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 북튜브 2022-24. 사람사전 - 정철

 

사람.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

 

오늘은 사람에 대하여 늘 고민하고 숙고하는 사람이 먼저인 카피라이터 정철님의 [사람사전]이라는 책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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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사람을 향하라’, ‘나라를 나라답게’ 단어 하나, 짧은 문장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카피라이터인 정철님이 만든 이 사람사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전들이 존재하고, 그 존재 이유는 대부분 정답을 알려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고려해볼때 색다른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정답 대신 책을 통해 자신과 독자가 함께 이 단어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는 1,234개의 단어에 대한 해석이 들어있습니다. "ㄱ(기역)"에서 시작해서 "힘"까지. 각각의 단어가 가지는 뜻을 정철님 본인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풀어놓았습니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미소를 짓게 하고, 웃음을 머금고, 때로는 찡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는 그런 단어들이 들어있는데요, 혹시 책을 아직 읽어보시지 않았지만, 가장 좋아하고 애정하는 한글 단어가 있으신가요?

 

작가님 본인도 이 책의 소개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책을 다 읽고 이 소개글을 다시 되새겨 보았을 때 떠오르는 단어는 하나였습니다. 앞서도 언급을 해드렸는데요, 바로 “사람.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라는 단어와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 또 하나를 덧붙여보았습니다. 사람사전의 모든 단어가 가지는 주체라고 말이죠.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는 정철님의 사전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모든 단어를 곱씹어보면, 그 주체가, 다시 말해 주어 혹은 목적어가 사람이 붙어 있다는 말이죠. 그렇기에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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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개의 단어 중 제가 선정해서 여러분께 이번 영상을 통해서 소개해드릴 단어는 총 143개인데요. 그 중에서 하나를 먼저 꼽아달라고 누군가 물어보신다면 참 어려운 질문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해외에 나와서 거주하며 부모님과 자주 접하지 못하고,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엄마" "어머니" "아빠" "아버지"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엄마"와 "아빠"를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빠"는 짧지만 "엄마"는 길다. "아빠"는 "아버지"가 되기 전 짧게 지나가는 선물 같은 시간이다. 같은 설명이었는데요, 제가 아직 아빠, 혹은 아버지가 되어보지 못했지만, 참 공감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들들은 시간이 갈수록 엄마, 어머니라는 단어에도 늘 울컥하지만, 아버지라는 단어에 울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유머러스한 설명으로 신랑이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요, [신랑은 길지만 신부는 짧다. 5년차 신랑은 있어도 5년 차 신부는 없다. 신부의 신은 '새 신'자를 쓰지만 신랑의 신은 '신하 신'을 쓰기 때문이다.]와 같은 설명이 있었습니다. 진짜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신선한 설명이었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네요.

 

자, 그럼 제 이야기는 여기에서 줄이도록 하고. 제가 선정한 사람사전의 단어와 뜻을 만나보도록 할까요? 제가 읽어드리는 단어들은 책의 10%가량으로 이외에도 마음에 와닿고 재치 있는 단어들이 많으니 정철님의 사전이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9JPspTY9w&t=12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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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읽어주시고, 또 영상을 들어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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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에 또 다른 책 소개와 함께 돌아올 헤어곽의 도서관의 사서 K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