰 굴곡이 있었습니다. 바로 2학년때인 2022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유급을 한 것입니다. 동기생인 한화 이글스 황준서 선수,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 선수 등과 함께 지명 경쟁을 할 수도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1년 이상 쉬어야 했고, 올해 156㎞를 뿌리며 건강한 팔을 과시했지만 상위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LG 트윈스는 원하던 파이어볼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 LG 트윈스는 2라운드에 지명한 경기상고 투수 추세현 선수와 1억5000만원의 조금은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추세현보다 앞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소래고 투수 김태훈 선수, SSG 랜더스에 지명된 선남고 투수 신지환 선수, KT 위즈에 지명된 충암고 투수 박건우 선수 등이 모두 1억 2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계약금은 지명 순서로 차등해서 줄어드는데 2라운드 10순위인 추세현이 이들보다 3000만 원 더 많은 1억 5000만 원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추세현 선수는 3루수로 뛰면서 투수로도 활약했었습니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지만 투수로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제구도 안정돼 LG는 추세현을 투수로 키우려고 하고 있기에 이번 계약금으로 LG 트윈스가 추세현 선수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LG 트윈스는 3라운드에 뽑은 전주고 포수 이한림 선수에게도 1억1000만원의 계약금을 건넸습니다. 3라운드에서는 1순위인 키움 히어로즈 지명 경기고 내야수 여준서 선수와 2순위인 한화 이글스 지명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 선수가 1억 1000만 원씩을 받았고, 3순위인 삼성 라이온즈 지명 용마고 내야수 차승준 선수가 1억 2000만 원을 받았고, 4순위 이후엔 모두 1억 원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0순위인 이한림이 1000만 원 더 받은 것인데요. 이번 신인 드래프트 이후 LG 트윈스의 계약에서 구단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LG가 선수들의 가능성에 대해 더 인정을 해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후 LG 트윈스는 4라운드에서 뽑은 경동고 내야수 이태훈 선수와는 8000만 원에 계약하는 등 11라운드로 뽑은 경기 항공고 투수 성준서 선수까지 12명의 신인 선수와의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아래 표에서 2025 신인 드래프트 LG 트윈스 신인 선수 계약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순위 | 선수 | 출신학교 | 포지션 | 계약금 |
1 R | 김영우 | 서울고 | 투수 | 2억원 |
2 R | 추세현 | 경기상고 | 투수 | 1억 5000만원 |
3 R | 이한림 | 전주고 | 포수 | 1억 1000만원 |
4 R | 이태훈 | 경동고 | 내야수 | 8000만원 |
5 R | 서영준 | 전주고 | 외야수 | 7000만원 |
5 R | 박관우 | 경북고 | 외야수 | 7000만원 |
6 R | 박시원 | 경남고 | 투수 | 6000만원 |
7 R | 김종운 | 창원공고 | 투수 | 5000만원 |
8 R | 우정안 | 덕수고 | 내야수 | 4000만원 |
9 R | 안시후 | 부천고 | 투수 | 4000만원 |
10 R | 고영웅 | 동원대 | 투수 | 3000만원 |
11 R | 성준서 | 경기항공고 | 투수 | 30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