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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클럽 - 1.FC 우니온 베를린 (1. FC Union Berlin)의 모든것.

o헤어곽o 2020. 10. 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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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wall.alphacoders.com/big.php?i=1024974]

 

기본 정보 

 

 - 정식 명칭 : 1. Fußballclub Union Berlin e. V.

 - 애칭 : Die Eisernen (강철, 강철 군단)

 - 창단일 : 1906년

 - 연고지 : 독일 베를린주 쾨페니크 (Berlin-Köpenick) (베를린을 구성하는 12개 자치구 중의 한 구역으로 구 동독 지역에 해당함)

 - 홈구장 :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Stadion An der Alten Försterei)

 - 슬로건 : Eisern Union (강철 군단)

 - 회장 : 오스카 크로셰 (Oskar Kosche)

 - 이사장 : 디르크 칭글러 (Dirk Zingler)

 - 단장 : 올리버 루네르트 (Oliver Ruhnert)

 - 감독 : 우르스 피셔 (Urs Fischer)

 - 주장 : 크리스토퍼 트리멜 (Christopher Trimmel)

 

[좌측부터 우르스 피셔 감독, 주장 크리스토퍼 트리멜 선수]

 

- 2020/2021 시즌 유니폼

 

[사진출처 : https://www.fc-union-berlin.de/de/union-live/news/verein/Union-und-adidas-stellen-Heimtrikot-vor-2387g/]

 

 - 우승 기록

  → 브란덴부르크 독일 챔피언십 (1부) 2회

  → 가우리가 베를린-브란덴부르크 (1부) 2회

  → 오버리가 베를린 (1부) 1회

  → 3. 리가 (3부) 5회

  → 레기오날리가 노르도스트 (4부) 1회

  → DDR 리가 (2부) 9회

  → FDGB 포칼 1회

 


 

FC 우니온 베를린은 베를린을 연고로 하는 독일의 축구 클럽으로서, 현재 수많은 베를린 축구 클럽들 중 헤르타 BSC 베를린에 이은 두 번째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르타가 서베를린을 대표한다면 독일 통일 이후로는 이 팀이 동베를린 대표 격에 해당하는 클럽입니다. 10년 넘게 승격도, 강등도 없이 중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2부 리그의 터줏대감이었다가, 2018-19 시즌 3위를 차지하며, 1부 리그 16위 슈투트가르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하여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하였습니다. 

 


 

1군 스쿼드

 

[사진출처 : https://www.worldfootball.net/teams/1-fc-union-berlin/2021/2/]

 

 - 2020년 현재 1군 스쿼드 (2020년 09월 30일 기준)

 

GK(골키퍼) : 안드레아스 루테(1), 야콥 부스크(12), 로리스 카리우스(20), 레나르트 모저(35)

DF(수비수) : 니코 슐로터베크(4), 마르빈 프리드리히(5), 율리안 라이어손(6), 팀 마치에예프스키(16), 플로리안 휘브너(19), 니코 기셀만(23), 크리스토퍼 렌츠(25), 라르스 디츠(26), 크리스토퍼 트리멜(28), 로빈 크노헤(31)

MF(미드필더) : 아카키 고기아(7), 파비오 슈나이더(11), 엔도 케이타(18), 그리샤 프뢰멜(21), 셰랄도 베커(27), 로베르트 안드리히(30), 제바스티안 그리스베크(33), 크리스티안 겐트너(34)

FW(공격수) : 요주아 메스(8), 요엘 포얀팔로(9), 막스 크루제(10), 마리우스 뷜터(15), 마르쿠스 잉바르트센(32), 세드릭 토이헤르트(36), 베르칸 타즈(37), 타이워 아워니이

 

 


 

[사진출처 : https://www.fc-union-berlin.de/de/verein/vereinsgeschichte/]

 

1906년 FC 올림피아 06 오베쇠네바이데(FC Olympia 06 Oberschöneweide)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뒤 1부 리그에서 잘 나가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이 축구클럽들을 해산시켜서 해산되었습니다 1966년 SG 오버쇠네바이데(SG Oberschöneweide)라는 이름으로 다시 창단되었고 1949-50 시즌 하네 조베크 감독과 함께 오베르리가 베를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전국대회 참가자격을 부여받게 되지만 냉전시대의 동독지역 클럽이 전국대회에 나가는걸 소련이 거부했고, 또한 하네 조베크가 대부분의 선수, 코치진을 데리고 서쪽으로 도주해 SC 우니온 06 베를린이라는 이름의 클럽을 창단해버리는 우여곡절까지 겪게 됩니다. 오버쇠네바이데는 그대로 동독에 남았지만 3부 리그까지 강등되게 됩니다.

