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 2023 KBO SOL 프로야구. 어느새 약 90 경기를 치른 가운데 7월이 끝이 났습니다. 이번 2023년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많은 기록들이 쏟아진 2023년 전반기였죠.
새롭게 이승엽호로 출발한 두산 베어스가 초임 감독 최다 연승인 11연승에 성공을 하며 이승엽 감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물론 그 이후 5연패라는 시련이 와 있긴 하지만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이승엽 감독이었습니다. 또한 역대 최초 1,500타점 대기록과 함께 4월 23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이승엽 감독의 선수 시절 464개의 통산 2루타를 넘어 통산 2루타 신기록을 작성한 KIA 타이거즈의 죽지 않는 노장 최형우 선수. 7월 5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2,319번째 통산 안타를 기록하며 2,318개의 양준혁 선수를 넘어 통산 최다안타 2위로 올라선 손아섭 선수. 5월 27일 LG 트윈스 전에서 통산 162승을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의 정민철 선수를 제치고 통산 다승 2위를 달성한 양현종 선수. 더불어 양현종 선수는 2,205이닝 투구에 성공하며 KIA 타이거즈 선수였던 이강철 감독의 기록을 넘어 최다 이닝 3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18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의 리빙레전드 최정 선수. 최소 경기 10승 및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타이기록을 달성한 스위퍼 장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페디 선수. 4월 8일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2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100 홀드를 기록하며 종전 25세 11개월 17일로 최연소 100 홀드 기록을 가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 선수의 기록을 2년 이상이나 앞당긴 LG 트윈스의 정우영 선수와 7월 11일 KT 위즈 전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24세 10개월 21일의 나이에 7 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기록인 24세 11개월 24일을 넘어 최연소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2023년 KBO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도쿄 올림픽에서 불미스러운 일과 더불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돌아온 야구 국가대표팀의 모습 등 팬들을 실망시키는 모습이 많았던 터라 이번 2023년 프로야구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 우려스러웠는데요, 이러한 우려는 약 350만 명 이상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으며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는 윈나우를 외치며 우승 숙원을 풀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가 약 80만 명의 관중동원력을 보이며 이끌었는데요, 정말 역대급으로 평가되는 혼돈의 중위권 싸움도 관중동원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반기를 더불어 7월이 끝난 현재. 지난 2022시즌과 올해 2023 시즌의 성적표는 어떻게 달려졌는지 비교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 2023년 | |
SSG 랜더스 | LG 트윈스 | |
키움 히어로즈 | SSG 랜더스 | |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 |
KT 위즈 | NC 다이노스 | |
KIA 타이거즈 | KT 위즈 | |
두산 베어스 | KIA 타이거즈 |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 |
NC 다이노스 | 한화 이글즈 | |
삼성 라이온즈 | 키움 히어로즈 | |
한화 이글즈 | 삼성 라이온즈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2위를 기록하던 키움 히어로즈의 추락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현재 9위까지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시즌 초반 이정후 선수의 부진, 더군다나 시즌아웃까지 우려될 정도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최원태 선수를 LG 트윈스와 트레이드하며 올 시즌보다 어쩌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에는 약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지난해 독보적인 1강이었던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 함께 2강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잠시후 경기차를 정리하며 다시 한번 이야기를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경기차와 함께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중위권 싸움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지난해는 4위 LG 트윈스와 5위 KT 위즈가 7월 말에 벌써 5.5 게임차 이상 벌어지며 독보적인 1위 SSG 랜더스와 2~3위권의 싸움, 그리고 4~5위권의 싸움, 그리고 중하위권 6~9위권의 싸움과 독보적인 꼴찌 한화 이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선두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1~2위권 싸움과 3위부터 9위까지 불과 6.5 게임차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급 혼전을 보여주고 있는 중위권 싸움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위부터 6위까지는 불과 2.5 게임차에 4팀이 모여있고, 6위 이후에도 1~2경기 차 이내의 경기차를 보여주고 있어 몇몇 팀이 기세를 올리거나 기세가 꺾여서 연승 혹은 연패를 하면 순위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단 한번도 꼴찌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로 쳐지며 첫 꼴찌와 함께 4대 프로스포츠 전체 꼴찌라는 꼴찌 그랜드슬램을 삼성이 세우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 전과 직전 SSG 랜더스전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탈꼴찌가 언제 이루어질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9위 키움 히어로즈와 꼴찌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차는 단 3경기에 불과합니다.
경기차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 2023년 |
|||
0.0 | SSG 랜더스 | LG 트윈스 | 0.0 | |
6.5 | 키움 히어로즈 | SSG 랜더스 | 2.5 | |
7.5 |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 8.5 | |
13.0 | KT 위즈 | NC 다이노스 | 9.5 | |
14.0 | KIA 타이거즈 | KT 위즈 | 9.5 | |
21.5 | 두산 베어스 | KIA 타이거즈 | 11.0 | |
23.0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 12.0 | |
24.0 | NC 다이노스 | 한화 이글즈 | 14.0 | |
25.0 | 삼성 라이온즈 | 키움 히어로즈 | 15.0 | |
34.5 | 한화 이글즈 | 삼성 라이온즈 | 18.0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하위와 선두의 경기차. 34.5경기차까지 벌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겨우 18게임차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그만큼 이번 시즌 혼돈의 순위 싸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해 9위와 10위의 경기차가 약 10경기차가 났던 것이 올해 3경기차로 줄어든 것도 독보적인 꼴찌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즌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팬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5위권, 다시 말해 가을야구 진출권에 대해서도 5위와 6위의 경기차가 지난해 7.5경기차까지 벌어지며 5위권의 기정사실화가 되었는데요, (실제로도 5위와 4위의 차이가 많이 벌어지긴 했지만 7월 말 5강이었던 5팀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3위 두산 베어스부터 8위 한화 이글스, 아니 더 나아가 꼴찌 삼성 라이온즈까지도 불과 9.5 게임차에 모여있어 어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위와 5위는 1경기차로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여 팬들의 재미와 스트레스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5위 KT 위즈와 꼴찌도 불과 8.5 게임차. KT 위즈가 마법 같은 모습으로 마이너스 14를 플러스 1로 올리는 데 2달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확실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네. 이처럼 역대급 혼전속에 달려가고 있는 2023 KBO 프로야구. 오는 후반기에는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선수들도 있는 등 변수들도 많고, 지난해보다 유독 우천취소도 많아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 편성도 예정이 되어 있는 터라 이런 변수 속에서 각 팀들이 얼마나 팀을 정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후반기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2022년과 2023년 전반기의 성적을 비교하면서 오는 후반기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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