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의 환상적 시즌. KBO 역대 5번째, 외국인 첫 번째 20승 - 200탈삼진. 투수 트리플 크라운 예약, 리그 MVP 유력 후보!! (역대 20승 200탈삼진 선수는 누구, 선동열, ..

o헤어곽o 2023. 10.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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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의 최고의 투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 선수라고 입을 모을 텐데요. 에릭 페디 선수가 지난 10일 드디어 KBO 리그 41년 역사상 통산 5번째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바로 20승, 200 탈삼진인데요. 이 기록은 KBO 역대 다섯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첫 번째 기록입니다.

페디 선수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무실점 7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가 2 vs 0으로 NC 다이노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페디 선수는 시즌 20승을 달성했습니다. 페디는 이날 경기에서 2회 1사 후 한화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200번째 탈삼진도 달성했습니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8번째로 호명돼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을 만큼 특급 유망주였던 에릭 페디 선수는워싱턴 입단 직후 팔꿈치 인대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마이너와 빅리그를 오가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2021시즌 MLB에 정착한 페디는 팀의 5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했는데요, 2021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5.47, 지난 시즌에는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에 그치고 만 페디 선수. 결국 워싱턴은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이때 에릭 페디 선수의 상황을 유심이 지켜보던 구단이 바로 NC 다이노스였는데요, NC는 워싱턴이 페디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지 20분 만에 영입을 제안했습니다. 페디의 에이전트도 한국 무대를 밟고 빅리그에 정착한 메릴 켈리 선수의 사례를 언급하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권유했고, 먼저 KBO를 경험한 에릭 테임즈 역시 긍정적인 조언을 해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설득 끝에 결국 페디 선수는 공룡군단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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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닝을 던져 팀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페디 선수는 데뷔 첫 경기부터 수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경기인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 6삼진을 잡았었고, 두 번째 경기인 키움전에서는 8이닝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렇게 페디는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38이닝 48탈삼진 평균자책점 0.47로 한국 프로야구 생태계를 교란시킨 페디 선수는 전반기에만 12승 2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 내내 부상이나 부진 없이 KBO 리그를 폭격하였습니다.

 


 

이렇게 2023년 KBO 리그는 폭격한 에릭 페디 선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승, 200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하였는데요. 이는 1983 시즌의 장명부 선수, 1984 시즌의 최동원 선수, 1985 시즌의 김시진 선수 그리고 1986 시즌의 선동열 선수에 이어서 37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첫 번째의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1983 시즌 / 장명부 / 삼미 슈퍼스타즈 / 30 승 220 탈삼진
1984 시즌 / 최동원 / 롯데 자이언츠 / 27 승 223 탈삼진
1985 시즌 / 김시진 / 삼성 라이온즈 / 25 승 201 탈삼진
1986 시즌 / 선동열 / 해태 타이거즈 / 24 승 214 탈삼진

 

 

더군다나 평균자책점을 2.06까지 끌어내린 페디 선수는 마지막 도전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11일 현재 5경기를 남겨둔 NC 다이노스의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페디 선수는 앞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지막 등판에서 무자책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페디 선수에게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작용할 것 같은데요, 소속팀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와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하고 잇기에 에이스로서 책임감 또한 막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페디 선수가 만약 1점대 평균자책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1986년 선동열 선수에 이어 20승-200탈삼진-1점대 이하 평균자책을 기록한 역대 2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당시 선동열 선수의 평균자책은 0.99였는데요, 실로 어마무시한 기록이 아니 수 없습니다.

 


 

10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까지 총 29 경기에 등판하여 174와 2.3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에릭 페디 선수. 134개의 피안타와 10개가 채 되지 않는 9개의 피홈런도 대단한 기록인데요.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인 WHIP도 1이 채 되지 않는 0.97의 기록으로 1위, 10.51의 경기당 삼진 개수도 1위, 5.83의 볼삼비 2위, 승리 확률 기여도 1위, WAR 1위. 모든 성적이 1위 혹은 최상위권인 에릭 페디 선수입니다.

 

과연 리그 마지막에 또 어떠한 대단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나아가 리그 MVP도 석권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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