 


 

[사진출처 : https://www.fc-union-berlin.de/de/union-live/news/verein/Union-gewinnt-FDGB-Pokalfinale-mit-2-1-1774y/]

 

이후 수많은 명칭 변경을 거쳐 1966년에 현재의 이름인 1. FC 우니온 베를린으로 클럽명을 정하고 1부 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동베를린을 연고지로 하던 BFC 디나모와 심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 BFC 디나모가 당시 동독 슈타지 회장이었던 에리히 밀케가 좋아했던 클럽이었기 때문에, 우니온은 자연스럽게 동독의 축구 비리에 반대하는 클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슈타지가 대놓고 선수를 압박해서 이적시키는 등 디나모가 우승하도록 대놓고 리그를 조작해버리는 스캔들이 있었기 때문에 디나모가 10년 연속 우승하는 동안 우니온은 그저 강등권 언저리에 머물러야만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우니온 베를린이 획득한 타이틀이라고는 1968년에 FC 카를 차이스 예나를 상대로 얻어낸 FDGB-포칼컵 우승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dfb.de/3-liga/news-detail/union-berlin-erster-meister-mit-bestmarke-171243/full/1/]

 

1990년 독일이 통일된 뒤 레기오날리가로 배정된 우니온은 다른 동독 출신 클럽들이 그랬듯 재정적 위기로 인해 라이센스를 따지 못해서 1993년과 1994년에 레기오날리가 우승을 했지만 상위 리그로의 승격이 거부되고 맙니다. 하지만 계속된 노력끝에 불가리아의 축구감독 게오르기 바실리에프(Georgi Vasilev)휘하에서 2000-01 시즌 레기오날리가 노르트에서 우승해 2부 리그로 승격했고, 그 시즌 포칼컵 결승까지 올라가며 베를린의 No.2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FC 샬케 04의 2 대 0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죠. 또한 2004-05 시즌에 2부 리그에서 강등되었고, 2005-06 시즌엔 4부 리그까지 강등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바로 우승하고 2008-09 시즌 3. 리가의 창립멤버에 포함되었으며, 3. 리가에서 우승한 뒤 이후 2018-19 시즌까지 10 시즌 간 2.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dw.com/en/bundesliga-club-union-berlin-between-idealism-and-reality/a-50026731]

 

2018-19 시즌 독일 전통의 명문이었던 함부르크와 승격을 경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함부르크의 상태가 심각해지면서 역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번번이 놓쳤고 파더보른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맙니다. 시즌 레이스를 끝낸 후, 우니온 베를린은 골득실차로 2위 등극에 실패하고 리그 3위에 머물게 됩니다. 결국 리가 1의 VfB 슈투트가르트와 플레이 오프를 치르게 되었고 사상 처음으로 1부 리그 1. 분데스리가로 승격에 성공합니다.
첫 번째 1.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의 첫 승리는 3라운드에서 전통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거두게 됩니다. 홈에서 3-1로 승리하며 감격의 팀 사상 첫 1부 리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반기를 6승 2무 9패 11위로 마무리한 우니온 베를린은, 그래도 승격팀 치고 아주 좋은 전반기를 보냈으며, 잔류 안정권일 뿐만 아니라 지역 라이벌 헤르타보다도 한 단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첫 시즌 최종 순위는 12승 5무 17패로 전반기와 동일한 11위를 기록합니다. 같은 베를린을 연고지로 하는 헤르타 BSC와 승점이 같았으나 득실차가 헤르타가 더 높아 헤르타 BSC가 10위를, 우니온 베를린이 1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팀의 수문장 라파우 기키에비츠가 FC 아우크스부르크로 떠났으며, 또한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이 1. FC 쾰른으로 이적한 가운데 시작한 2020-21 시즌. DFB 포칼 1라운드를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며, 3라운드까지 1승 1무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동베를린 지역의 메인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우니온 베를린. 구 동독지역을 대표하는 우니온 베를린이 맞이한 두 번째 1. 분데스리가. 그들의 새로운 역사 창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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