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r.Kwak_일상/독일에서 운동하기

[우당탕탕_독일운동기]#35.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중 운동이 하고싶다. 간단하게 오랜만에 건물 계단참에서 푸쉬업 7세트 100개 가즈아!

o헤어곽o 2022. 9.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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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곽하!! 오늘도 힘차게 인사드리는 금도끼로 성장하고 싶은 은도끼 헤어곽입니다.

오랜만에 운동이야기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사실 매번 동일하게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셀프 3대 측정이나 친구가 와서 함께 운동을 하거나 하는 특별한 이야깃거리가 없는 한 이 내용으로 매번 똑같은 루틴을 이야기할 수도 없고, 운동이야기를 잘 전해드리지 못했었는데요. 오랜만에 운동이야기 시작해봅니다.

 


 

네, 위에서 이야기를 드린 것처럼 특별한 일이 있어야지 운동이야기에 글을 쓸만한 소재가 나온다고 언급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있었던 특별한 일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을 한 이야기인데요.

 

벌써 2주 전인가요? 2주 전 화요일에 석사 논문 관련으로 미팅을 하고, 친구를 만나서 Python관련 문의도 하고 함께 작업도 좀 하고 열심히, 하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활동량으로 무사히 하루를 알차게 보냈는데요. 그러고 한숨 푹 자고 수요일 아침 눈을 뜨는데, 발목이 뭔가 이상합니다. 특별히 어디에 부딪히거나 다친 것도 없는데, 발목이 시큰하네요?

 

매번 통풍이 찾아오면 오른발 엄지발가락 바깥쪽 뼈 부분과 발바닥에 통증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아니고 왼쪽 아킬레스건 부분에 열감과 통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 통증이나 붓기가 병원을 찾아갈 만큼 심각하진 않았는데, 독일의 의료시스템이라는 것이 정말 아플 때 찾아가면 테어민(Termin, 약속)을 잡고 병원 진료를 보려면 2~3일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정말 그 기간 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정작 병원을 찾아갈 때가 되면 회복이 거의 다 되는 웃픈 상황이 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방문 이야기와 아키레스건염, 그리고 아킬레스건염이나 통풍 같은 염증이 발생했을 때, 독일에서 어떻게 진료가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염증을 독일어로 무엇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어떤 약을 처방받게 되는지 등에 대한 제 이야기는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처음에 아킬레스건 주변에 있던 열감과 붓기는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더니, 사흘 째 되던 날에는 이렇게 왼발등 쪽까지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붓기가 늘어났습니다. 발이라는 게 100% 안 쓰고 살 수는 없으니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킬레스건염으로 정말 첫 사흘간은 밤만 되면 심해지는 통증 덕분에 통틀어서 5시간밖에 못 잔 진짜 삶이 피폐해지는 시기를 보냈다는 점. 그리고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었지만 여전히 아킬레스건 쪽에 통증이 남아있어서 뛰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라는 점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이 아킬레스건염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하려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제 포스팅도 꼭 읽어주세요. 재미있게 한번 써볼게요 ㅎㅎㅎㅎ)

 


 

이렇게 발목이 아플 때에는 진짜 운동이고 뭐고, 그냥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요... (아, 그래도 배는 고프더라구요;;;;) 새로운 약을 처방받고 목발을 사용하면서 발 상태가 호전이 되었고, 달리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조금씩 불편함이 있지만,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거나, 삶이 더 이상 피폐해지지 않게 되자, 몸이 찌뿌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오랫동안 한 것도 아니고, 근육이 빵빵하게 있는 것도 아니지만, 괜히 막 근손실이 오면 어쩌나, 겨우 키워놓은 작고 소중한 내 근육과 근력은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절뚝거리면서 헬스장에 가려니 그것도 뭔가 민폐스럽고.

 

그래서 오랜만에 건물 계단참에서 푸쉬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루틴은 예전에 하던 대로 20/20/15/15/10/10/10 총 7세트 100개, 40초 휴식으로 설정을 하고 7분 정도에 마무리를 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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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출근도장을 찍기 전 은도끼가 가장 많이 했던 맨몸 운동 루틴이 바로 하루 100개 푸쉬업이었는데요, 푸쉬업이 가슴 근육의 개입이 가장 많지만, 어깨, 팔, 복근 등 전신의 근육이 개입되는 운동이고, 자세를 바꿈으로 인해서 자극이 더 강하게 가는 부분을 바꾸어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종종 헬스장에서도 가슴 운동하는 날 푸쉬업을 워밍업으로 진행해주긴 했는데요, 100개를 하는 건 오랜만이어서 긴장도 되면서, 그래도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을 쇠질을 했는데 예전보다 못하겠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설레었습니다. 

 

자, 그럼 레츠 기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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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적시나 존시나. 20개 2세트를 끝내고 3세트 15개가 들어가면서 50개를 넘어서자 반응이 바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한다고 했는데, 근지구력이라고 해야 하나요? 짧고 굵게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20개는 진짜 부들부들 거리면서 마무리를 했는데요, 그래도 7분 2초 만에 100개를 마무리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이후 자잘한 근육통은 늘 달고 있는 관계로 푸쉬업 100개를 했다고 근육통이 오진 않았지만, 가슴 근육의 펌핑감은 꽤 오래 지속되더라구요.

 

그래도 오랜만에 푸쉬업 100개 7분 컷을 시도해보니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발을 쩔뚝이는 것도 많이 회복이 되어, 여전히 달리기는 못하지만 헬스장에 다시금 가서 하체운동은 제외하고 상체운동과 사이클 유산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오랜만에 은도끼의 푸쉬업 100개 7분컷 영상을 남겨드리면서, 다음 운동이야기는 다음주에 떠나는 3주간의 한국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운동을 재개하고 새로운 이야기와 한국에서 얼마나 3주간 몸뚱이가 망가졌는지 확인을 하고, 다시금 근육을 다잡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아래 영상으로 은도끼의 푸쉬업 성장기 재미있게 봐주세요. (아 참, 영상은 운동 중에 전화가 들어와서 마지막 1세트가 저장이 되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kvL8LY0img&t=12s 

 


 

오늘도 읽어주심과 시청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와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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