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 선수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프로 데뷔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날 임찬규 선수는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최저 구속 91km의 느린 커브의 완급조절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40km 이상의 구속차를 보이는 완급조절은 빛났고, 박동원 포수와 호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줄곧 트윈스 유니폼을 입어온 임찬규 선수에게 완봉승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꿈이었습니다. 이날 임찬규 선수는 4회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7회 2사 후 채은성 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였습니다.
9회 마운드에 다시 오른 그는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감격의 완봉승을 완성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야구 인생의 한 페이지'였습니다.
임찬규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많은 승리도 있었지만 오늘 같은 감정은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직접 보러 와주신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이 완봉승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임찬규 선수는 동료들의 모습도 함께 떠올렸습니다. 함께 완봉승을 합작한 포수 박동원과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한 임찬규 선수는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서 (박)동원이 형과 마주보고 끝내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지면서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1루수인)오스틴 딘이 격렬하게 축하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2025시즌을 어느 때보다 힘차게 출발한 임찬규 선수는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지다보니 결과가 좋았다.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완봉승을 해내서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평생 간직할 추억이다. 팬 분들에게 시즌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뜻깊다"고 전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와 박동원이 완급조절의 최고점을 보여줬다”라며 그의 완봉승을 칭찬했습니다. LG 트윈스는 이날 이후 다음날 27일 경기까지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기록중인데요, 이날 임찬규 선수의 완봉승으로 개막 4연승을 기록하였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임찬규 선수의 완봉은 2024년 6월 25일 케이시 켈리 선수가 삼성전에서 달성한 이후 첫 기록이며 토종 투수로는 2020년 6월 27일 정찬헌 선수가 SSG 랜더스 전에서 달성한 이후 5년 만의 성과입니다.
이어서 아래에서 이번에 완봉승을 달성한 임찬규 선수를 비롯하여 최근 국내 투수 완봉승을 기록한 선수 8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김영규 (NC 다이노스) |
정찬헌 (LG 트윈스) |
최채흥 (삼성 라이온즈) |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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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9월 27일 vs LG 트윈스 7피안타 8탈삼진 |
2020년 6월 27일 vs SSG 랜더스 3피안타 6K |
2020년 9월 13일 vs LG 트윈스 4피안타 10K |
2021년 6월 4일 vs KT 위즈 3피안타 7K |
| 고영표 (KT 위즈) |
이재학 (NC 다이노스) |
고영표 (KT 위즈) |
임찬규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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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 12일 vs SSG 랜덧드 7피안타 7K |
2021년 10월 15일 vs 두산 베어스 1피안타 4K |
2022년 6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5피안타 9K |
2025년 3월 26일 vs 한화 이글스 2피안타 5K |
마지막으로 KBO프로야구 통산 최다 완봉승을 기록한 선수 순위 TOP 10 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동열 (해태 타이거즈) / 29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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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윤학길 (롯데 자이언츠) / 20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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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민철 (한화 이글스) / 20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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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계현 (해태 타이거즈) / 19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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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강철 (해태 타이거즈) / 18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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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상진 (해태 타이거즈) / 17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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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시진 (삼성 라이온즈) / 16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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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호연 (OB 베어스) / 16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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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용덕 (한화 이글스) / 16 완봉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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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최동원 (롯데 자이언츠) / 15 완봉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