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25 시즌 신인들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받은 덕수고 투수 정현우 선수는 구단 역대 3번째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정현우 선수를 비롯한 2025 신인 선수 14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구단은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덕수고 투수 정현우 선수와 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신인 계약금 5억 원은 2021년 1차 지명된 장재영 선수의 9억 원과 2018년 1차 지명된 안우진 선수의 6억 원에 이어 구단 역대 세 번째 규모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정현우 선수가 가진 재능뿐 아니라 구단 최초의 전체 1번 지명 선수라는 상징성까지 고려해 계약금을 책정했습니다.
이어서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된 충훈고 투수 김서준 선수는 2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2라운드에서 지명된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 선수는 1억 6000만 원, 3라운드에서 지명된 경기고 내야수 어준서 선수는 1억 1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받게 된 2장의 3라운드 지명권으로 뽑은 대구상원고 내야수 여동욱 선수와 비봉고 투수 박정훈 선수는 1억 원에 각각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 홈경기에 2025 신인 선수와 가족 7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열었는데요, 신인 선수와 가족들은 라커룸과 웨이트장, 전력분석실 등 앞으로 사용하게 될 선수단 시설을 견학한 후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클리닝타임에는 1루 응원단상에 올라 키움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하였습니다.
앞서 소개한 선수들 이외에 나머지 신인 선수들과도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구단은 본 계약에 앞서 선수와 가족들에게 계약 관련 사전 설명회를 열고,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상호 간 이견 없이 14명 전원과 순조롭게 계약을 마쳤다고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로 계약을 마친 정현우 선수는 “너무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를 받는 만큼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며 “고척스카이돔을 둘러보니 선수가 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구장이라고 느꼈다. 착실히 준비해서 빠른 시일 내 이곳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현우 선수의 아버지 정규택 씨는 “훌륭한 구단에서 지명해 주시고 최고의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 선수단이 사용하는 각종 시설을 함께 둘러 봤을 때는 ‘현우가 진짜 프로야구선수가 됐구나’ 실감했다. 현우가 키움히어로즈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정현우 선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에이스 안우진 선수와 함께 향후 원투펀치를 맡을 재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끝난 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취재진을 만나 "(안우진과 정현우가 원투펀치를 구성하기 위해)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겠지만, 원하지 않는 구단이 있을까"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완료하며 영웅군단의 정식 일원이 된 14명의 신인 선수들. 정현우 선수를 비롯해 키움 유망주들이 미래의 히어로가 될 수 있을까요. 이들은 정식 프로 계약가지 마무리하며 프로 선수로서 본격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아래 표에서 전체 키움 히어로즈의 14명 신인 선수들의 계약상황을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R | 전체 1번 | 투수 | 정현우 (덕수고) | 계약금 5억원 |
| 1R | 전체 7번 | 투수 | 김서준 (충훈고) | 계약금 2억 2천만원 |
| 2R | 전체 11번 | 내야수 | 염승원 (휘문고) | 계약금 1억 6천만원 |
| 3R | 전체 21번 | 내야수 | 어준서 (경기고) | 계약금 1억 1천만원 |
| 3R | 전체 27번 | 내야수 | 여동욱 (대구상원고) | 계약금 1억원 |
| 3R | 전체 28번 | 투수 | 박정훈 (비봉고) | 계약금 1억원 |
| 4R | 전체 31번 | 투수 | 윤현 (경기고) | 계약금 8천만원 |
| 5R | 전체 41번 | 내야수 | 전태현 (마산용마고) | 계약금 8천만원 |
| 6R | 전체 51번 | 내야수 | 양현종 (대구고) | 계약금 7천만원 |
| 7R | 전체 61번 | 내야수 | 권혁빈 (대구고) | 계약금 5천만원 |
| 8R | 전체 71번 | 투수 | 정세영 (경기상업고) | 계약금 4천만원 |
| 9R | 전체 81번 | 투수 | 임진묵 (경기상업고) | 계약금 4천만원 |
| 10R | 전체 91번 | 투수 | 오혜성 (제물포고) | 계약금 3천만원 |
| 11R | 전체 101번 | 투수 | 정동준 (경남대) | 계약금 3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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