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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41.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프레드릭 배크만

o헤어곽o 2022. 10. 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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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테러리스트 같은 할머니와 우라지게 짜증나는 소녀를 데리고 컴백하다!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는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손녀까지 여성 삼대가 그려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전작 『오베라는 남자』에서 59세 남자 오베를 통해 이웃과 사회와의 화해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에서는 일곱 살 소녀 엘사의 눈을 통해 케케묵은 가족 간의 갈등을 풀어내고 화해로 이끌어낸다. 그 대상은 할머니와 엄마, 엄마와 딸이 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오해로 등 돌린 이웃 간의 화해로 확장되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의 화해로 깊어지기도 한다.

촌철살인 한 마디로 뒷목 잡게 하는 소녀, 엘사. 업무에 치여 일중독에 빠져버린 완벽주의자, 엄마. 누구든 미치게 만드는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할머니.어느 날, 엘사의 하나뿐인 든든한 지원군 할머니가 마지막 안부 편지를 건넨다. ‘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대체적으로 평범한’ 주민들에게 전해진 편지 한 통, 그 편지를 받고 나서부터 시작되는 마법 같은 기적!

“저기요, 초면에 실례인데요. 우리 할머니가 미안하다면서 안부 전해달라고 했어요.”
어마무지 짜증나게 굴지만 우라지게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찾아온다.

 

- 작가 소개 -

 


스웨덴의 한 블로거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초대형 작가가 된 프레드릭 배크만.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오베라는 남자』는 그의 블로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수많은 독자들이 ‘오베’라는 캐릭터에 반해 이야기를 더 써볼 것을 권했고, 그렇게 『오베라는 남자』가 탄생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2012년 이 소설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출간 즉시 굉장한 인기를 모았고,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84만 부 이상, 전 세계 28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미국 아마존 소설 분야 1위를 기록하며 7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지켰고,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자리에 올랐다. 44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독일,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2016년에 영화화되어 스웨덴 영화제에서 다양한 부문의 상을 휩쓸고, 유럽영화상 코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톰 행크스 주연으로 할리우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뒤이어 출간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브릿마리 여기 있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초대형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완전히 달라진 스타일의 작품 『베어타운』으로 돌아온 배크만은 이 소설로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었다” “이 시대의 디킨스다”라는 언론의 열광적인 찬사와 함께 아마존 올해의 책 Top 3, 굿리즈 올해의 소설 Top 2에 오르며 또 한번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를 먼저 읽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작가 프래드릭 베크만은 톡톡 튀는 그만의 위트와 가벼운 듯 정제된 그만의 언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죠. 오베라는 남자를 접했을 때에도 이미 발간에서 몇 년이 지난 후에 늦게 접했기에, 이번 책 역시 늦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2016년 발간되었고, 전작 오베라는 남자는 한국에 2015년 발간된 책입니다.)

 

저는 늘 이야기를 드리지만, 소설 자체는 그를 통해 교훈이나 메세지를 얻기보다는 그저 읽는 그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설의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요, 이미 몇 편의 소설의 후기를 써보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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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한 한 아파트(한국으로 치면 빌라정도 규모의)에 사는 우리네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전작 오베라는 남자 역시 우리 주변 이웃의 잔잔한 이야기였는데요, 이것이 베크만 작가의 시선인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0살짜리 소녀 엘사. 엉뚱하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지만 꿋꿋하게 지내고 있는 그녀 엘사와 일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업무에 빠져있는 엘사의 엄마,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누구든 속 터지게 만드는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고 책에서는 초능력이 있다고 표현되는 엘사의 슈퍼히어로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한 엄마의 새 남자 친구 (여기서부터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빠, 아빠의 새로운 가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파트에 함께 사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베크만 작가의 또 다른 책 [브릿마리 여기 있다]를 함께 알게 되었는데요, 이 브릿마리가 바로 이 아파트의 이웃이었죠.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읽어봐야겠다 벼르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

 

제게는 어쩌면 조금은 어렵고 잘 읽히지 않았던 이웃들의 이야기가 끝난 후, 엘사의 하나뿐인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원군이 할머니의 죽음으로 내용은 시작됩니다. 할머니의 편지를 받고 시작되는 엘사의 이야기. 할머니가 매번 들려주던 마이아스 나라의 사람들이 바로 이 아파트의 이웃이었고, 그들의 이야기. 그들과 할머니 사이의 이야기. 그리고 엘사가 몰랐던 엄마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엘사는 성장을 하게 되죠. 그 과정은 마치 한편의 동화처럼 이어집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조금은 읽기 힘들었던 초반 10~20% 가량의 분량이 지난 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겠죠? 이게 또 바로 베크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얽히고설켜있는 할머니의 가상의 나라인 마이아스 왕국과 엘사의 주변 이야기들을 함께 이어 나가는 재미. 소설에 등장하는 이웃들. 엘사의 가족들. 그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사연. 그 뒷 이야기들. 마치 밤 8시에 KBS에서 하는 주말 가족드라마처럼 탄탄하게 이어집니다.

 


 

이번 소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이후 3편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이 출간된 베크만의 소설 세계. 전 아직도 남아있는 베크만의 위트와의 만남이 참 기대되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독서후기는 아이패드를 구입한 후 기능성 정보 습득용으로 읽은 [오늘부터 차근차근 아이패드 드로잉]이라는 책과 강미은 님의 [글쓰기의 기술]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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