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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600억 거절한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 현실화되나?

o헤어곽o 2024. 10. 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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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 선수가 라리가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임에도 아직 커리어 우승이 없는 손흥민 선수.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우승의 꿈이 드디어 이뤄지게 될까요?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13일 손흥민 선수의 바르셀로나 깜짝 이적설을 제기했습니다. 수년째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이니만큼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한지 플릭 감독 또한 손흥민 선수의 영입을 두 손 들고 환영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이 후속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손흥민 선수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것이었는데요, 다만 관건은 있습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 선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에 발을 뺄 공산이 커 보입니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톱클래스 선수 영입에 이적료를 투자할 여력이 없이 재정적으로 악화된 상황입니다.

 

 

비단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최근 손흥민 선수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문이 구체적이든 그렇지 않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바르셀로나 등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데요, 손흥민 선수가 이번 이적설이 숫하게 터지고 있는 메리트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료'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 선수는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재계약을 맺었고, 현재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습니다. 30대 선수의 에이징 커브 여부와 무관하게 손흥민 정도 되는 자원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 선수의 향후 거취는 주요 이슈인데요,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손흥민 선수는 10 시즌 동안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15경기를 뛰며 164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는 구단 역사상 100골을 돌파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돌파한 역대 2번째 선수로 이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통산 84개의 도움을 올린 손흥민 선수는 구단 역대 통산 도움 기록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적으로 보나 현재 입지로 보나 토트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 선수인데요, 하지만 현재 손흥민 선수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토트넘의 행보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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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구단이 손흥민 선수와 연결되고 있음에도 토트넘은 느긋합니다. 보통 핵심 선수의 이적설이 쏟아진다면 잔류를 설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토트넘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 선수에게 레전드 대우를 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경우 계약 연장 옵션을 이용하고, 그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적설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토트넘의 옵션 사용은 손흥민 선수의 발목을 잡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로 활용하는 일종의 전략입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0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된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비 회장이 선수들의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것은 선수단에 안정성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조차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우그라나는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며 토트넘은 재계약 의지가 없어 보인다"라며 "손흥민도 커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적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알렸습니다.

 

이어 "바르셀로나 운영진이 제시한 몇 가지 옵션이 있으며 플릭 감독이 선택할 조건은 명확하다. 경험이 풍부하며 팀의 핵심인 야말과 차별화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그 답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에게 바르셀로나 이적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로, 바르셀로나 이적이 실현된다면 주전 경쟁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걸출한 왼쪽 윙포워드의 부재로 꽤나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는 기대에 영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급진적인 세대교체를 꾀한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베테랑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손흥민의 이적설이 마냥 근거가 없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러한 손흥민 선수의 불확실한 거취에 대해 토트넘 선수단도 답답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날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내게 최종 결정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이 클럽을 이끌고 활약하는 방식을 볼 때, 그가 한동안 토트넘에 머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2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 당시 재계약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구단과 연장 협상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손흥민 선수는 사우디 프로 리그 명문 팀 중 하나인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443억 원)에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총 16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지만 토트넘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손흥민이 만약 바르셀로나에 이적한다면 가장 나이가 비슷한 건 동갑인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 선수, 최근 합류한 보이치예흐 슈체스니 선수, 그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선수입니다.. 완전히 베테랑급으로 어린 선수단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전히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토트넘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내년 여름에 FA가 아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 가능하고 토트넘도 손흥민 선수와 경제적으로 적절한 작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축구적으로는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자유 계약으로 여러 에이스급 선수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체는 페란 토레스 등 비싼 선수들을 매각한 후 손흥민을 대체자로 영입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에도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손흥민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리그 우승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스페인 유력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계속해서 손흥민 선수의 거취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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