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24 KBO 프로야구. 그리고 KIA 타이거즈의 패넌트레이스 우승과 더불어 2위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3위 LG 트윈스가 확정이 되었고, 4위와 5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까지. 이들 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함께, 다가오는 202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 출전을 확정을 하였습니다. KIA, 삼성, LG는 정규리그 1∼3위로 각각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는데요, 최소 5위를 확보한 두산 베어스는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개최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그리고 두산 베어스는 전신 시절을 포함해 1982년 출범한 프로 원년 구단의 맥을 잇는 팀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해태, LG 트윈스는 MBC 청룡을 인수해 간판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출범 이후 팀명을 바꾸지 않은 전통의 구단이며, OB에서 두산으로 변경한 베어스의 모기업은 두산 그룹으로 프로 출범 이래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야구 원년의 맥을 잇고 있는 이들 구단의 역사답게 각 팀들은 충성도 높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4개 팀이 가을 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1993년 이래 무려 31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해태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며,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로 곧장 진출을 하였습니다. OB 베어스가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가 4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두 구단이 가을 야구에 진출에 성공을 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가 OB를 2승 1패로 따돌렸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이 LG를 3승 2패로 가까스로 밀어냈습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가 삼성에 1승 1무 2패로 밀리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7차전을 모두 잡아 역전 우승을 이루어 냈는데요.
그리고 이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것은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뀐 뒤에야 다시 일어났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4개 팀이 다시 만난 건 삼성과 두산이 비교적 꾸준하게 가을 야구에 출전한 것과 달리 KIA와 LG는 짧지 않은 침체의 시기를 거친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부침을 겪고 있긴 하지만,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많은 30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두산 베어스가 26회, KIA 타이거즈가 23회) 그리고 LG 트윈스가 18회 진출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31년 만에 이 네 팀이 맞붙는 가을야구답게 KBO는 역대급 포스트시즌 흥행몰이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4개 구단은 올 시즌 흥행 대폭발에 앞장선 팬 동원 1∼4위 구단입니다.
LG 트윈스 와 두산 베어스는 차례로 잠실구장 시즌 누적관중 130만 명을 돌파해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연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관중 동원 신기록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무려 31년 만에 왕좌를 다투는 4개 팀 덕분에 포스트시즌의 관중몰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