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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최대 분수령. 라이프치히 vs 바이에른 뮌헨 프리뷰.

o헤어곽o 2021. 3. 3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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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데스리가를 좋아하는 독일사는 독일댁 헤어곽입니다.

 

지난 20~22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가 끝난 후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어 분데스리가가 열리지 않은 한주가 지났는데요, A매치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분데스리가가 열리지 않으니 뭔가 주말이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런가요? (분데스리가가 아니어도,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팬분들 함께 동의해주실 거죠?)

 

그래서 오늘은 다가올 4월 첫 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 그중에서도 독일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려있는 바로 그 경기. FC 바이에른 뮌헨 vs RB 라이프치히의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 https://www.goal.com/de/meldungen/wer-zeigt-uebertraegt-fc-bayern-muenchen-rb-leipzig-tv-live/7dityvkclrop1oa9a7asgb4r2]

 

현재 26라운드까지 진행되어 34라운드까지 분데스리가 2020-21 시즌은 단 8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현재 분데스리가 1,2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승점 차이는 단 4점!! FC 바이에른 뮌헨이 19승 4무 3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RB 라이프치히가 17승 6무 3패 승점 57점으로 뮌헨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때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단 2점에 불과했었는데요, 25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라이프치히는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승점이 4점으로 벌어지게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승점을 1점 차로 줄이느냐, 4점으로 유지하느냐, 아니면 7점 차로 벌어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아!!!!!

 

이번 27라운드 두 팀의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2 라운드 23 라운드 24 라운드 25 라운드 26 라운드 기록
바이에른 뮌헨 1 : 2 패 5 : 1 승 4 : 2 승 3 : 1 승 4 : 0 승 패승승승승
4승 0무 1패
라이프치히 3 : 0 승 3 : 2 승 3 : 0 승 1 : 1 무 1 : 0 승 승승승무승
4승 1무 0패

 

22라운드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일격을 당하며 흔들렸지만 (직전 경기인 21라운드 빌레펠트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 이후 고삐를 당기며 매 라운드 3 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맹폭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25라운드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에서 4점으로 벌어졌지만 최근 5경기 기록은 4승 1무로 바이에른 뮌헨보다 승점 1점을 더 가져간 라이프치히. 

 

누구 하나 선뜻 앞선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양 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도, 라이프치히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싸움에 제동을 건 팀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네요. (현재 프랑크푸르트는 12승 1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47점으로 4위에 안착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은 5-4-3-4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타고 있는 반면에 라이프치히는 24라운드까지 매 경기 3 득점을 기록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2 경기에서는 2 득점에 그치며 공격진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bundesliga.com/de/bundesliga/news/fc-bayern-munchen-fcb-schlusselspieler-topspiel-leipzig-neuer-lewandowski-muller-coman-goretzka-13737]

 

창과 방패의 대결

 

현재 분데스리가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 팀의 성적은 무척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 78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3.0 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비해, 라이프치히는 48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85 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총 21 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0.81 실점으로 경기당 1 골도 먹지 않는 최강의 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반면에 뮌헨은 총 35 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35 실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그 초반 2라운드와 3라운드에 총 7 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수비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정비하며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bundesliga.com/de/bundesliga/news/rb-leipzig-rbl-schlusselspieler-bayern-gulacsi-upamecano-angelino-sabitzer-olmo-13738]

 


 

[사진출처 : https://www.bundesliga.com/de/bundesliga/news/match-facts-analyse-aws-rb-leipzig-fc-bayern-munchen-xgoals-angriffszonen-most-pressed-player-15251]

 

측면을 지배하는 팀, 게임을 지배하리라

 

두 팀의 공격 성향은 측면 공격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세르주 나브리, 킹슬리 코망, 리로이 사네 등 풍부한 측면 공격자원을 가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측면에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파고들고 중앙의 레반도프스키 선수나 그 아래에 위치한 토마스 뮐러 선수와의 연계를 통해 득점을 주로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위의 사진에서 공격존을 보면 좌우 측면의 공격 비율이 70%를 넘어가지만, 중앙의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득점이 35점으로 압도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35 득점에는 9 도움의 리로이 사네, 9 도움의 킹슬리 코망 선수가 있기에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중앙이 무디냐? 그건 또 아닙니다. 10 득점 14 도움의 토마스 뮐러 선수를 필두로 10 도움의 조슈아 키미히, 6 도움의 고레츠카 선수까지 중원도 튼튼합니다.)

이에 반해 라이프치히의 공격진은 조금은 무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왼쪽 측면을 공략하고 있는 풀백 앙헬리노 선수의 존재로 인해 좌측의 공격 점유율이 34%로 중앙과 우측면에 비해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앙에서는 다니 올모 선수가 3 득점 8 도움으로 중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최전방의 사사 칼라지치 선수와 실라스 와망기투카 선수가 각각 13 득점, 11 득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임팩트가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의 득점 선두 35 득점의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필두로 10 득점의 토마스 뮐러, 9 득점의 세르주 나브리, 그리고 4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9 득점을 올리고 있는 리로이 사네 선수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은 물 샐 틈이 없어 보입니다. 

 


 

[사진출처 : https://www.sportbuzzer.de/artikel/robert-lewandowski-fc-bayern-verletzung-diagnose-polen-leipzig-reaktionen/]

 

객관적인 지표로 압도적인 바이에른 뮌헨. 변수는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부상

 

이렇게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가 무난히 점쳐집니다. 초반에 불안했던 수비진도 보아텡 선수가 정상궤도로 들어섰고, 쥘레 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수비도 지금은 불안하다고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좌측면을 책임지고 있던 알론소 데이비스 선수가 26라운드의 퇴장으로 인해 결장되지만, 알라바 선수가 좌측면을 충분히 책임져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 경기 9 실점, 경기당 0.90 실점 기록)

중원의 키미히 선수와 고레츠카 선수. 양 사이드의 나브리 선수와 코망 선수. 그리고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 뮐러 선수, 최전방의 레반도프스키 선수까지. 어느 한 자리 불안함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지난 28일 열린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조별 예선 I조 2차전 폴란드와 안도라 전에서 부상을 당한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상태입니다. 선발 출전하여 2 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골감각을 이어가던 레반도프스키 선수는 후반 18분경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넘어진 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이어진 검진에서 폴란드 축구협회는 오른쪽 무릎인대에 대미지가 있는 것을 확인 남아있는 A 매치에서 레반도프스키 선수를 제외하고 소속팀 뮌헨으로 돌려보냈는데요, 부상 회복에는 5~1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이번 라이프치히와의 일전에 나설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팀의 78 득점 중 절반 이상인 35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주포의 부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는 뼈아플 것으로, 라이프치히에게는 호재로 보입니다.

 


 

지난 12월 5일에 열렸던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을 한다면 3:1로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면 2:1로 뮌헨의 승리 혹은 1:1의 무승부를 예측해봅니다.

 

해당 경기와 분데스리가 27라운드가 종료되면 이번 매치업과 다른 재미있는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진출처 : https://rblive.de/spieltag/nach-traumdebuet-fuer-rb-leipzig-hee-chan-hwang-bedankt-sich-hoeflich-bei-nagelsmann-14405]

 

그나저나, 우리 황희찬 선수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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