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야구도사/SSG 랜더스

현역 4번째, 통산 6번째 KBO 40SV 기록. SSG 랜더스 서진용의 문단속. (KBO 40SV 기록에 대해서)

o헤어곽o 2023. 10. 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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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 "서즈메의 문단속"이라 불리며 KBO 역사 처음으로 블론세이브 없는 30SV 기록을 세웠던 서진용 선수. 하지만 많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불안감을 노출했기에 클로저의 숙명처럼 많은 중압감속에 많은 질타도 받은 게 사실입니다. 무척이나 잘해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피 말리는 순간을 자주 마주했고, 30SV 이후 계속해서 흔들리고 때로는 무너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저의 숙명을 외면하지 않은 서진용 선수. 부담감과 중압감 속에서도 그에 정면으로 부딪쳤고, 담대하게 돌파해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서진용 선수는 KBO 투수 5명에게만 허락됐던 ‘40세이브’ 고지에 올르며 6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진용은 지난 10월 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8로 앞선 9회초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하였는데요. 선두 타자 박민우 선수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한 뒤 손아섭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번 불안감을 노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서진용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서진용 선수는 힘 있는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구로 서호철과 김성욱을 뜬공으로 가뿐히 처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수확하였습니다.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SSG 랜더스는 이번 2023 KBO 리그 시즌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적에는 투수진, 특히 불펜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묵묵히 마당쇠처럼 등판해준 노경은 선수와 고효준 선수의 공도 빼놓을 수 없지만, 마무리 투수 서진용 선수는 SSG 불펜 전력이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 투구로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더라도, 특유의 침착함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이변 없이 지켰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서진용 선수는 리그 최초로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1개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는, KBO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조차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서진용 선수의 노블론은 8월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국 깨지고 말았습니다. 더불어 후반기 들어 체력적 어려움을 겪으며 서진용 선수의 블론세이브 숫자도 점점 늘어갔는데요. 그렇다고 부진을 길게 가져가진 않았습니다. 서진용 선수는 저조한 흐름 속에서도 36 세이브를 기록하며 기존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마무리 투수로서의 몫을 다했고, 40 세이브를 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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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이번에 서진용 선수가 기록한 단일 시즌 40세이브는 KBO 리그에서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닙니다. 단일 시즌 40SV 기록은 1994년 태평양 돌핀스의 정명원 선수가 처음으로 달성한 데 이어 2000년 두산 베어스의 진필중 선수가 기록을 하였습니다. 이후 끝판대장의 위용을 떨치던 2006년, 2007년, 2011년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이후 2021년 총 4차례 40SV를 오승환 선수가 기록하였습니다. 2011년 이후 오승환 선수가 일본과 미국에 진출해 있는 동안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손승락 선수가 2013년 다시 한번 기록을 하였고 지난 2022년 LG 트윈스의 신 클로저 고우석 선수가 마지막으로 40SV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선수로는 6번째, 횟수로는 9번째로 서진용 선수가 40세이브를 올린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서진용 선수는 “이번 시즌에 30세이브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40세이브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훌륭한 마무리 투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6명의 선수가 기록한 9번의 40SV 이상을 기록한 시즌. 그 기록을 살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명원 (태평양 돌핀스) 1994년 4승 2패 40세이브 ERA 1.36 / 50 경기 105 2/3 이닝
진필중 (두산 베어스) 2000년 5승 5패 42세이브 ERA 2.34 / 59 경기 73 이닝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2006년 4승 3패 47세이브 ERA 1.59 / 63 경기 79 1/3 이닝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2007년 4승 4패 40세이브 ERA 1.40 / 60 경기 64 1/3 이닝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2011년 1승 0패 47세이브 ERA 0.63 / 54 경기 57 이닝
손승락 (넥센 히어로즈) 2013년  3승 2패 46세이브 ERA 2.30 / 57 경기 62 2/3 이닝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2021년 0승 2패 44세이브 ERA 2.03 / 64 경기 62 이닝
고우석 (LG 트윈스) 2022년 4승 2패 42세이브 ERA 1.48 / 61 경기 60 2.3 이닝
서진용 (SSG 랜더스) 2023년 4승 4패 40세이브 ERA 2.31 / 66 경기 70 이닝

* 서진용 선수의 경우 2023년 10월 09일까지의 기록입니다.

* 굵은 표시 선수는 현재 현역 선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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