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KBO 일반

이번 주말 46차 시리즈에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의 1위 굳히기냐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이냐. 이번 3연전이 선두싸움의 분수령이다.

o헤어곽o 2024. 8.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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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44차 시리즈까지 치른 현재 KIA 타이거즈는 121 경기 71 승 2 무 48 패를 기록하며 0.597의 승률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122 경기 66 승 2 무 54 패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5.5 경기 뒤진 채 쫓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현재 선두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유독 많은 악재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할만하면 악재가 찾아오는 추세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많은 악재 속에서 1위를 지켜왔던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왕좌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새로운 악재로 지난 24일 타구에 맞아 턱 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공백을 안게 되었습니다. 턱관절 수술을 마친 네일 선수이기에 최소한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네일 없이 경기해야 하며, 1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더라도 한국시리즈에 네일 선수가 등판할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 물음표입니다.

KIA 타이거즈 에게 12승5패 평균자책 2.5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 1위를 다투는 네일의 공백 크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부상 당시의 충격이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승 코앞까지 왔는데 에이스가 빠져버린 상실감은 그 좋던 KIA의 기세를 꺾고 말았습니다. 6연승을 달리고 창원에 갔던 KIA는 올시즌 10승 2패로 압도했던 NC에 1승 2패를 당하고 말았죠.

 

 

이 시점에 이번주 KIA 타이거즈의 일정도 공교롭게 되어버렸스빈다. KIA 타이거즈는 올시즌 약세였던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이어 주말 시리즈에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 주가 사실상 KIA의 올시즌 최대 승부처라고 볼 수 있습니다.

 

SSG와의 3연전이 중요한 이유는 이번 시즌 천적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2위 팀을 만나면 무섭게 물어뜯는 사자군단이 이상하게 약한 두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이기 때문이죠. KIA 타이거즈는 3승 1 무 7패로 뒤져 있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지난 21~22일 2연전을 모두 잡아 6연승을 잇고 기세를 높인 채 창원에 갔다가 네일의 부상으로 단숨에 위기 분위기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만나는 SSG 랜더스에게도 올시즌 4승 8패로 뒤져 있습니다. SSG 랜더스가 최근 ‘극약’의 상태지만 상대전적의 기운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주가 KIA 타이거즈에게 최대 승부처인 더 큰 이유는 주말에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마치고나면 30일 하루 쉰 뒤 31일~9월 1일에 대구에서 삼성과 이틀간 격돌하게 됩니다.

삼성 라이온즈에 5.5경기 차 앞서 있는 KIA타이거즈의 현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8’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반타작만 하더라도 삼성은 최소한 승률 0.773을 해야 타이브레이크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는데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은 아직 4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거치고나면 정말 시즌 끝나기 직전인 9월 23일~24일 한 번 더 열리게 되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이 1위 결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이번 삼성 2연전을 잡아야 편하게 시즌 종반부를 치를 수 있는 것이죠.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하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까지 잡는다면 에이스 부상으로 인한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1위는 거의 확정 분위기로 갈 수 있습니다. 그 반대라면 정말 ‘위기’로 향할 수 있기에 이번 주가 왕좌의 자격을 증명하는 시험의 한주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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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삼성 라이온즈의 입장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선두인 KIA 타이거즈의 꼬리를 물어뜯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무더위 속에 8월 14승 6패를 기록하며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승환 선수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지만 클로저 김재윤 선수가 뒷문을 잘 수습하고 있고, 대체 용병의 대체 용병으로 들어온 디아즈 선수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중 3연전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기에 상승세는 지속될 수도 있기에 KIA 타이거즈로서는 부담이 상황입니다. 25일 경기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린 박병호 선수도 살아나고 있기에 홈런 군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자 군단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주까지 8월 한 달만 놓고 따져보면 14승 6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13승 7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와 10승 7패를 기록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삼성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합성어)를 안방으로 쓰는 팀답게 더위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과거에도 여름성이라고 여름에 부쩍 힘을 내던 삼성 라이온즈이기도 하였죠. 이 덕분에 리그 전체 순위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수차례 고비, 위기를 만나게 되고, 늘 정상 전력을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선두 KIA 타이거즈도 시즌 내내 악재와 마주하고 이겨내고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습니다. 이달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 선수가 컨디션 저하로 2군에 내려갔고,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타자도 급히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사자의 발걸음은 느려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7~29일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대구로 돌아와 30일 금요일 하루 쉬며 숨을 고른 뒤 토, 일요일(31일, 9월 1일)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 결전을 치릅니다. 

 

 

삼성은 클로저 오승환 선수가 없는 가운데 '지키는 야구'로 잘 버텨왔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선수와 베테랑 박병호 선수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도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키움과의 3연전을 잘 치르는 게 우선입니다. 앞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나기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지만 실지 키움 히어로즈는 최하위지만 삼성 라이온즈에겐 껄끄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삼성 라이온즈가 5승 6패로 밀리고 있죠.

 

 

 

키움전을 잘 치른다면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삼성 라이온즈는 4승 8패로 뒤지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우선 삼성 라이온즈는 일단 키움 히어로즈의 벽을 넘는 게 먼저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27일 선발로 예고된 코너 시볼드 선수의 어깨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데다 마운드에서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인 코너 선수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당쇠 임기영 선수와 마무리 정해영 선수가 부상 복귀 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고, 주중 시리즈에 앞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불혹의 4번타자 최형우 선수가 합류하는 KIA 타이거즈. 그리고 아직은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지만 삼성 불펜의 정진적 지주 오승환 선수가 돌아오고 박뱅 박병호 선수와 디아즈 선수의 방망이가 뜨거운 삼성 라이온즈.

 

이번 주말 8월을 마무리하고 9월을 시작하는 시점에 어느 구단이 활짝 미소를 지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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